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국제정세는 다양한 갈등과 정책 변화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환경 보호’라는 목표만큼은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과제입니다. 특히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HFC냉매는 높은 수요에 따른 누출과 관리 한계로 인해 환경부담을 키우고 있으며 최근 폭설, 가뭄, 해수면 변화 등 이상기후 현상 역시 이러한 온실가스 관리문제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냉매관리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레이먼드코리아는 2017년 설립돼 산업현장을 중심으로 환경측정기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가스측정기를 주력으로 한다. 연소·유해·일반 대기가스 등 다양한 측정 수요에 맞춰 장비 선정부터 납품, 설치까지 수행하고 있다.
설립 이후 관공서와 대기업 산업현장을 중심으로 매년 100건 이상의 설치를 진행하고 연간 1,000대 이상 가스측정기를 공급해왔다. 2024년에는 미국 MSA와 국내 공식 에이전트계약을 체결해 냉매가스 측정기 공급을 확대했다. 도희주 레이먼드코리아 대표를 만나 주력제품과 냉매측정, 모니터링이 중요한 이유 등에 대해 들었다.
■ 레이먼드코리아의 운영특징은
유통을 넘어 설치부터 교정까지 포함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경계측기는 독일, 일본, 중국 등 수입품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레이먼드코리아는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A/S와 교정서비스, 현장 설치까지 수행하고 있다.
설립 이후 대기업과 관공서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으며 이마트와 스타필드 지하 밀폐공간 유해가스 측정기, 한국철도공사 역사 변전소 소화가스실 이산화탄소 측정기 설치 등을 진행했다.
가스측정기는 설치 이후 센서 교정과 유지보수가 중요한 만큼 관련 관리 체계와 유지보수 매뉴얼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 대응 체계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정규직 직원 기준 퇴사율은 0%이며 복지제도와 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직원들은 복수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교육받아 고객 요청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 협력기업인 MSA는 어떤 기업인가
MSA는 미국 최대규모 산업안전 장비제조 전문기업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글로벌기업이다.
1914년 설립 당시 미국의 광산개발 산업이 성행하던 때 빈번하게 발생한 폭발·유독가스 사고를 계기로 가스마스크와 구조용 호흡기를 최초 개발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1950년대에는 가스검지기와 소방구조장비를 개발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2000년대 들어 글로벌 안전장비시장으로 진출했으며 2021년에는 미국 냉매측정기기업 바카라치(Bacharach)를 인수해 HVAC 및 냉매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키갈리개정안 등으로 냉매가스 규제와 관리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관련 시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MSA는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2023년 국내 파트너사를 검토했으며 레이먼드코리아를 공식 파트너로 선정했다.
■ 주력제품과 특장점은

MSA 냉매측정기는 휴대용과 설치형으로 구성된 산업용 냉매 누출 감지 및 농도 분석 장비다. 휴대용 제품은 보급형부터 정밀 분석형까지 4개 라인업으로 구분되며 현장 용도와 예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휴대용 장비에는 H-10PRO와 PGM-IR이 대표적이다. H10PRO는 0.17g/y 고감도기반 미세 냉매 누설감지장비로 가정용·산업용 에어컨 및 차량 냉매점검에 활용되며 HFC와 HFO 계열 냉매 측정이 가능하다. PGM-IR은 적외선 센서를 활용해 단순 누출 감지뿐만 아니라 PPM단위의 농도 측정 및 분석기능을 제공하는 장비다.

특히 MSA가 개발한 적외선 냉매센서를 적용해 1PPM 수준의 미세 누출까지 조기 감지가 가능하다. 또한 약 100여종의 냉매정보가 프로그래밍돼 있어 측정 대상 냉매를 선택한 후 1:1 기준으로 정확한 농도측정이 가능하다.
설치형 제품은 MGS450과 멀티존이다. MGS450은 단순 경보형 냉매측정기로 누출 발생 시 소리와 빛으로 경보를 제공하는 기본형 장비다. 냉매 누출감지기는 유럽연합 EN 378와 미국 ASHRAE 15의 최소 기준을 충족한다. 센서는 소비자가 자가 교체할 수 있으며 교체용 센서는 별도 교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농도 확인과 데이터관리가 가능하다.
