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산업통상부 산하 시험·인증 전문기관으로 기술혁신 성과물 시험평가 및 기술개발 등 효율적인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근공비 및 공비 폐냉매의 재생·분리·파괴 통합실증 기술 개발’ 과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며 ‘재생냉매 품질·공정 신뢰성 검증’부문을 담당한다. 신품냉매와 재생냉매간 성능동등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국가표준과 정책기반을 정비하는 역할이다.
신품·재생냉매 성능동등성 검증
KTL은 KNR(모니터링 하드웨어 구축), 인하대학교(AI기반 예지보전·품질관리 예측모델)와 협업체계를 이루며 ‘재생냉매 품질·공정신뢰성 검증’을 맡는다. 규격·시험분석과 정책연계, 모니터링시스템 성능검증·적격성 평가, 폐냉매 순환공정 LCA·TEA(전과정평가·기술경제성평가) 평가의 역할을 통해 ‘기준정의→기준선확보→비교실증→고도화·검증’의 단계적 실증전략을 4개년에 걸쳐 수행한다.
가장 무게를 두는 부분은 ‘동등성검증의 객관성 확보’와 ‘국가표준 정비’다. 동일 기종·동일조건의 냉동공조기기(히트펌프, 쇼케이스 등)에 신품냉매와 재생냉매를 각각 적용해 성능을 비교함으로써 재생냉매의 신뢰성을 데이터로 입증하며 ‘KS I 3004: 재활용 냉매’와 AHRI 700 등 국내·외 기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재생냉매에 특화된 품질항목과 판정기준을 새롭게 정립한다.
이를 통해 재생냉매가 시장에서 신품과 동등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현장 온라인분석기기(GC/FTIR)의 측정신뢰성을 실증조건에서 검증해 실제 재생공정현장에서도 활용가능한 모니터링체계를 완성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되는 애로사항은 크게 세 가지다. △재생냉매 시료의 품질편차 △현장환경(온도·습도·진동·분진)에 따른 온라인분석기기 측정오차 △KS I 3004 등 국가표준 개정을 둘러싼 이해관계자 의견조율 등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일기종·사양기기로 변수를 최소화하고 반복시험으로 성능평균값·변동범위를 도출해 통계적 신뢰성을 확보한다. 온라인·기준분석시스템을 동시 운영한 장기 교차비교로 보정계수와 보정프로토콜을 수립할 계획이다. 국가표준 개정 사안은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해 연 2~3회 이상 정례협의를 거쳐 합의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국가표준 제도화로 재생냉매인증제 토대 마련
중장기 목표는 재생냉매 품질을 신품과 동등한 수준으로 객관적으로 입증해 이를 국가표준으로 제도화해 시장신뢰도를 높이고 보급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HFCs 등 냉매의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고 냉매자원의 순환경제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TEA·LCA기반 경제성·환경성 분석결과는 재생냉매산업 투자와 정책지원의 근거이자 향후 재생냉매인증제 도입의 기술적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과제를 통해 구축한 재생냉매 품질평가체계와 국가표준 개정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냉매생산부터 사용, 회수, 재생·파괴에 이르는 전주기관리체계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사용단계 냉매 누출관리 강화, 재생냉매 인증제 도입·확대, R507A·R410A 외에 다양한 냉매군(저GWP 대체냉매 등)으로 평가체계를 확장하는 방안을 정부·관련업계와 지속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KTL의 관계자는 “냉매는 냉동공조산업의 핵심소재이자 온실가스 감축 이행에 직결되는 중요한 관리 대상”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재생냉매의 신뢰성을 객관적 데이터로 입증하고 관련 국가표준과 제도를 정비함으로써 냉매 순환경제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