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네코리아는 리테일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해 식품·물류·콜드체인 및 산업용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종합 냉동·냉장솔루션기업이다. 최근에는 CO₂ 자연냉매와 고효율 인버터제품 개발에 주력하며 친환경·고효율 냉동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콘덴싱유닛·유니트쿨러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제도 도입에 대응해 고효율제품 개발과 현장실증을 지속하고 있다.
이성규 아르네코리아 대표를 만나 냉동·냉장분야 기술경쟁력과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제도에 대한 의견, 향후 사업방향 등을 들어봤다.
❙ 아르네코리아 주요 제품라인업을 소개한다면
아르네코리아는 냉동·냉장 쇼케이스부터 중·대형냉동기, 콘덴싱유닛, 유니트쿨러, 저온저장고 등을 공급하는 종합 냉동·냉장솔루션기업이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 리테일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식품공장과 물류센터, 저온저장시설 및 산업용 냉각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냉동시스템분야에서는 HFC냉매 적용 콘덴싱유닛과 CO₂ 자연냉매 BLDC 인버터 콘덴싱유닛을 비롯해 유니트쿨러·증발기, 전자팽창밸브 제어패키지 등을 공급하고 있다. 저온시설분야에서는 콜드체인용 우레탄패널과 냉장·냉동 저온저장고를 구축하며 리테일분야에서는 다양한 냉동·냉장 쇼케이스를 공급한다.
아르네코리아의 강점은 개별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사용환경에 맞춰 냉동·냉장시스템 설계부터 제품제작과 설치, 시운전, 유지보수 및 원격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향후 고효율 인버터제품과 CO₂ 자연냉매시스템을 중심으로 쇼케이스·저온저장시설·냉동기·CDU·유니트쿨러·제어 및 모니터링을 연계한 통합 냉동·냉장솔루션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 주력 콘덴싱유닛·유니트쿨러 기술적 특장점은
아르네코리아가 전략적으로 개발 및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대표제품은 CO₂ BLDC 인버터 콘덴싱유닛 2HP, 4HP, 10HP 라인업이다. CO₂는 GWP(지구온난화지수)가 매우 낮은 대표적인 자연냉매로 향후 강화되는 HFC 냉매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냉매다. CO₂ 자연냉매와 BLDC 인버터기술을 결합해 실제 냉동부하에 따라 압축기 운전용량을 가변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냉동설비는 대부분 운전시간 동안 최대부하가 아닌 부분부하 상태로 운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버터를 통한 용량제어는 실제 에너지효율 향상에 중요한 요소다. 또한 전자팽창밸브와 압축기 운전상태를 연계해 부하변화에 따른 냉매공급량을 최적화하고 있다.
아르네코리아는 CO₂ 콘덴싱유닛과 유니트쿨러를 단순한 개별장비가 아닌 실제 적용온도와 외기조건을 반영한 하나의 냉동시스템으로 최적화해 개발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 냉동·냉장설비 시장변화와 대응전략은
향후 국내 냉동·냉장 및 콜드체인시장은 고효율화와 자연냉매전환, 인버터화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냉동·냉장설비는 장시간 운전되는 특성상 전력비가 전체 운영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HFC냉매 규제도 단계적으로 강화되고 있어 에너지효율과 냉매규제대응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고효율화와 저GWP·자연냉매 전환은 별개의 과제가 아니다. 자연냉매를 적용하더라도 실제 운전과정에서 에너지소비가 증가하면 시장수용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냉매전환과 운전효율 향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에 따라 실제 부하에 맞춰 냉동능력을 조절할 수 있는 인버터제품과 CO₂ 등 자연냉매를 결합한 고효율제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네코리아는 CO₂ 자연냉매와 BLDC 인버터기술을 결합해 냉매규제에 대응하고 있으며 압축기 및 팬제어를 통해 실제 운전효율을 높이는 제품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리테일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저온저장고와 식품, 물류, 콜드체인 및 산업용시장으로 자연냉매제품 적용범위를 확대하며 해외시장 진출도 강화할 계획이다.
