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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 시작

실용화재단, 신북방지역 스마트팜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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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은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출연한 카자흐스탄 테스트베드 10ha 규모에 설치할 한국 스마트팜 및 시설재배 설비를 중앙아시아 지역에 수출한다.

 

이번 성과는 2018년 5월부터 시작된 ‘스마트팜 시스템·양액시설·온실설비·한국산 품종’을 패키지로 묶어 카자흐스탄 현지에 성능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사업추진의 결과다.

 

이번 수출은 2019년 4월에 테스베드사업에 참여한 한국 기업체와 우즈베키스탄 기업체가 체결했던 수출계약이 실행된 것이다. 그동안 현지 기업체의 자금사정,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지연되다가 지난해 12월30일에 우즈베키스탄 기업체가 수출대금(약 50억원 규모)에 대한 신용장을 개설하면서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실용화재단에서는 이번 수출계약 실행을 위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측기업 간의 무역소통을 위해 전문가 컨설팅, 통·번역 및 거래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국가적 차원에서 농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어 한국 스마트온실의 수출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딸기와 같은 우수 품종을 포함하는 패키지 수출은 관련기업들 간의 협업을 통한 수출확대 방식이 해외진출에 매우 효율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스마트팜 관련기업들간 협력을 통한 해외 진출방식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출의 특징은 팬데믹에 따른 한국 기술자의 해외파견이 원활하지 못함을 고려해 시공은 우즈베키스탄 기업이 담당하고 한국기업은 스마트팜 시스템·양액시설·온실자재·딸기품종을 수출한다. 이런 방식의 수출은 팬데믹 상황에서 향후 새로운 수출방법으로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작년부터 한국형 스마트팜을 중앙아시아에 홍보하기 위한 1ha 규모의 데모온실을 설치하는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활성화 사업’을 실용화재단을 통해 추진해 한국의 스마트팜 기업의 수출촉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박철웅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수출이 실행된 우즈베키스탄 외에 당시 같이 수출계약이 체결된 카자흐스탄 기업과의 수출계약도 조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며 “한국형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사업을 통해 러시아, CIS지역 등 신북방 지역에 스마트팜 수출을 더욱 확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