멀티존은 4~16채널 구성이 가능하며 하나의 본체로 다수 지점을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는 구조다. 각 채널별로 서로 다른 냉매 설정이 가능해 현장의 다양한 설비 환경에 대응한다. PGM-IR과 같은 MSA가 자체개발한 냉매센서가 부착돼 있다.
MSA 냉매측정기는 CFC·HCFC부터 HFC·HFO, R290, R600, R744(이산화탄소), R717(암모니아) 등 다양한 냉매 측정이 가능하다. 일부 고급 라인업은 특정 냉매를 지정해 농도 기반 측정이 가능하며, 가격대는 100만 원 미만부터 2,000만원 이상까지 구성돼 있다. 휴대용 장비는 H10PRO를 통해 정밀 누설 감지가 가능하며 칠러·냉동 쇼케이스·기계실 등에서는 고급 라인업을 통해 미세 누설 및 농도 분석이 수행된다.
유지보수 측면에서는 센서 교체형 구조를 적용해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교체 센서는 출고 시 교정이 완료된 상태로 제공된다. 일부 소모품 및 필터는 별도 교체 매뉴얼을 통해 관리 가능하다. 적외선 센서는 평균 7년, 최대 10년 사용이 가능하다. 초기 구매비용은 부담될 수 있으나 장기간 사용 시 유지보수비용은 타사대비 저렴하다.
■ 냉매측정 및 모니터링이 중요한 이유는
냉매가스는 고압으로 압축돼 사용되며 특히 대형 시설일수록 사용량이 증가한다. HFC는 독성이나 유해성은 없으나 밀폐공간에서 다량으로 누출될 경우 산소농도를 저하시켜 질식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에도 이런 사고가 몇차례 있었다.
최근 GWP 수치가 낮은 천연냉매 사용이 늘어나고 있으나 암모니아는 독성과 부식성이 강한 유독가스이며 가연성 냉매 및 HFO계열 냉매(A2L 포함)는 누출 시 점화원과 결합할 경우 화재 또는 폭발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
HFC냉매는 오존층파괴수치(ODP)는 낮지만 GWP가 높아 주요 온실가스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몬트리올의정서와 키갈리개정안 등 국제규범을 통해 단계적 감축과 누출관리가 강화되고 있다. 냉매 누출관리와 모니터링은 온실가스 배출저감과 국제 환경규제 대응의 핵심 요소다.
냉매는 kg당 단가가 높고 대형설비의 경우 수 톤 단위로 사용되기 때문에 누출 발생 시 재충전 비용이 크게 발생한다. 또한 미세누출만으로도 인버터효율이 저하돼 전력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식품 냉장·냉동설비나 데이터센터처럼 온도유지가 필수인 시설에서는 가동중단이 이뤄지면 품질손실로 이어져 경제적 피해가 커질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 타사대비 레이먼드 제품의 차별성은
MSA 냉매측정기를 통한 미세누설 냉매 측정이다. 고급형 라인업에 적용되는 적외선 냉매 센서는 독자 기술로 개발된 정밀 센서로 1PPM 수준의 미세 냉매 누출 단계부터 탐지 및 농도 표출이 가능하다.
냉매가스는 초기에는 매우 미세하게 누출되지만 일정시간이 지나면 급격한 대량 누출로 이어지는 ‘화산폭발형’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초기단계에서 감지와 예방이 핵심이다. 누출 초기구간을 조기에 포착해 사용자에게 경고함으로써 사후대응이 아닌 사전예방 기반 냉매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또한 약 10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냉매정보를 장비내부에 프로그래밍해 실제 사용냉매를 선택해 측정할 수 있다. 기존 장비들이 HFC 등 냉매계열 단위로 누출 여부를 정성적으로 표시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MSA 장비는 R410A 등 특정냉매를 지정한 뒤 해당 물질 기준으로 농도측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다양한 냉매 환경에서도 정밀한 누출분석과 관리가 가능하다.
■ 설치사례와 기대효과는
먼저 DC 설치사례다. DC는 수백수천개의 서버를 안정적으로 가동해야 하며 서버발열을 제어하는 냉방시스템이 핵심 인프라로 작동한다. 냉방을 유지하는 기반이 냉매가스이며 칠러와 냉동기시스템 전반에 대량으로 사용된다. 냉매가스누출은 단순 설비 이상을 넘어 서비스 중단, 데이터 손실, 복구 지연 등으로 직결될 수 있어 실질적인 운영리스크로 작용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MSA의 냉매측정기는 칠러 및 냉매배관에서 발생하는 미세누출을 감지하고 소리·빛 알람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1PPM 수준의 미세누출단계부터 감지가 가능해 대량 누출로 이어지기 전 단계에서 이상징후를 포착할 수 있다.
