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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양기 국제티엔씨 이사

“현장환경 맞춤 제품 최적화, 설계·시공·유지관리 원스톱 대응”
콘덴싱유닛·유니트쿨러 통합엔지니어링⋯ CO₂ 대응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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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티엔씨는 부하분석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콜드체인설비 전 과정을 책임지는 통합 엔지니어링기업이다. 콘덴싱유닛·유니트쿨러를 중심으로 상업용·산업용 냉동·냉장설비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며 최근에는 자연냉매 CO₂(R744)시스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양기 국제티엔씨 이사를 만나 콜드체인설비 특장점과 고효율인증기준(안)에 대한 의견 등을 들어봤다.


❙  국제티엔씨를 소개한다면

국제티엔씨는 대형마트, 백화점, 저온물류창고, 식품 제조공장 등 고도의 신선도 관리가 요구되는 다양한 현장을 대상으로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쌓아왔다. 부하분석 및 컨설팅부터 맞춤형설계, 우수장비 공급, 책임시공, 시운전 및 정밀진단, 데이터기반 유지관리로 이어지는 상업용·산업용 냉동·냉장설비와 콜드체인 풀-밸류체인(Full Value-Chain)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장에 맞춰 진단부터 운영까지 하나의 책임체계로 진행해 초기투자비뿐만 아니라 장기간의 전력비, 고장위험, 유지관리 편의성까지 고려한 생애주기관점의 냉동·냉장솔루션을 제공한다.


주력사업은 콘덴싱유닛·유니트쿨러를 중심으로 냉동·냉장설비 공급이다. 자연냉매인 CO₂(R744)를 적용한 시스템도 핵심성장사업으로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해외 전문 제조기업과 협력해 국내 환경에 적합한 친환경 CO₂냉매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제 유통매장 적용을 통해 설계·시공·운영경험을 축적하며 대응력을 넓혀가고 있다.


❙  냉동·냉장분야 제품라인업은

제품 포트폴리오는 열원장비, 열교환기, 진열·저장설비, 제어 및 유지관리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장비공급을 넘어 매장 및 시설 전체를 하나의 통합시스템으로 최적 제어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췄다.


핵심제품은 콘덴싱유닛과 유니트쿨러다. 고효율 콘덴싱유닛은 BITZER 등 검증된 압축기를 적용해 냉동·냉장현장의 정밀온도제어와 장시간 연속운전에 대응한다. 현장부하에 따라 싱글 또는 멀티구성, 인버터제어, 백업운전 등을 설계해 부분부하 효율과 운영안정성을 높인다. 유니트쿨러는 군트너(Güntner)제품을 중심으로 고효율 열교환기, 균일한 공기흐름, EC팬 및 인버터제어, 위생성과 유지관리 편의성을 고려해 구성한다. 저장공간의 온도편차를 줄이고 식품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풍량, 핀 간격, 제상방식, 코일보호사양 등을 현장조건에 맞춰 선정한다.


이와 함께 고압 CO₂환경에 대응하는 전용 유니트쿨러도 함께 공급하며 자연냉매영역까지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CO₂분야에서는 Haier Carrier의 압축기 랙과 콘덴싱유닛, Güntner의 CO₂유니트쿨러와 가스쿨러를 연계해 시스템을 구성한다. 쇼케이스와 Danfoss계열 제어시스템 등을 통합해 매장 전체를 하나의 냉동·냉장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공급한다.



❙  핵심경쟁력은

우선 개별장비가 아니라 현장 전체 시스템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정한다는 점이다. 동일한 정격 냉각능력을 가진 장비라도 압축기 용량제어, 열교환기 선정, 팬 소비전력, 배관설계, 제상제어와 통합제어방식에 따라 실제 에너지사용량과 운전안정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국제티엔씨는 설계와 시공, 시운전, 유지보수를 한 조직이 연계해 수행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설계단계부터 줄이고 운영데이터와 서비스경험을 다음 프로젝트에 반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전문 제조기업의 제품과 국내 현장 대응능력을 결합한 것도 강점이다. 장비선정부터 설치, 시운전, 유지관리까지 책임지는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어 초기가격뿐만 아니라 에너지비용, 운전안정성, 유지관리 편의성과 향후 냉매규제 대응까지 생애주기관점에서 검토할 수 있다.


또한 CO₂시스템에 대해 풍부한 현장경험을 갖고 있다. CO₂냉매는 친환경성이 높지만 운전압력이 높고 외기온도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기존 HFC시스템과는 다른 설계와 제어기술이 필요하다. 국내 유통매장 적용과 시운전,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기후와 매장 운영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설치 후 대응력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냉동·냉장설비는 장애가 발생하면 상품손실과 영업차질로 곧바로 이어진다. 국제ON서비스는 실시간접수, 전문기사 배정, 위치확인, 현장처리, 결과전송과 고객확인을 체계화하고 있으며 원격모니터링과 이상알림을 연계해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도록 지원한다. 제품성능에 더해 전국 서비스망과 지속적인 유지관리체계를 함께 제공하는 점이 경쟁력이다.




❙  국내 냉동·냉장설비시장 변화와 수요전망은

최근 가장 큰 변화는 냉각만 잘되는 설비에서 고효율화, 저GWP·자연냉매 전환, 데이터기반 관리로 평가기준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전기요금·운영비 부담이 커지면서 고객은 정격효율뿐만 아니라 연간소비전력과 부분부하성능을 중요하게 보기 시작했으며 인버터 압축기·EC팬·고효율 열교환기·전자팽창밸브·원격 모니터링 수요가 늘고 있다. 식품 안전·신선도 기준이 높아지면서 정밀제어와 실시간 모니터링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냉매전환도 시장구조를 바꿀 핵심 변수다. 우리나라도 키갈리개정서 이행에 따라 HFC를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 고시된 고GWP HFC 사용 제품의 저GWP 물질전환 일정에 따라 신규 설비뿐만 아니라 기존 설비의 냉매선택, 누설관리, 교체시점까지 함께 검토하는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 CO₂ 등 자연냉매는 GWP가 매우 낮아 중장기적으로 중요한 대안이 될 전망이다.

