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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재한 삼우에스엔씨코 대표

저온물류센터 ‘방열 해법’
단열·화재·하자 솔루션 제시
시공 후 성능 고려 상세솔루션 반영설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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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에스엔씨코(대표 정재한)는 에너지와 관련한 특수소재·솔루션 제공 및 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보존을 위해 NBR*계 고무발포단열재, 에어로겔블랭킷 등 보다 발전된 단열소재를 취급하며 기밀·수밀·투습방수·방습·실란트 등 소재를 융합한 복합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 공조용 배관보온재 중심의 단열솔루션에서 나아가 콜드체인 저온저장시설 보온재를 기반으로 건축용 단열시장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정재한 삼우에스엔씨코 대표를 만나 콜드체인부문 방열솔루션 필요성에 대해 들었다.

*NBR(nitrile-butadiene rubber): 니트릴부타디엔 고무. 완충작용과 복원력이 뛰어나며 내유성이 우수해 연료호스, 자동차 부품 등에 사용되며 PVC와의 상용성이 우수해 PVC개질제로도 사용된다.

▎저온저장고 방열설계 문제점은
설계에서 시공성능을 고려한 상세솔루션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 또한 설계에서 제시하는 시방(시공방법)이 실제적으로는 구현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콜드체인시장에서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을 반영한 열관류율 기준을 저온저장고 등 건축물에 적용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단순히 단열재의 초기열전도도만을 이론적으로 계산해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대부분 골조 혹은 샌드위치패널 위에 필요 이상의 두께로 우레탄뿜칠 또는 단열판을 다시 시공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이를 기준으로 설비용량을 설계하는 경우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먼저 단열성능을 이론치인 초기열전도도 기준으로 산정하면 경시변화(시간의 흐름에 따른 단열성능 열화)를 반영하지 않아 설비부하가 증가하는 문제가 있으며 저온저장소 결로 및 부식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단열재들은 무기·유기계의 차이, 소재 차이 등에 따라 단열성능뿐만 아니라 습기·곰팡이 등에 대한 내성, 경시변화정도가 각기 달라 경우에 따라 단열성능이 현저히 감소할 수 있다. 열화된 단열성능은 콜드체인 설비 및 건축물의 부하를 증가시키고 수명을 단축한다.

이에 따라 선택한 단열재의 성능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방습·방수, 항균·항곰팡이 등에 대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단열재 및 이음매를 보호, 보완해야 하며 복합적인 솔루션 설계를 통해 시방이 이뤄질 때 열교를 방지하고 에너지효율을 높이며 결로 및 부식방지를 이룸으로써 콜드체인 설비와 건축물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내화성능 및 난연성능에 관한 법이 개정돼 단열재 심재가 준불연성능 이상이어야 하며 시공 전·중·후 현장화재안전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해 이슈가 되고 있다. 아직 현장에 정착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나 위험공종 동시작업의 가능여부에 관한 문제와 현장 단열재에 대한 준불연 성능평가 및 기준에 대한 부분이 정착돼야 한다.

▎솔루션을 제시하면
삼우에스엔씨코는 특수소재와 건축소재에 대해 유통 및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제조하는 전문 소재기업이다. 글로벌기업 아마쎌(Armacell), 트렘코일브룩(Tremco-illbruck) 등의 특수신소재를 통해 에너지보존(Energy Conservation)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2018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국내 조선, 중공업기업은 물론 다수의 건축프로젝트와 저온물류창고 등 특수단열이 필요한 현장에 제품을 납품한 실적이 있어 검증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수신소재를 활용한 건축용 단열솔루션은 △장기적인 성능유지 △유연한 성질로 곡면처리 가능 △열교없는 단열시공 △단열심재 준불연 화재성능 △위생 및 친환경인증 △점착방식 간편시공 △부자재 미사용에 따른 자재비·인건비감소 등 장점을 바탕으로 내·외단열에 관계없이 적용이 가능하다.



▎삼우에스엔씨코의 비전은
이전에도 콜드체인 저온저장고 필요성은 꾸준히 증대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식품유통량이 폭증해 이러한 추세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요구에 비해 현재 저온저장고 용량은 부족한 상황이다.
밀키트 등 간편식으로의 외식 소비트렌드 변화 또한 이러한 배송경쟁을 촉진시켰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간편식시장은 2016년 이후 연평균 30%씩 성장하며 3조원 규모로 커졌다. 이러한 식품유통시장 성장은 수도권을 저온물류센터의 수요를 지속해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에서 주도하는 그린뉴딜과 관련해 녹색건축 및 건축물 에너지효율에 대한 정책이 전반적으로 시행·강화되고 있으므로 에너지소비가 매우 큰 저온저장고분야에서 에너지효율화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함께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우에스엔씨코는 콜드체인 에너지절감을 위해 소재에 대한 소개와 기술제안 및 지원을 지속하며 이와 관련된 설계예시 및 공법을 개발함으로써 에너지효율이 설계에서 시공품질까지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개발을 통해 보다 진보적인성능의 복합단열 솔루션과 공법을 마련해 에너지저감 솔루션의 발전에 기여하고 저온설비분야의 솔루션과 통합 연계해 콜드체인의 Total Solution Provider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