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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설비協, 디지털 유통물류 방향성 점검

‘디지털 유통물류경제의 기술과 표준’ 특별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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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산업설비협회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12월8일 서울 엘타워에서 ‘디지털 유통물류경제의 기술과 표준’을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정영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고 있으며 우리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수립하고 있다”라며 “유통산업도 정부정책과 4차산업과 연계한 디지털 유통능력을 개발해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세미나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될 디지털경제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용장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미래교통물류연구소 소장은 ‘디지털 유통물류 혁신을 위한 기술과 전략’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물류인프라+플랫폼 구축을 위한 디지털 유통물류 혁신을 위한 기술 및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통연구원은 '도심 공동물류 택배터미널 구축 및 운영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과제는 도심 내 공동인프라(지자체 및 철도차량기지 유휴지 등)를 활용한 공동물류 택배터미널 장비 및 운영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지하공간을 활용한 도시물류를 위해 도시철도 유휴공간 조사, 분석을 통해 3,000m² 이상 유휴공간을 5곳 우선검토 중이다. 또한 온도민감성 화물의 안정성 확보 및 생활폐기물 절감을 위한 신선물류용 포장용기 및 운영시스템을 개발한다. 

환경부하 저감을 위한 친환경 고효율 말단배송 기술도 개발한다. 배터리 공유형 충전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작업자.자전거 추종형 스마트트레일러, 삼륜형 전기이륜자동차, 화물용 전기자전거, 1톤 냉동트럭용 고효율 냉동냉장 적재함 등이 포함됐다. 

특히 유통채널 및 공급사슬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신뢰할 수 있는 온도 및 상태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수 있는 정온물류 모니터링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종경 KCL 수석연구원은 ‘스마트 유통물류 기술표준 현황과 방향-비대면 유통물류서비스표준을 중심으로’를 주제발표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산업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비대면산업이 확대되는 이유는 비단 코로나19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타인의 간섭을 회피하고 사회적 거리를 중요시 여기는 사회트렌드와 사람대신 앱과 데이터가 대신하는 4차 산업혁명, 효율성·정시성·모바일성 등 기술과 비즈니스적인 이점으로 비대면산업의 필요성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산업부는 2020년 9월 ‘비대면 경제 표준화 전략’을 수립하고 비대면 의료, 교육 유통·물류 등 표준개발에 2025년까지 37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도 2020년 11월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비대면 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으며 관계부처 합동으로 ‘서비스 표준화 추진전략’도 발표된 바 있다.

특히 생활물류에서는 온라인배송, 근거리배송이 급증하고 있는 육류, 채소, 어류 등의 신선유지와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소비자배송(last-mile delivery) 프로세스표준 개발이 진행됐다.

온도민감성 제품을 포함하는 신선물류 서비스 표준화는 e커미서 기반의 새벽·신선배송 증대에 대응하는 대표적인 플랫폼 표준이다.

국내에서는 △ISO 22981-1(수송포장-소화물 정온수송포장-1부 일반요건) △ISO 22982-2(수송포장-소화물 정온수송포장-2부 시험방법) △ISO DIS 23416(우수공급망관리에 따른 바이오의약품 포장 일반사항 및 시험방법) △ISO DIS 23417(GDP원칙에 따른 비살균 의료기기의 포장시스템을 검증 일반사양 및 시험방법) 등이 추진되고 있다. KCL은 이러한 국제 표준화활동의 SC의장 또는 컨비너를 수임하고 다양한 국제회의를 개최 및 참석하고 있다. 

김종경 수석연구원은 “중장기 표준화전략 수립으로 유통물류 서비스 및 기술표준 발굴·확산으로 소비자 편의와 안전을 도모하고 4차 산업 핵심영역과 지속적인 연결점을 찾고 있다”라며 “표준 선도를 통한 비대면 유통·물류시장을 선점하고 배송안전, 효율에 대한 소비자요구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