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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인구 KCL 삼척화재본부 실화재센터장

“실물모형시험, 소재 유불리 없어”
건축용 샌드위치패널 구조 화재연소시험 규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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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방재화재본부 삼척실화재센터는 콘칼로리미터 시험, 불연성 시험 등 소규모 시편의 화재시험부터 10MW급 라지스케일 칼로리미터를 통한 중‧대형 실물 규모의 시험이 가능한 시험장을 보유하고 있EK. KOLAS(공인시험기관), 건축 안전 모니터링 전문기관 등 국내 인정부터 UL, TUV 등 국외 여러 기관의 인정을 받아 공인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센터의 주요 설비 및 역할과 품질인정제도 시행에 따른 실물모형시험 진행 상황 등에 대해 권인구 KCL 실화재센터장에게 들어봤다. 

⬛주요 설비 및 역할은
실화재센터는 주로 건축물 외부 마감시스템의 화재안전성능시험, 건축용 샌드위치패널 구조에 대한 화재연소시험, 콘칼로리미터 열방출률시험, 가스유해성시험, 불연성 시험 등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른 시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랙크식창고 소화시스템 화재모의시험, 화재사고 재현 실험, 시뮬레이션 실물 검증실험 평가 등 응용 화재시험 평가분야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불량자재의 생산‧유통을 차단하며 화재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는 건축안전 모니터링 용역 사업과 함께 샌드위치패널의 품질인정제도와 관련한 제조현장 품질확인을 위한 합동점검과 지원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내화분야의 특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 집적화 필요성에 의해 기존 설비를 KCL 청주사업장(오창)으로 이전하며 신규설비를 구축해 올해부터 건축용 샌드위치패널 구조에 대한 화재연소시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첨단 IoT,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화재경보시설 원격 모니터링과 화재감지시스템, 효율적인 첨단 소화시스템 등에 대한 화재 안전설비 시험인증 서비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국가 방재적 측면에서 ESG산업과 정책에 따른 각종 화재 안전 기술 발굴과 개발, 시험‧인증 서비스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실물모형시험 진행상황은
화재관련 건축자재 중 복합자재(샌드위치패널) 및 외벽마감재료에 대한 기존 난연성능 평가시험은 KS F ISO 5660-1(콘칼로리미터시험)으로 규정돼 있어 이질적인 재료로 구성된 샌드위치패널과 복합소재는 표면(강판 등)의 영향으로 결과 재현성과 열방출률 값으로만 결과가 판단돼 급속한 화재 확산 및 연쇄반응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판단 기준의 한계가 지적됐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21년 말부터 단일재료(단열재, 강판 등) 준불연 평가, 실대형 화재성능시험 및 품질인정제도가 시행됐다. 

센터는 품질인정제도에 따른 신청기업의 제품심사가 끝난 복합자재를 2주 내 처리하도록 하고 있으며 ‘One-Stop-Total-Service(품질인정제도 내‧외부 마감 모든 시험, 시험접수→소형시험+실대형시험(thickness, types)→인정기관 송부 등)’를 도입해 제공하고 있다. 

단열재업계는 화재안전 관련 법령이 강화됨에 따라 유‧무기 단열재 심재 준불연 성능 개발에 박차를 가해 완성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제품 품질 및 공정관리를 하는 등 강화된 기준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복합자재(샌드위치패널)는 단일재료(심재, 강판 등)뿐만 아니라 실물모형시험인 KS F ISO 13784-1(건축용 샌드위치패널 구조에 대한 화재연소시험), KS F 8414(건축물 외부마감시스템의 화재안전성능시험) 모두 통과해야 하며 재료적 특성과 구조적 특성까지 고려해야만 성능에 만족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특정 소재만 유리한 입장이 아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일부 기업은 기술적, 경제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각 협회‧단체에서 국토부와 진행 중인 표준모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단열재 이슈를 다루는 세미나* 연사로 선다고 들었는데
최근 화재 안전 법령이 강화되면서 유‧무기 소재 제조기업 모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일선에서는 무기 소재가 일부 시험(콘칼로리미터) 면제 등 예외 상황이 만들어져 무기 단열재시장에 유리할 것으로 예측하지만 실제로는 무기 소재에 반드시 유리한 경우는 아닌 것 같다. 무기 소재라고 해서 실물모형시험에 무조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니다. 실물모형시험은 구조적인 특성을 고려하기 때문에 유‧무기 소재 양측 모두 동등한 입장으로 보여진다.
 
각 협회‧단체에서 국토부 진행 중인 표준모델도 시장 안정화 및 경제적 측면에서는 좋은 정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검증시스템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표준모델은 누가, 어떻게 시공하더라도 화재에 안전한 재료, 구조여야 한다. 표준모델은 구조의 구성상태가 보수적인 구조로 사양적인 소재 부품을 추가해 안정성있는 형태로 돼야 한다. 또한 현장 시공은 시공자의 숙련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품질인정제도가 도입되고 나서 수십번의 실물모형 화재시험을 치르게 되면서 모든 시험 구조를 안정적으로 통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해외 사례 등을 통해 실물모형시험의 구조적 어려움을 설명하고 품질인정제도 도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노하우 등 단열재업계가 참고할 수 있도록 강연할 예정이다. 

* 제10회 단열재 정책 및 기술세미나가 화학경제연구원 주최로 오는 3월31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국토부 고시 개정안, 국토부 고시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 등 최근 단열재 정책 이슈부터 소재별 업계 동향 등과 관련해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단열재업계에 하고 싶은 말은
KCL은 산업통상자원부 유관기관으로써 산업의 융성, 산업 발전을 위한 기조에 맞춰 기업이 시험에 응시할 경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기업이 우선적으로 시험비용이나 시험스케줄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질의와 행동을 보여주시기를 희망한다. 이번에 개정된 법규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무기 단열재시장에만 좋은 여건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