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안전인증과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식품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식품 제조·가공·유통·판매의 전과정에서 위해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HACCP제도를 운영·관리하는 부서다.주요 업무로는 △HACCP에 대한 종합 계획 수립 △법령 및 제도운영 △대국민 교육·홍보 △교육훈련기관 지정·관리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식품 이력추적제도 △식품제조가공업소 중 우수업소 지정제도 △영업자 식품위생교육 관리 등의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IT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산업전반이 이전과는 다른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용자가 좀 더 편리하게 식품안전관리를 운영할 수 있게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HACCP 확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박진국 식약처 식품안전인증과장을 만나 ‘스마트 HACCP’ 개념과 도입 시 기대효과 등을 들어봤다.
▎스마트 HACCP이란
스마트 HACCP은 기존 HACCP에 사물인터넷(IoT)기술을 활용해 중요관리점 (CCP: Critical Control Point) 모니터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자동기록·관리하며 확인·저장하는 체계다. 식품안전관리 인증기 준을 디지털방식으로 고도화해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구현한 식품안전관리시스 템이다.
▎HACCP과 스마트HACCP의 차이점은
HACCP과 스마트 HACCP의 핵심적인 차이는 데이터기록 및 관리방식 자동화에 있다. 먼저 중요관리점의 모니터링 데이터를 기록할 때 HACCP은 작업자가 정해진 시간마다 기록지에 수기로 작성해야 한다.
그러나 스마트 HACCP은 각종 센서와 IoT 장비를 통해 데이터가 자동으로 수집 및 기록돼 실시간으로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데이터의 신뢰도가 높다.
스마트 HACCP은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 하게 한다. HACCP은 식품의 제조·가공공정 중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사고가 발생한 이후 다음 기록시점이나 사후 점검 때 발견 되는 경우가 많아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울수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 HACCP은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운영하기 때문에 한계 기준 이탈 등 이상발생 시 즉시 담당자에게 경고음, SMS 등의 알람을 보내줘 즉각적인 조치를 시행할 수 있게 한다.
운영방식에서도 차이점이 있다. HACCP 은 기록지를 사용하므로 방대한 양의 서류를 보관하고 관리해야 하는 행정적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 HACCP은 디지털 전산화로 모든 기록이 서버에 저장·관리되므로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스마트 HACCP 도입 필요성 및 기대효과는
중요관리점(CCP)은 HACCP을 적용할때 식품위해요소를 예방·제어하거나 허용수준 이하로 감소시켜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공정이다. 이 공정은 정해진 시간마다 모니터링이 가장 중요 한데 기존의 HACCP은 모니터링 데이터를 사람이 수기로 작성·관리하고 있어 기록의 오기·누락 등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었 다. 또한 중요관리점의 한계기준을 이탈하는 경우 신속한 조치가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스마트 HACCP은 중요관리점에 대한 모니터링을 디지털방식으로 전환해 데이터 누락 또는 위변조 등 휴먼에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영업자의 업무부 담을 경감시키고 작업자의 숙련도 부족이나 부주의로 인한 식품 안전사고도 예방할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HACCP에 대한 신뢰도가 훨씬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스마트 HACCP은 실시간으로 자동 모니터링을 운영하고 있어 한계기준 이탈 등의 문제발생 시 즉각적인 개선조치가 가능하다. 식품안전관리 수준이 더욱 체계적 으로 강화되며 작업자의 관리업무 부담이 줄어들어 전체적인 산업 생산성이 높아지며 품질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현재 시행 중인 지원사업은
식약처에서는 스마트 HACCP 확산을 위해 제도적,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다방면으로 운영하고 있다.
먼저 스마트 HACCP 등록업체에게 제도적 우대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중요관리점중 60%를 스마트 HACCP으로 관리할 경우 HACCP 정기조사·평가 등을 면제한다. 또한 HACCP 연장심사 시 가점부여 및 스마트 HACCP 심볼 사용 등 우대조치를 확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HACCP 구축을 위한 재정적 지원도 운영하고 있다. 식약처는 올해부터 전문인력 부족, 비용부담 등의 이유로 스마트 HACCP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업체를 대상으로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예산 3억원을 확보했으며 지방정부와 매칭을 통해 소규모 업체 50개소를 대상으로 중요관리점 모니터링 자동화 설비 등 스마트 HACCP 구축 비용을 최대 2,000만원의 60%까지 지원하고 있다. 국비·지방비·자부담 비율 30:30:40으로 구성됐다.
또한 중소기업벤처부와 협업해 중소· 중견기업 대상 ‘부처협업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소공인대상 ‘소공인 스마트 제조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규모별 맞춤형 지원을 기반으로 스마트 HACCP 구축 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HACCP 도입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기술적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 HACCP 선도모델 개발’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식품유형별 대표기업을 선정해 중요관리점을 포함한 제조 전 공정을 디지털화하고 데이터를 자동연동·제어하는 스마트 HACCP 고도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2022 년에는 빵류, 2023년 김치류, 2024년 과자류, 2025년 냉동식품, 2026년 음료류 등의 시스템을 차례로 진행 중이다.
이렇게 구축된 선도기업의 노하우를 토대로 후발기업들이 편리하게 적용가능한 범용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스마트 HACCP 도입 후발기업들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며 보다 쉽게 스마트 HACCP을 적용할 수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 HACCP 확산을 위한 계획은
스마트 HACCP 도입 시 영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규모 업체대상 재정지원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소규모 업체가 스마트 HACCP을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자체 예산 외에 중기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한 지원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식품특화 스마트 HACCP 전문 공급업체를 선정·육성해 식품업체의 시스템 도입을 지원·관리하고자 한다. 식품산업 영업자가 적극적으로 스마트 HACCP 도입을 고려할 수 있도록 스마트 HACCP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HACCP제도는 지난 30년간 식품산업의 안전관리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제는 스마트 HACCP으로 디지털기술을 통해 관리를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고 HACCP 국제기준에 맞춰 경쟁력과 신뢰를 더 넓혀가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식품안전은 1년 365일, 단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국가적인 과제이자 숙명이다. 앞으로도 식약처는 국민의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식품안전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하고 글로벌한 HACCP을 확산해 나가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