또한 고장 후 수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온도·압력·전력데이터를 활용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는 예방정비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  고효율인증제 도입 필요성과 시장에 미칠 영향은

상업용·산업용 냉동·냉장설비는 365일 24시간 연속 운전되는 특성상 상업·산업부문 전체 전력소비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전기요금 인상과 ESG경영 확산으로 초기 구매비용(CapEx)뿐만 아니라 운전·정비비용을 포함한 생애주기비용(LCC)을 정밀 검토하는 발주방식이 정착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인증제도는 객관적 성능평가기준을 수립해 고효율·친환경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보급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공감한다. 신뢰성 있는 제도가 정착되면 기업은 기술개발 투자에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고 소비자는 명확한 지표로 고성능설비를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시험수수료와 행정부담만 늘리는 규제로 작용하지 않으려면 인증제품 취득 시 공공조달 우선구매,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지원, 콜드체인지원사업 우대 등 실질적인 수요창출정책과 연계가 필수다.


❙  제시된 인증대상과 효율기준이 국내 시장을 충분히 반영한다고 보나

우선 인증대상(정격 냉장 30kW 이하, 정격 냉동 20kW 이하)은 중소형 식품매장, 저온창고, 워크인 냉장·냉동고 등 국내 유통·물류현장의 핵심수요층을 타깃으로 해 현실성 있게 설정됐다. 다만 시험실의 정격조건(Full Load) 측정값만으로는 복잡다단한 실제 현장의 운전환경을 완벽하게 반영하기 어렵다.


대형마트, 물류센터, 저온저장고 등은 계절별 외기 온·습도, 도어개폐빈도, 착상·제상주기, 배관조건에 따라 실제 운전효율에서 큰 차이가 발생한다. 최근에는 인버터 압축기, EC팬, 전자팽창밸브(EEV), 부하대응형 제어알고리즘 등 부분부하(Part Load)조건에서 전력소비를 낮추는 기술들도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초기에는 현실적인 범위에서 시작하되 향후 현장 실증데이터를 지속 축적해 인증대상 용량과 시험조건, 효율기준을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고효율인증 취득을 위해 준비 중인 기술은

개별장비의 정격성능뿐만 아니라 압축기, 열교환기, 팬, 팽창밸브와 제어기가 실제 운전조건에 맞게 유기적으로 연동되도록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티엔씨는 현장부하와 외기조건에 맞춰 압축기용량, 팬 회전수, 응축압력, 제상주기 등을 정밀제어하는 시스템최적화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고효율 EC팬·인버터 압축기를 활용한 부분부하 효율 향상, 열교환기 전열성능 향상, 전자팽창밸브기반 지능형 제상, 원격모니터링 및 예방정비 데이터축적 등을 추진 중이다. 향후 CO₂ 등 자연냉매 제품까지 인증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고외기온 대응기술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해외제조사가 Eurovent·AHRI 등 국제적인 고효율인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국내 제도에서 인정되지 않으면 수입업체만의 노력으로 인증절차를 완료하기 어려워 추가비용과 업무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수입제품에 과도한 진입장벽이 생기지 않도록 해외 공인시험성적서의 합리적 인정, 기본·파생모델의 명확한 구분, 해외 제조공장 심사절차 간소화와 충분한 시행 유예기간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




❙  인증제 도입과정에서 우려되는 점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시험기관·시험설비의 충분한 확보다. 인증을 준비하는 기업이 한꺼번에 늘어나면 시험 대기기간 장기화, 제품출시 지연, 반복시험비용 등이 동시에 발생해 납품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수입제품은 해외제조사와 생산·운송, 기술자료 제공일정을 별도로 조율해야 해 준비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콘덴싱유닛·유니트쿨러는 용량, 냉매, 열교환기 형식 등에 따라 모델이 세분화돼 있어 조합별 시험을 요구하면 시험비·인증비뿐만 아니라 제작비, 운송비, 대응인력비용까지 발생한다. 특히 수입제품의 모델별 인증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


제도 초기에는 시험수수료 지원, 대표·파생모델 인정범위 확대, 해외 공인시험성적서의 합리적인 인정, 사전 기술상담 창구 등이 마련돼야 기업의 혼란과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예측가능한 인증 유효기간과 사후관리기준도 함께 제시돼야 기업이 제품개발·영업계획을 안정적으로 수립할 수 있다.


❙  신제품 및 신규시장 진출계획은

콘덴싱유닛·유니트쿨러 주력 라인업 고도화가 우선이다. 저소음·고효율 EC팬 유니트쿨러, 지능형 제상제어, 냉동기·쇼케이스·저장고 통합 모니터링, 전력사용량·탄소배출량 관리기능을 강화해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중소형 슈퍼마켓, 편의점, 식품가공시설 등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용량과 설치공간을 최적화한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기후에 적합한 중·소용량 CO₂ 콘덴싱유닛·패키지형시스템 공급도 점진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신규시장으로는 물류센터, 식품공장, 급식·외식시설, 농수산물 저온저장시설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자 한다. 현장 운전데이터를 축적·분석해 절감효과를 정량검증하는 진단·ESCO형사업과 표준 설계·유지관리 패키지도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