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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기반 지역점포, 옴니채널로 재도약

산업부, 중소유통 풀필먼트구축 화상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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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4월29일 전국 지자체와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약 2시간에 걸쳐 ‘중소유통 풀필먼트구축 시범사업’ 화상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비대면시장 활성화로 변화되는 유통환경에서 자체 배송기반을 마련하기 힘든 중소유통사를 지원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지역 물류센터가 풀필먼트화되면 중소유통사도 온라인 주문에 쉽게 대응하고 다품종 소량주문 처리와 효율적 재고관리로 물품 신속배송이 가능하며 지역공급망과 연계한 전용상품 기획·판매로 중소유통의 디지털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유통의 온라인화…영세점포 활성화
‘중소유통 풀필먼트구축 시범사업’은 최근 코로나19 이후 유통산업의 흐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중소유통 점포에 검증된 수익모델을 제공하며 매출증대를 끌어내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중소유통 풀필먼트가 구축되면 작은 점포들이 매장의 물품을 소비자에게 손쉽게 노출시킬 수 있으며 소비자는 접근성이 편한 곳에서 필요한 물품의 재고가 있는지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하게 된다.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한 최윤희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실장은 “점주의 관점에서는 인기가 있는 제품이나 홍보하고 싶은 물품이 있다면 해당상권(반경 7km 근접상권)에서 소비자가 많이 접속하는 사이트에 제품사진과 정보를 단 한 번의 드래그작업으로 손쉽게 등록할 수 있다”라며 “고객은 필요한 물품을 대량구매가 아닌 원하는 양만큼 손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배송은 직접배송, 배달서비스, 물류센터 등을 통해서 진행된다”고 말했다.

고객은 빠른배송, 중소점포는 매출증대
온라인유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주문한 제품이 그 점포에 재고가 있는지다. 이에 따라 실제 점포에 재고가 있는지 점포들은 재고현황을 실시간으로 올려야 하고 물류센터에서는 보유한 물량을 소분해 점포에 보내야 한다.

최윤희 실장은 “중소유통 점포는 대부분 주거지역에 가까이 위치하며 수도권에서 벗어날수록 점포와 주거지와 거리가 가깝다”라며 “앱으로 온라인주문이 들어오면 고객 직접수령, 직원배송, 라이더배송 등 배송방법을 선택하고 온·오프라인배송을 합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점포는 물류센터와 실시간 소통으로 재고를 사전에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는 △수도권 10곳(서울 1, 경기 9) △충남권 3곳 △충북권 3곳 △전남권 3곳 △전북권 6곳(건립 1) △경남권 8곳(부산 3, 울산 1, 경남 4, 건립 2) △경북권 5(대구 1, 경북 4) △제주권 1곳 등 39개 중소유통물류센터가 있으며 물류센터 1곳이 보급하는 점포는 200~1,000개가 된다.

최윤희 실장은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지역점포 상품을 주문할 수 있고 점포는 주문을 신속히 배달할 수 있다”라며 “지역의 소형점포 점주들은 고령자가 많아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지 않고 오프라인으로만 물품을 판매하며 소비자 주거지 이동이 상대적으로 대도시보다 덜해 단골손님이 어떤 물건을 언제 사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의의를 더했다.

중소유통 풀필먼트를 구축하면 점주는 해당 지역상권에서 다양한 물품의 소비동향을 파악할 수 있고 인근 다른 점포에서는 어떤 아이템이 소비되는지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6개월간 시범운영…2023년 보급확산
이번 중소유통 풀필먼트구축 시범사업은 전통적 오프라인기반에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지역 옴니채널 유통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시범사업은 2021~2022년 2년간 진행되며 1차년도인 올해는 35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참여하려는 지자체나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는 5월11일~6월10일에 홈페이지(www.k-pass.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7월초에 지자체를 선정한 다음 7월 중순 산업부의 업무진행 확정 뒤 주관기관-지자체 협약을 맺고 풀필먼트설계와 인프라구축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2년 7월~12월 6개월간 시범운영을 마치면 성과를 분석하고 2023년 1월부터 전국적으로 보급을 확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