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스티스의 중장기 APAC 전략은 친환경냉매와 고효율 열관리솔루션이 단순한 규제대응을 넘어 산업경쟁력을 창출하는 핵심요소로 자리 잡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고객이 규제변화에 뒤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효율과 탄소저감을 위한 장기전략을 선제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냉매규제가 빠르게 강화되면서 HFC에서 HFO로의 전환이 산업 전반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키갈리개정서 이행이 본격화되며 EU F-gas규정이 단계적 감축일정을 압박하는 가운데 북미에서는 EPA의 기술전환규정(Technology Transitions Rule)이 시장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APAC 역시 예외가 아니다. 한국·일본·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HFC쿼터 제도와 전환로드맵을 속속 구체화하면서 냉매시장은 규제대응과 기술경쟁이 동시에 맞물리는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 흐름 속에 HFO냉매기술을 주도해온 Solstice Advanced Materials가 APAC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솔스티스는 2025년 Honeywell International Inc에서 분사해 독립상장기업으로 출범했으며 HFO냉매를 포함한 첨단소재 전반에서 100년이 넘는 기술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Adam Cheng 솔스티스 APAC General Manager를 만나 APAC 냉매시장 현황과 전략, 주력솔루션, 중장기비전 등에 대해 들었다.
❙ 솔스티스는 어떤 기업인가
솔스티스는 2025년 하니웰의 첨단소재사업부가 분사하며 출범한 기업이다. 현재는 독립적인 상장기업으로서 100년이 넘는 화학 및 소재과학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다양한 수상경력에 빛나는 Solstice® 냉매를 비롯한 특수기술을 기반으로 전 세계 고객에게 스마트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과학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 APAC간담회에서 3대 전략산업군을 제시했는데
APAC간담회를 통해 △친환경냉매&에너지전환솔루션 △첨단컴퓨팅&반도체 △생명과학&헬스케어소재 등을 3대 산업전략군으로 제시했다. 이 분야들을 제시한 이유는 글로벌규제 강화·급속한 기술발전·산업구조 변화라는 세 가지 거대한 흐름이 동시에 교차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먼저 친환경냉매 및 에너지전환솔루션은 전 세계적인 탄소감축정책과 전기화 흐름 속에서 모든 산업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과제가 됐다. 솔스티스는 HFO기반 친환경냉매를 통해 냉동공조를 넘어 히트펌프, 산업용 고온열공급, 데이터센터 냉각, ORC(폐열 및 지열발전) 등 에너지전환 핵심영역으로 적용범위를 확장해 왔다.
첨단컴퓨팅 및 반도체분야에서는 AI와 고성능컴퓨팅의 급속한 확산으로 컴퓨팅 밀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열관리가 전체 시스템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솔스티스는 고성능 열인터페이스소재(TIM), 상변화기반 열관리솔루션, 2상 액체냉각기술에 이르는 통합 열관리 소재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생명과학 및 헬스케어소재분야는 고령화와 바이오의약산업 확대, 글로벌공급망 고도화로 인해 품질과 신뢰성,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솔스티스는 의료 및 제약용 고기능성소재를 통해 제품보호, 공정안정성, 환경기준 준수를 동시에 충족하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

❙ 주력 냉매 포트폴리오의 경쟁력과 타사대비 차별성은
가장 뚜렷한 차별화 요소는 Ultra Low GWP(지구온난화지수)와 높은 에너지효율을 기반으로 한 폭넓은 선택지에 있다. 고객은 산업별 특성, 규제요건, 적용분야, 안전기준 등에 맞춰 최적의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다.
또 다른 중요한 차별점은 시장접근방식이다. 냉매를 단순한 제품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장비와 시스템단위에서 성능이 검증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강력한 지적재산권과 기술리더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OEM과 폭넓은 상용화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실제 운용환경에서의 에너지효율 개선과 총소유비용(TCO) 절감효과가 입증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APAC 냉매시장 특징과 이에 맞춘 사업전략은
APAC 냉매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요성장과 국가별로 상이한 규제체계 및 산업구조가 동시에 공존하는 복잡성에 있다. 북미와 유럽이 규제주도형 성숙시장이자 노후인프라 교체 수요 중심 시장이라면 APAC은 자동차제조, 반도체, 데이터센터, 콜드체인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면서 냉매수요 역시 다각도에서 견인되고 있다.
