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쇼케이스 제조업계의 2025년 실적은 기업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이며 외형성장과 수익성간 격차가 확대됐으며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겪는 양상을 보였다. 이커머 스시장이 확대되며 오프라인 유통매장 확대가 줄어들었으며 장기화되는 유통업 매출저하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탈리아 쇼케이스 전문기업 ISA의 쇼케 이스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동원아이앤디는 이례적으로 업계 내에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2025년 매출 1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86.0% 증가 했다. 영업이익은 107.8% 늘어난 11억원, 당기순이익은 79.5% 증가한 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요 편의점업계의 쇼케이스 납품을 주도하며 이뤄낸 성장으로 평가된다.
일양오피오의 2025년 매출은 138억원으로 전년대비 29.5%,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60.7%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돼 수익구조 악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업계 내 수요 위축과 비용부담 증가가 실적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청운시스템의 매출은 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14.2%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3,900만원으로 전년대비 61.8% 감소하며 수익성 측면에서 제한적인 개선에 그쳤다.
청운시스템의 관계자는 “업계의 침체 속 에서도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비하기 위 해 연구 등 기술투자도 지속해야 해 기업의 비용부담이 커지는 것이 수익성 개선을 막고 있다”라며 “2026년 역시 크게 시장이 개선되진 않을 것으로 보이나 2027년 신규 착공을 준비하고 있는 사이트가 있어 점진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콤의 2025년 매출은 219억원으로 전년대비 36.9%,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83.4%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77.9% 감소한 3억원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실적 부진을 보였다. 매출감소가 수익성 악화로 직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콤의 관계자는 “2025년은 리테일업계의 설비투자가 거의 전무한 한 해와도 같았으며 특히 콜드체인설비를 교체하기보다 이미 보유하고 있던 중고설비를 재사용하는 방식이 다수였다”라며 “리테일업계의 지속적인 침체로 올해도 큰 설비투자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업계 내 중고 설비의 숫자도 크게 줄어들어 지난해보다는 설비투자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업계 전반적으로는 시장 수요 둔화와 함께 설비투자 위축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통 및 리테일시장의 변화와 맞물려 신규 매장투자 감소가 쇼케이스 수요 축소로 이어졌다. 원자재 가격 및 제조원가 상승, 인건비 증가 등 비용부담 요인 역시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 했다.
업계 관계자는 “2025년은 쇼케이스업계가 유난히 힘들었던 한 해로 평가된다”라며 “지난해 기업회생절차를 밟기 시작한 홈플러스의 불확실성이 리테일업계를 넘어 리테일분야 설비업계에도 영향을 미치며 설비분야의 전체적인 시장흐름을 막고 있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