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어레프코리아(Beijer Ref Korea Ltd., 대표 최성호)는 글로벌 냉동공조 전문기업 Beijer Ref Group의 한국법인이다. 1986년부터 국내 냉동산업 발전의 역사를 함께 써온 대성마리프 냉동공조사업부의 인력과 시설, 인프라를 이어받아 친환경·고효율 냉동·냉장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CO₂ 자연냉매를 비롯한 HFC·HFO기반 냉동·냉장시스템, 응축기 및 유니트쿨러 등 열교환기·OEM제품 공급, 냉동공조부품 유통 등이다.
특히 CO₂ 자연냉매시스템과 Low GWP 냉매기반 제품을 중심으로 친환경 냉동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OEM 및 냉동공조부품 사업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베이어레프코리아는 콘덴싱유닛, 응축기, 유니트쿨러 등 다양한 냉동공조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특히 HFC는 물론 차세대 Low GWP 냉매인 HFO를 적용한 냉동기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고객요구에 맞춘 설계와 안정적인 품질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자연냉매시장 확대를 위해 CO₂냉동시스템 보급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트랜스크리티컬 CO₂냉동기는 Beijer Ref Group의 자회사인 SCM FRIGO가 이탈리아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향후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냉동기술 국산화와 신속한 고객대응은 물론 국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자연냉매 CO₂로 친환경 냉동 구축
베이어레프코리아는 2025년 친환경 설비시공 전문기업인 청운시스템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의 외항사인 AACT(Atlas Air Cargo Terminal) T1의 노후화된 R22 냉동시스템을 트랜스크리티컬 CO₂ 냉동시스템으로 교체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 자연냉매기반 냉동시스템을 적용한 이번 프로젝트는 탄소배출 저감과 에너지효율 향상을 동시에 실현하는 미래형 친환경 공항 인프라 구축에 기여해 ESG경영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새롭게 증축된 AACT T3에 56.8RT 규모의 트랜스크리티컬 CO₂ 냉동시스템을 신규 구축했다. 이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수행한 두 번째 CO₂ 냉동프로젝트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CO₂ 냉동시스템 중 하나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엄격한 안전검사를 통과하며 안정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특히 기존 R507A시스템과 동일한 냉동능력을 기준으로 실시한 시뮬레이션에서는 CO₂시스템이 연간 전력사용량을 약 34.8%, 43만2,517kWh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10년간 두 시스템의 직·간접 CO₂ 배출량을 비교한 결과 총 1만582톤의 탄소배출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17만6,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 R&PD센터에 총 26RT급 트랜스크리티컬 CO₂ CDU 8대를 공급했다. 이는 제약회사 연구시설에 CO₂ 자연냉매시스템을 적용한 첫 사례로 상업용 및 물류시설을 넘어 정밀한 온도관리가 요구되는 제약·바이오분야에서도 자연냉매기반 냉동시스템의 적용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고효율 CDU 라인업 강화
베이어레프코리아는 기존 정속형 CDU 중심의 제품라인업을 고효율 인버터제품으로 확대하며 고객의 에너지절감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인버터형 CDU는 운전조건에 따라 압축기 회전속도를 최적으로 제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전력비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글로벌 주요 압축기제조사인 BITZER와 COPELAND제품을 모두 유통하고 있는 만큼 고효율냉동기 개발과정에서도 양사의 기술적 지원과 협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냉동기의 에너지효율은 핵심부품인 압축기 성능과 제어기술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제조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은 제품개발에 있어 중요한 경쟁력이다.
BITZER의 대표기술인 VARIPACK은 기존 반밀폐 왕복동 압축기에 인버터 드라이브를 추가 적용해 가변속 운전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기존 압축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냉동부하에 따라 회전속도를 최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부분부하 운전에서 높은 에너지효율과 안정적인 운전성능을 구현한다.
COPELAND의 BLDC 스크롤 압축기는 운전조건에 따라 냉동능력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고효율기술이다. 베이어레프코리아는 BLDC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신제품 냉동기를 부산에 위치한 Copeland Integrated Solutions Laboratory에서 기존 시스템과 비교시험한 결과 우수한 에너지효율과 전력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테스트 대상인 ZPV096은 기존 시스템대비 24시간 운전기준 약 70kWh의 전력을 절감했다. 이를 연간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4만3,000kWh 이상의 전력절감이 가능해 전기요금 절감과 투자비회수기간(ROI) 단축에 기여할 수 있다.
유니트쿨러 역시 설치환경과 목표 증발온도, 요구 냉동능력에 따라 열교환기와 팬을 최적화함으로써 시스템 전체의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
BITZER의 VARIPACK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콘덴싱유닛은 실제 농수산물 산지유통센터(APC)에 납품한 실적을 확보했다. 이를 시작으로 장시간 냉동설비를 가동하는 농수산물 유통·저장시설을 비롯해 에너지절감 효과가 큰 다양한 현장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COPELAND의 BLDC기술을 적용한 인버터시스템 역시 적용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출용 공조기의 재열용 인버터 EHP로 제작해 오는 9월 납품할 예정이다. 기존 공조기의 전기히터를 제거하고 내부에 히트펌프를 장착해 재열과 1차 냉각에 사용함으로써 에너지효율을 두 단계 상승시켰다. 이번 현장은 제약업체 제조공장에 적용되며 향후 다양한 냉동공조분야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고효율시장 전환 선도
국내 냉동기시장에서는 아직 제품을 선택할 때 에너지효율보다 초기 구매가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강하다. 고효율 인버터제품은 정속형제품보다 초기투자비가 높지만 냉동설비는 장기간 지속적으로 운전되는 특성상 초기투자비뿐만 아니라 전력비와 유지관리비를 포함한 생애주기비용(LCC: Life Cycle Cost)의 관점에서 경제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물류센터, 산지유통센터, 식품공장 등 연간 가동시간이 긴 시설일수록 에너지효율 향상에 따른 전력비절감 효과가 누적되기 때문에 고효율설비의 경제적 가치는 더욱 커진다. 최근 전력비상승과 탄소배출 저감 요구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국내 냉동시장에서도 단순한 장비가격보다 장기간의 에너지소비와 운영비용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제품선택 기준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어레프코리아의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서 고효율에 대한 요구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선제적인 기술개발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VARIPACK과 BLDC 등 인버터기술을 적용한 고효율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실제 적용현장에서 축적된 운전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너지절감 효과와 경제성을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