이에 맞춰 솔스티스는 몇가지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한국·중국·일본 등 IT·제조허브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열관리, 히트펌프, 전기차(EV),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고성장 세그먼트에 집중해 고부가가치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는 Near Drop-in전략이다. 비용민감도와 단계적 전환 수요가 큰 APAC시장 특성을 고려해 기존 R410A, R134a, R404A 시스템에서 비교적 적은 변경으로 적용 가능한 HFO냉매솔루션(R454B, R513A, R448A 등)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산업생태계와 협업강화다. 글로벌 OEM 및 핵심부품기업들과 협력해 각자의 설계목적과 규제환경에 맞는 냉매솔루션을 함께 검증하고 적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와 함께 A2L냉매 도입 확대에 따라 현지 전문인력 대상 규격 및 취급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시장도입 장벽을 낮추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 한국시장에 주력으로 제안하는 냉매와 그 이유는
한국은 냉동공조, 반도체, 데이터센터, 자동차제조 등 에너지집약산업이 동시에 고도로 발달한 시장이다. 냉매선택 시 규제준수뿐만 아니라 에너지효율과 시스템 신뢰성까지 균형있게 고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주거·상업용공조에서 R410A 대체로는 R454B와 R454C를, 칠러·히트펌프·데이터센터 등 기존 R134a 적용분야에는 R513A, R515B, R1234ze(E), R1233zd(E) 등을 주력으로 제안하고 있다. 자동차 및 이동식 공조분야에서는 글로벌표준으로 자리 잡은 R1234yf가 한국에서도 핵심전환냉매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E-Cooling분야에서는 R1233zd(E)가 고효율·Low GWP솔루션으로 적용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 HFO 핵심특허 만료와 후발기업 시장진입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최근 업계가 특정기술의 특허만료시점을 주목한다는 것 자체가 솔스티스의 HFO냉매기술이 이미 산업표준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일부 특정 적용분야의 특허는 만료됐지만 솔스티스의 글로벌 HFO포트폴리오는 여전히 3,300건 이상의 등록 및 출원특허를 기반으로 2040년대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지적재산권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포트폴리오는 차별화된 조성물, 적용기술, 제조공정 전반을 포괄하는 다층적 구조로 구성돼 있어 개별특허의 만료여부와 관계없이 전체 포트폴리오가 제공하는 보호력에는 큰 변화가 없다. 공정기술, 블렌드설계, 어플리케이션별 노하우, 안전 및 성능최적화에 이르는 실제 상용화 경험 또한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핵심경쟁력이다.
❙ HFO냉매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전략은
최근 글로벌냉매시장의 가격변동성은 형석(AHF 등)과 같은 핵심원재료 공급이슈, 지역별 수요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국가별 규제강화 등 구조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솔스티스는 루이지애나주 가이스마(Geismar)와 배턴루지(Baton Rouge)에 위치한 대규모 HFO 생산시설을 포함한 글로벌 생산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냉매생산에 필수적인 주요 원자재에 대해서는 장기 공급계약과 글로벌 통합생산체계를 병행해 가격변동에 대한 노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다변화된 글로벌 생산네트워크와 지역별 공급허브전략을 통해 물류·관세·지정학적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 CO₂·암모니아 등 자연냉매와 HFO의 공존 및 상호보완 가능성은
솔스티스는 냉매시장을 하나의 기술이 모든 산업과 용도를 대체하는 구조로 보지 않는다. 적용환경과 요구조건에 따라 최적의 해법은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CO₂와 암모니아는 대규모 산업용시스템이나 특정조건에서 매우 효과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주거 및 상업용공조, 데이터센터, 히트펌프, 기존 설비전환시장과 같이 △안전성 △에너지효율 △시스템 복잡성 △설치공간 △기존 인프라와의 호환성 등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HFO냉매가 보다 현실적이고 확장가능한 해법인 경우가 많다.
