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매회수·재생업계] 재생냉매, 법안 개정 앞두고 시장 태동⋯ 기업별 성장속도 엇갈려

2026.05.12 18:00:51


국내에서 연간 약 1만7,000톤의 냉매가 사용되고 있지만 현재 폐냉매 회수율은 1% 수준에 불과하다. 90% 이상의 폐냉매가 그냥 버려지고 있는 셈이다. 냉매 회수·재생업계는 이러한 시장 현실 속에서 아직 기업수도 적고 규모도 크지 않은 초기산업이지만 강화되는 규제를 발판 삼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기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올해 안으로 냉매관리법 개정이 예정돼 있으며 재생냉매 사용 의무화 확대, 관리대상 냉동기 범위 확대, 재생냉매 품질인증제도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의 제도변화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관리제도 개선을 통한 규제 강화에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기적인 법안 및 제도변화 홍보, 냉매관리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 등 보다 현장밀착형의 보조적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각 기업들은 재생냉매 품질기준 강화와 회수·재생 의무화 확대를 앞두고 기술력 확보와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에스에코앤모어의 지난해 매출은 20억원으로 전년대비 25.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억1,400만원으로 0.9% 소폭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2억300만원으로 30.1% 증가했다.

비에스에코앤모어의 관계자는 “범석엔 지니어링과 사업자 분리 및 사업영역 분장 등의 영향으로 실적에 대한 구체적인 코멘 트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올해는 정부 주도의 냉매 전주기 관리체계 시범사업 참여, 재생냉매 품질기준 마련 대비와 함께 냉매회수기·냉매회수재생장비 등 자체 설계 및 제조장비의 제품라인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진환경의 지난해 매출은  18억7,400만원으로 전년대비 16.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억1,800만원으로 280.6% 대폭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4,600만원으로 70.7% 줄었다.

국내 최초로 폐냉매 관련 환경부 국책 사업 R&D에 성공해 사업화한 선진환경은 F-gas 전처리·회수·충전·정제·재생냉매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선진환경의 관계자는 “기존 F-gas 처리 사업 외에  Bio-gas 고질화사업, 이산화탄소 광물화(CCU)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탄소배출권 개발사업과 수도권공장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운알투텍의 지난해 매출은 63억3,500만원으로 전년대비 66.1%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도 3억7,700만원으로 103.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억7,000만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오운알투텍은 미국 A-gas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고도 분별증류정제 재생플랜트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회분식(회당 2 톤)과 연속식(일 5톤) 분별증류 공정을 통해 순도 99.5% 이상 재생냉매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 EPA 품질승인을 받아 미국·싱가포르·베트남 등지에 재생냉매를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UNEP 인증 과열증기반응법을 도입해 하루 최대 5톤 규모의 폐냉매 분해파괴 플랜트도 운영 중이다.

콜드체인뉴스 기자 coldchainnews@coldcha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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