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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25~-15℃서 2주간 보관

일반 병·의원서 의약품용 냉동고 통해 취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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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코미나티주’ 기존 –90~-60℃가 아닌 –25~-15℃에서 최대 2주간 보관·운송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더 이상 초저온저장고가 아닌 일반 냉동고 수준에서 취급이 가능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월16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의 허가사항 내 보관 및 유통조건에 ‘개봉하지 않은 바이알(병)은 -25℃∼-15℃에서 최대 2주 동안 보관 및 운반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기존 허가사항이었던 ‘개봉하지 않은 바이알은 –90~-60℃에서 6개월간 보관할 수 있다’는 조건은 유지된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초저온 수준인 –90~-60℃ 사이에서 6개월간 보관하도록 허가받았으나 이번 지침으로 기존보다 높은 온도에서 일정기간 보관·배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요구온도대가 완화된 만큼 이제 병·의원에서는 일반 의약품용 냉동고를 이용해 최대 2주간 백신을 보관·유통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지난 2월26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2주간 일반 냉동고 수준인 ‘-25℃에서 –15℃ 사이’에서 2주까지 보관·배송하는 것을 허용한 바 있다.

정부는 1분기 화이자 백신 도입을 추진하면서부터 초저온유통 및 공급체계, 백신보관을 위한 초저온냉동고와 전문접종인력을 배치한 예방접종센터를 시·군·구별로 설치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관계자는 “화이자 백신이 지난 4월16일 허가가 변경됨에 따라 이를 반영해 접종계획 보완 중”이라며 “시·군·구별 예방접종센터는 계획대로 설치해 안정적으로 화이자 백신을 보관 및 접종하면서 하반기 접종물량 증가에 대비해 예방접종센터의 인력보강 및 추가설치를 통해 장기간 초저온냉동보관의 안정적 운영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냉동설비를 갖춘 의료기관에서도 2주 이내에는 화이자 백신의 보관과 접종이 가능하므로 위탁의료기관 참여를 통한 접종기관의 확대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