실제 적용환경에서 HFO냉매가 CO₂ 및 암모니아와 함께 보조루프, 캐스케이드시스템, 에너지효율 최적화구조 등에서 병행 활용되는 사례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솔스티스는 CO₂ 및 암모니아와 HFO를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 기술로 보고 있으며 각 기술의 강점을 결합해 보다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산업전환을 가속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 상업용 냉동분야 R404A 대체 수요에 대한 대안과 전환사례는
기존 시스템을 전환하는 Retrofit분야에서는 Solstice® N40(R448A)을 주력으로 제안하고 있다. R404A대비 약 68% 낮은 GWP를 구현하면서 동일조건에서 약 8% 수준의 에너지효율(COP) 개선효과를 제공한다. 실제 현장운영에서도 약 5~15% 수준의 전력소비 절감이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안정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R448A는 전 세계 6만개 이상의 슈퍼마켓 및 상업용 냉동시스템에서 R404A 대체냉매로 채택됐다.
신규 장비분야에서는 Solstice® L40X(R455A)가 핵심솔루션이다. GWP 146으로 R404A대비 96% 이상 낮은 환경성과 함께 우수한 성능과 효율을 유지하는 차세대 Low GWP 냉매로 R404A대비 약 7~11%의 COP 개선을 보인다. 소형매장뿐만 아니라 수백kg 규모의 냉매가 필요한 대형 냉동창고와 물류센터까지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유럽과 아시아의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R404A 및 암모니아 대체냉매로 적용돼 △성능 △TCO △안전성 △설치용이성 △규제대응 등 측면에서 균형잡힌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 데이터센터 냉각분야에서 경쟁력은
글로벌 데이터센터는 전 세계 전력소비의 약 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약 40%가 냉각에 사용될 정도로 냉각효율과 에너지비용은 데이터센터 운영의 핵심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솔스티스의 강점은 데이터센터 내 다양한 냉각구간, 운전방식, 전력밀도에 맞춰 대응할 수 있는 냉매포트폴리오와 실제 현장적용을 통해 축적된 실행역량에 있다.
△칠러 및 CRAC(Computer Room Air Conditioner)영역에서는 R1234ze(E), R513A, R515B, R454B, R454C가 △2상 직접칩냉각(D2C)분야에서는 R1233zd(E), R1234ze(E), R515B가 △폐열회수용 히트펌프영역에서는 R1233zd(E)와 R515B가 각각 활용되고 있다. 단일냉각방식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규모·전력밀도·운영조건에 따라 최적의 조합을 설계할 수 있는 유연한 솔루션 체계가 핵심강점이다.

❙ APAC 히트펌프 냉매전환 현황과 솔스티스 대응제품은
APAC지역의 히트펌프시장은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탄소중립정책과 에너지안보 이슈가 맞물리면서 화석연료기반 보일러를 전기식 히트펌프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주거·상업용을 넘어 산업분야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솔스티스는 다양한 공급온도 구간에서 검증된 히트펌프 냉매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60~80°C의 중온영역에서는 R513A, R515B, R1234ze(E)를 통해 기존 R134a시스템 전환과 신규설계를 지원하며 80~100°C 고온영역에서는 R515B와 R1234ze(E)가 주요 솔루션이다. 최대 150°C까지 요구되는 초고온영역에서는 R1233zd(E)를 적용하고 있다. 온도구간별로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국가 및 산업별 요구사항에 맞춘 단계적이고 현실적인 에너지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 APAC에서의 목표와 중장기 비전은
솔스티스의 중장기 APAC전략은 친환경냉매와 고효율 열관리솔루션이 단순한 규제대응을 넘어 산업경쟁력을 창출하는 핵심요소로 자리잡도록 이끄는 것이다. 고객이 규제변화에 뒤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효율과 탄소저감을 위한 장기전략을 선제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솔스티스는 제품공급을 넘어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중장기 비전의 핵심축으로 보고 있다. 각국의 규제환경과 산업구조에 맞춰 제조사 및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별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적시에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증된 파트너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냉매회수·재활용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순환경제 기반을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다.
❙ 한국 냉동공조·냉매업계 종사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한국은 가전,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주요산업을 선도하는 핵심리더다. 강화되고 있는 HFC규제와 탄소중립정책, 환경보호기반 무역규제는 한국기업들에게 큰 도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친환경기술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시장의 판도를 다시 정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다.
솔스티스는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한국의 엔지니어, 제조사, 그리고 산업관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글로벌 규제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에너지효율과 시스템성능 향상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