❙ 고효율인증제 도입 필요성과 기대효과는
냉동·냉장설비는 연중 장시간 운전되는 특성상 초기 구입가격보다 에너지소비와 유지관리비를 포함한 생애주기비용이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 국내시장은 제품가격과 정격냉동능력이 주요 선정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어 제품간 실제 에너지효율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이에 따라 콘덴싱유닛·유니트쿨러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제도 도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객관적인 시험기준이 마련되면 시장이 초기 제품가격 중심에서 에너지효율과 기술성능, 생애주기비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버터압축기와 고효율팬·열교환기, 전자팽창밸브 및 정밀제어기술 등 제조사의 고효율 기술개발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인증취득 자체가 제도의 목적이 돼서는 안된다. 고효율 인증제품을 공공조달과 노후 냉동·냉장설비 교체, 정부 에너지절감 지원사업 등과 연계해 사용자의 초기 투자부담을 낮추며 제조사가 고효율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시장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 제시된 인증대상과 효율기준이 현장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보는가
중소형 상업용 냉동·냉장설비를 우선 인증대상으로 선정하는 기본방향에는 동의한다. 다만 냉동·냉장설비는 설치장소와 사용목적에 따라 증발온도와 외기조건, 부하율 및 운전시간 등이 달라 하나의 정격조건만으로 실제 에너지효율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인증기준에서는 냉장·냉동 운전조건을 구분하며 국내 여름철 고외기온도와 부분부하 운전특성, 연간 운전패턴 등을 반영해야 한다.
특히 인버터제품은 실제 운전시간의 상당 부분을 부분부하 상태에서 운전하는 만큼 정격효율뿐만 아니라 부분부하 효율과 연간에너지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인증기준은 정격성능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국내 기후 및 실제 운전환경에서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 고효율인증 취득을 위한 준비현황은
냉동·냉장설비의 고효율화를 위해서는 실제 냉동부하 변화에 따라 필요한 냉동능력을 공급하면서 불필요한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정속형 냉동시스템과 달리 실제 냉동부하에 따라 압축기의 회전수를 가변적으로 제어함으로써 부분부하 운전구간에서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콘덴서 및 유니트쿨러의 열교환성능 향상을 위해 냉매회로, 열교환기 구성 및 팬운전을 최적화하고 있으며 전자팽창밸브와 인버터압축기를 연동해 부하변화에 따른 냉매공급량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 인증시험 비용·기간에 따른 기업부담은
냉동·냉장제품은 용량, 사용온도, 냉매종류, 전원사양, 압축기 및 열교환기 구성 등에 따라 다양한 파생모델이 있다. 모델과 운전조건별로 개별 인증시험이 요구될 경우 제조사의 시험비용과 인증기간 부담이 상당히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콘덴싱유닛과 유니트쿨러의 조합별로 세트시험까지 요구될 경우 시험대상 제품의 수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제도 도입 시 제조사 부담 완화를 위해 인증시험비용에 대한 정부지원과 인증시험기관 및 관련 시험설비를 조기 확충해야 한다. 이와 함께 대표모델·패밀리모델 인증제도를 적용하며 일정 기준을 충족한 제조사의 시험설비는 공인기관 입회시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 신제품 개발 및 신규시장 진출계획은
우선적으로 현재 개발한 CO₂ BLDC 인버터 CDU 2HP, 4HP, 10HP제품 판매 활성화 및 시장안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현장에 제품을 적용해 운전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냉장·냉동조건 및 외기온도변화에 따른 운전성능과 제어로직을 최적화할 예정이다.
또한 시장요구에 따라 향후 용량별 제품 라인업을 추가 확대하며 CDU 단품판매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는 고효율 유니트쿨러와 전자팽창밸브 및 제어시스템을 결합한 패키지형 냉동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자연냉매 CO₂시스템을 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국내에서 확보한 설계 및 운전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본과 호주 등 해외시장 적용도 지속·확대할 예정이다.
❙ 향후 중장기 비전과 목표는
아르네코리아는 단순한 냉동제품 제조기업을 넘어 고효율·자연냉매기반 통합 콜드체인 솔루션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시장은 초기 구매가격과 냉동능력뿐만 아니라 전력사용량과 유지관리비, 냉매규제 대응 등을 포함한 생애주기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제품개발과 시스템설계부터 제조·설치, 제어·모니터링,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연계해 고객의 에너지사용량과 유지관리비를 절감하는 통합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냉동·냉장산업의 고효율화와 친환경냉매 전환에 기여하며 해외시장 경쟁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국내 냉동·냉장산업은 에너지효율 향상과 함께 친환경냉매 전환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2030년부터 국내 쇼케이스 및 냉장설비에 대한 고GWP HFC냉매 신규적용이 제한되는 만큼 제품개발과 현장검증, 양산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제도 역시 단기적인 에너지효율 향상에 그치지 않고 향후 냉매규제까지 고려해야 한다.
특히 CO₂ 등 자연냉매 적용제품이 향후 냉매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효율인증 검토와 시험·실증·성능검증 기회를 확대하며 인증제품 공공조달 및 정부지원사업과 적극 연계해야 한다. 고효율정책과 냉매규제정책을 별개로 추진하기보다 ‘고효율화와 자연냉매 전환’을 연계한 정책방향을 마련해야 한다. 아르네코리아도 고효율·자연냉매제품 개발과 현장실증을 지속하며 시장전환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