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美 엘우드 물류센터 본격 운영

130개 도크·광역운송망 구축
배터리 등 첨단산업 물류 수요 대응

2026.09.04 14:22:01


CJ대한통운은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와 협력해 구축한 미국 일리노이주 엘우드(Elwood) 물류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9월2일 밝혔다. 


엘우드 물류센터는 미국 중서부 물류 중심지인 시카고 인근에 위치하며 연면적 약 10만2,775㎡(3만1,089평)로 축구장 약 14개 규모다.


센터는 대규모 물량을 처리하고 향후 물동량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물류인프라를 갖췄다. 대형 화물차가 동시에 물품을 입·출고할 수 있는 130개 도크를 확보해 입·출고 집중 시간대에도 대량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12m의 유효층고를 활용해 수직 적재공간도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재고를 운영하는 고객사를 수용하고 물동량이나 고객별 운영방식에 따라 공간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어 사업확장성도 높다. 




엘우드 물류센터는 철도와 고속도로를 연계한 광역 운송망도 갖추고 있다. 인근에는 미국 화물철도기업 BNSF와 유니온퍼시픽(Union Pacific)의 철도터미널이 위치한다. 철도와 주요 고속도로를 연계한 복합운송망을 활용하면 미국 전역으로 1~2일 내 운송이 가능해 생산·소비거점을 연결하는 광역 물류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엘우드센터는 외국무역지대(FTZ, Foreign-Trade Zone)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FTZ를 활용해 북미시장에 진출한 기업의 현지 재고운영과 수요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FTZ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구역에서 해외 반입물품의 보관·가공·재수출 등에 특례를 적용하는 제도다. 해외에서 제품이나 부품을 미리 반입해 보관한 뒤 실제 주문과 현지 수요에 맞춰 가공·출고할 수 있어 공급 리드타임을 줄이고 수요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엘우드센터를 배터리 등 한국 첨단산업의 북미 공급망을 지원하는 전략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규모 보관공간과 미국 전역을 연결하는 운송망, 향후 FTZ를 활용한 운영체계를 기반으로 배터리 원자재 등 첨단산업 물류수요에 대응하고 관련 고객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구축한 또 다른 합작 물류센터인 미국 뉴저지주 시카커스센터도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약 1만㎡ 규모의 시카커스센터는 뉴어크항과 뉴어크국제공항이 각각 약 20㎞, 16㎞ 거리에 있으며 미국 주요 고속도로인 I-95도 약 5㎞ 이내에 위치한다. 뉴욕과도 인접해 미국 동부지역 수출입물류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중서부 엘우드센터와 동부 시카커스센터를 양축으로 북미 물류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카커스센터는 동부 소비시장과 수출입물류를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엘우드센터는 대규모 인프라와 철도·육상운송망을 기반으로 미국 내륙을 연결하는 광역 공급망 거점역할을 맡는다. 양 거점을 연계해 북미 전역의 물류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확대에 따른 공급망 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조나단 송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구축한 엘우드·시카커스센터는 한국기업의 북미 공급망을 현지에서 뒷받침하는 전략적 물류인프라로서 의미가 있다”라며 “미국 중서부와 동부의 핵심물류거점을 기반으로 북미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배터리 등 첨단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공급망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송민 기자 msong@khar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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