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이 개발도상국의 공급망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물류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CJ대한통운의 첨단 물류현장을 찾았다.
CJ대한통운은 세계은행그룹과 아시아·아프리카·태평양·중남미 10여개 국 교통·물류정책 책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첨단 물류기술을 소개하고 개발도상국 공급망 혁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지난 6월2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세계은행그룹이 한국교통연구원, KDI국제정책대학원과 함께 운영하는 글로벌 교통·물류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재 세계은행그룹은 다양한 지역에서 도로·철도·항만·물류거점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경제회랑(Economic Corridor) 구축을 통해 국가간 물류연결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선진 물류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해 주요 물류인프라와 운영현장을 견학하며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방한 기간 중인 지난 6월19일 니콜라 펠티에-티베르주(Nicolas Peltier-Thiberge)) 세계은행그룹 글로벌인프라 전략운영국장은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를 방문해 개발도상국의 식량안보 및 공급망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글로벌 주요국가에서 수행한 공급망컨설팅 사례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협력가능성을 협의했다.
CJ대한통운은 군포 스마트풀필먼트센터를 찾은 방문단에 AGV(고정노선 운송로봇)를 활용해 작업자의 업무편의성과 생산성을 높인 자동화 운영체계를 소개했다. 이 곳에서는 126대의 AGV가 상품과 박스의 이동을 자동화함으로써 고효율 운영환경을 구현했다. 또한 상품별 중량·체적 데이터를 활용한 자동 검수·포장시스템과 물류 구간별 처리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관제시스템도 함께 선보였다.
이어 방문단은 인천GDC를 견학하며 상품피킹과 적재작업에 적용한 로봇기술을 참관했다. 140대의 피킹로봇이 소비자 주문에 맞춰 상품을 작업자에게 자동으로 전달하는 ‘오토스토어’와 AI비전기술로 박스 크기를 인식해 국가별 출고물량을 자동 분류·적재하는 ‘이동형 로봇 팔레타이저’ 운영 현장을 살펴봤다. 로봇 기술뿐 아니라 해외에서 입고된 상품을 인천GDC에 집약한 뒤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국의 주문에 맞춰 통관·포장·출고하는 글로벌 권역형 풀필먼트 운영 방식 역시 방문단의 관심을 끌었다.
니콜라 세계은행그룹 글로벌인프라 전략운영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물류인프라와 운영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개발도상국 등 다양한 지역을 대상으로 공급망진단과 컨설팅, 물류거점 설계, 수송 체계 구축, 물류센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협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의 관계자는 “물류경쟁력은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며 안정적인 공급망은 무역 활성화는 물론 식량안보와 산업성장의 기반이 되는 핵심인프라”라며 “축적된 물류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공급망 강화와 물류인프라 고도화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