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매업계] 냉매 단가 상승으로 매출 증가

2026.05.12 18:01:01



2025년은 HFC 쿼터제 본격 시행과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가 맞물리며 냉매업계 전반에 구조적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친 한 해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건설, 제조 등 냉매 수요 업종의 경기가 위축되며  물량기반의 수요성장은 제한적이었던 반면 HFC쿼터 정책 시행에 따른 냉매 가격 우상향이  이어지면서 쿼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출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냉매만 놓고 보면 수급 자체의 문제는 없으나 냉매가 공급돼야 할 건설, 제조 등 전방산업이 전쟁 여파로 원활하지 않다 보니 수요에도 영향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저 GWP 냉매전환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 미국, EU,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이 저 GWP 냉매 사용을 의무화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2025년 12월 정부가 발표한 HFC 물질전환 일정에 따라 2027년부터 냉매사용이 단계적으로 제한될 예정이다. 냉매업계는 이같은 규제를 앞두고 친환경 냉매 포트폴리오 확대와 시장선점을 위한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동성화인텍의  지난해  매출은  7,421억 8,600만원으로 전년대비 24.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4.5%, 42.7% 늘어 726억7,800만원, 561억8,400만원을 기록했다.


동성화인텍의 관계자는 매출상승에 대해  “LNG운반선·LPG운반선  화물창,  LNG 연료탱크  등에  사용되는  초저온보냉재를 중심으로 한 조선 관련사업이 메인이다 보니 전체 실적은 조선부문의 영향이 크다”라며 “HFC 쿼터정책 시행 이후 냉매가격이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쟁 여파로 건설 등 전방산업이 원활하지 않아 냉매수요 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그노인터내셔날의 지난해 매출은 439억8,000만원으로  전년대비  60.3%  급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6.7%,  449.5%  증가하며  37억300만원, 26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소그노인터내셔날의  관계자는  매출상 승의 주된 요인으로 조선 기자재사업의 호 조를 꼽았다. 냉매부문에 대해서는 “수요 증 가는 크지 않았고 단가 인상된 부분만큼 매 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에코화인의 지난해 매출은 960억4,100 만원으로 전년대비 8.2% 증가했다. 영업이 익은 54억5,700만원으로 7.1% 소폭 감소 했으나  당기순이익은  62억6,500만원으로 38.3% 늘었다.


에코화인의 관계자는 “냉매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으나 금융수익 개선과 재무구조 효율화를 통해 당기순이익이 38.3% 급증하는 등 내실 있는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냉매시장이 단순한 냉매교체가 아닌 규제 대응·설비 안전·에너지효율을 동 시에 고려해야 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기존의 가격중심 유통경쟁에서 벗어나 기술기반의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에코화인은 지난해 12월, 충북 진천공장에 신규 HFO냉매 생산설비 구축과 R1234 yf 생산설비 증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우진테크의 지난해 매출은 343억9,800 만원으로 전년대비 3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0.7%, 15.8% 늘어 25억5,100만원, 19억900만원을 기록 했다.


우진테크의  관계자는  “매출상승의  주요원인은 냉매단가 상승과 HFC 쿼터보유 량”이라며 “냉매가격이 올랐고 경쟁사보다 HFC쿼터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냉매시장 현황에 대해서는 “국내 제조사들이 다들 어렵다 보니 물량이 그리 많이 나가지 않았다”라며 “전쟁 여파로 에어컨 등 완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유럽산 부품의 납기도 길어지다 보니 거기에 들어가는 냉매 수요도 줄어드는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PSG의 지난해 매출은 1,409억500만원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7억3,900만원으로 12.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08억2,300만원으로 전년대비 5.5% 소폭 감소했다.


PSG 관계자는 "전체적인 경기 침체로 산업용 가스 시장의 성장은 둔화됐으나 반도체시장 확대에 따른 특수가스 매출 증대와 초고순도 암모니아의 해외 수출 판로 확보가 매출·이익 증대에 기여했다"라며 "3세대 냉매 쿼터 시행에 따른 냉매 매출량 증대도 주요 상승요인이었으며 전사적 생산성 향상 프로젝트를 통해 전체적인 이익 개선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냉매시장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수요 증가 속에서 공급제약이 겹치며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주요 생산국의 규제와 생산 쿼터 영향으로 일부 냉매는 공급이 제한되며 공급자 중심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PSG는 올해 암모니아 2공장 신설 등 공격적인 투자와 신규 M&A를 검토하는 한편 냉매 거래처 판로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강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513억100 만원으로  전년대비  2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0억9,800만원으로 전년대비 193.1%, 당기순이익은 88억3,000만원으로 403.4% 증가했다.


1992년 설립 이후 30년 넘게 냉매 단일 품목을 전문으로 취급해 온 한강화학은 현재  냉매  수입·유통·회수·재생·재공급에 이르는 전주기 원스톱서비스를 갖춘 국내 유일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강화학의 관계자는 “HFC냉매는 국내 제조기업이 없어 95% 이상을 중국에서 수 입하는 만큼 공급망 이슈에 늘 신경을 써야 한다”라며 “특허에 종속되지 않는 재생냉매 는 4세대 냉매 도입 충격을 완화하고 비용을 통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한강화학은 올해 재생냉매사업을 신규사업에서  안정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성의 지난해 매출은 4,715억6,400만원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으며 영업이 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3억4,900만원, 70억2,8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후성은 40여년간 축적된 불소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불소화합물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차전지소재, 반도체 특수가스 등 전방산업 회복과 함께 냉매부문에서도 실적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콜드체인뉴스 기자 coldchainnews@coldcha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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