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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프체인, 바이오의약품 ‘해상운송’ 포문 열어

장거리 멀티모달 콜드체인플랫폼 ‘BioKeeper Ocean X’ 개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와 차세대 콜드체인 생태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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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공급망이 항공에서 해상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전한 공급망 확장을 위한 제품이 출시됐다.


바이오콜드체인전문기업 템프체인(대표 김현철)은 장거리 해상운송에 대응하는 콜드체인플랫폼 ‘BioKeeper Ocean X’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존 대형 패시브 컨테이너기술을 해상운송 환경에 맞게 발전시킨 제품으로 현재 제약사 및 글로벌물류사와 협력을 통해 실제 운송환경을 반영한 PoC(Proof of Concept) 진행을 논의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지금까지 항공 중심으로 운영되던 공급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제품 생산능력 이상으로 완제의약품을 전 세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콜드체인 역량이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항공과 해상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공급망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VIP·PCM활용, 고성능 패시브 콜드체인솔루션 제공

템프체인은 고성능 진공단열패널(VIP)과 상변화물질(PCM)을 기반으로 외부전원이나 배터리 없이 바이오의약품의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패시브 콜드체인솔루션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소량의약품과 임상시험 검체를 위한 소형패키지부터 상업 생산물량을 위한 대형 벌크 컨테이너까지 제품군을 구축하며 고객의 운송규모와 물류환경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새로운 운송용기 개발을 넘어 항만체류와 통관, 선박일정 변경 등 장거리 해상운송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에 철저하게 대응하는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리퍼컨테이너가 외부 운송환경을 제어하고 내부에서는 패시브 콜드체인플랫폼이 의약품을 한번 더 보호하는 이중보호 개념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대형 패시브 컨테이너 제품군 확대와 함께 글로벌서비스 네트워크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항공용 제품에서 축적한 운용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해상까지 대응가능한 멀티모달 콜드체인체계를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글로벌 고객대응을 위해 네덜란드와 벨기에, 미국 등 주요 바이오 물류거점을 중심으로 서비스스테이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제품보관 △PCM컨디셔닝 △제품인도 △사용 후 회수와 클리닝 △재사용 준비까지 지원하는 운영체계 등을 구축해 글로벌 고객이 국가와 운송구간에 관계없이 동일한 품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철 템프체인 대표는 “글로벌 고객은 제품의 온도유지 성능만 평가하지 않으며 실제 운송 데이터를 비롯해 현지에서 누가 제품을 준비하고 사용 후 어떻게 회수하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까지 함께 확인한다”라며 “제품성능과 운영체계가 함께 구축돼야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는 콜드체인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송도 바이오 메가클러스터, 글로벌공급망 구축

‘BioKeeper Ocean X’ 개발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성장과도 자연스럽게 맞물려 있다. 송도는 세계적인 바이오의약품 생산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11공구를 중심으로 바이오산업의 추가 확장을 위한 기반시설과 산업용지가 단계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생산시설 확대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인천신항, 배후 물류단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경우 생산부터 글로벌 공급망까지 하나의 체계로 이어지는 바이오물류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


바이오 생산기지의 경쟁력은 생산시설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생산 이후 글로벌시장까지 품질을 유지하며 연결할 수 있는 콜드체인물류 역량이 함께 구축될 때 비로소 공급망 경쟁력이 완성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생산능력뿐만 아니라 공급망의 안정성과 회복력을 함께 중요하게 평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 인천시 지원을 받아 인천스타트업파크에 입주해 있는 템프체인은 이러한 산업 변화에 맞춰 글로벌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서비스 스테이션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메가클러스터’로 조성되고 있는 송도 11공구에 글로벌 고객 대응이 가능한 서비스스테이션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는 “템프체인이 항공운송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실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운송도 효과적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대형 패시브 컨테이너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이 가장 적합한 운송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멀티모달 콜드체인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