다음으로 대형 빌딩이나 건물 적용사례다. 여름철 대형 쇼핑몰, 호텔, 빌딩 등은 여러 종류의 냉매를 사용해 각 시설물에 냉방을 공급해 주고 있으며 냉동기는 지하 기계실에 집중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장에서 설치형 냉매측정기 멀티존을 통해 최대 16개 지점을 하나의 장비로 통합 감시할 수 있다. 각 채널별로 서로 다른 냉매 설정이 가능해 복합 설비환경에서도 개별 장비 수준의 모니터링을 구현할 수 있다.
식품분야 설치사례에서 대형마트 및 물류창고는 냉동·냉장시스템을 통해 상품신선도를 유지하며 냉매누출은 온도상승으로 이어져 식품품질 저하와 폐기손실을 유발한다. 또한 미세누출 단계에서도 냉동기 효율이 떨어지면서 전력소비가 증가해 운영비 부담이 누적되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한다.
미국 대형 식품마트산업의 경우 평균 이익률이 약 1.1% 수준으로 매우 낮아 냉매관리 효율이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일부 분석에서는 냉매누출관리로 10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경우 식료품 매출기준으로 약 1,000달러 수준 효과와 유사한 경제적 영향이 발생한다고 평가된다.
또한 GreenChill 보고서에 따르면 매장당 평균 약 4,000파운드 냉매충전량 기준 누출률은 약 25% 수준으로 연간 약 1,000파운드 규모 냉매가 대기 중으로 배출된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의 대형식품 유통기업은 쇼케이스, 냉장·냉동 설비 전반에 대해 MSA사의 휴대용 고급 감지기(PGM-IR 등)를 활용해 정기적인 누출점검과 진단을 수행하고 있다.
■ 올해 사업 목표 및 중장기 비전은
국내 냉동공조시장에서 냉매측정은 전문화·표준화 수준이 충분히 확립되지 않은 분야로 평가된다. 특히 키갈리개정안에 따라 2020년대 후반부터 HFC냉매 감축 의무가 본격화되면서 냉매 사용 및 누출관리에 대한 제도적 요구가 강화되는 추세다. 그러나 그동안 산업현장에서는 냉매측정에 대한 인식이 낮았고 주로 온라인 기반 저가형 디텍터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설치형·정밀 분석형 장비와 유지보수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돼 왔다.
환경변화에 대응해 2029년 이후 국내 시장은 냉매관리 의무화 단계에 들어서며 체계적인 냉매누출관리와 측정시스템의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레이먼드코리아는 시장 전환기에 맞춰 냉매측정기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올해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회원사 가입을 통해 학회 및 세미나 참석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DC, 냉난방공조, 기후환경 관련 국내 주요 전시회 5개를 선정해 신청을 완료했다.
전시회 출품을 통해 실제 제품을 출품하고 키갈리개정안에 따른 국내 냉매측정 및 관리필요성을 중심으로 산업현장 대상 홍보와 마케팅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오프라인 전시뿐만 아니라 온라인 채널에서도 키워드기반 콘텐츠, 블로그, 유튜브 개설 등을 통해 다양한 홍보·영업채널을 구축하고 고객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레이먼드코리아는 냉매측정기 전문기업으로서 냉매측정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현장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현장중심 소통을 기반으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올해 목표이자 비전으로 설정하고 있다.
■ 정부 및 관련업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 국제정세는 다양한 갈등과 정책 변화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환경 보호’라는 목표만큼은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과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HFC냉매는 높은 수요에 따른 누출과 관리 한계로 인해 환경부담을 키우고 있으며 최근 폭설, 가뭄, 해수면 변화 등 이상기후 현상 역시 이러한 온실가스관리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 이로 인해 냉매관리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국내도 역시 올해부터 HFC 전주기 관리체계 구축과 대체냉매기술 개발이라는 과제를 본격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이러한 정책이 실효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및 관련 정부기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일관된 정책설계가 핵심이 될 것이다.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등은 단계적 감축과 관리 체계를 통해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국내 역시 산업 구조와 현실에 맞는 냉매관리정책이 정교하게 구축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