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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업계 경쟁력 제고·최신동향 공유

식품콜드체인協, ‘신선식품 콜드체인 최적화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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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업계의 경쟁력 제고와 신사업기획을 위해 콜드체인 최신동향을 공유하고 기업들의 새로운 기술 및 서비스를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다.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는 11월23일 삼성 코엑스 세미나룸에서 ‘2023 신선식품 콜드체인 최적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식품·의약품 콜드체인 유통·물류파트 부서장 및 담당자, 냉장냉동 창고업 및 운송업 종사자, 물류 관련 학계·업계 전문가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6번째를 맞는 ‘신선식품 콜드체인 최적화 세미나’ 신선물류시대를 이끌어가는 기업들과 관계자들이 모여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친환경 콜드체인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생산부터 판매까지 신선하고 편리하게, One-Stop 콜드체인 솔루션(팀프레시) △글로벌 축산물 콜드체인시장 현황과 축산물의 미래(미주아이티) △콜드체인 정부정책 추진 방향 및 최상의 제품관리를 위한 콜드체인 토탈 솔루션(테스토코리아) △글로벌 냉매 트렌드에 따른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냉각신기술 개발(한국마이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의 콜드체인 신기술개발 현황(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등 5명의 발제자의 발표가 이어졌다.


소상공인을 위한 One-stop 물류서비스 제공

첫 발표에 나선 김덕영 팀프레시 물류본부장은 ‘생산부터 판매까지 신선하고 편리하게, One-Stop 콜드체인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덕영 물류본부장은 “기존의 식자재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며 판매자들의 상품이 소비자의 문 앞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하는데 콜드체인의 가치가 있다”라며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관리)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콜드체인 물류 운영의 문제점으로 △콜드체인 구축 및 활용 역량 확보의 어려움 △물류 대행업체 선정의 어려움 등을 들었다. 

팀프레시는 ‘One-stop 물류 서비스 제공’을 솔루션으로 제시해 상품의 입고부터 재고관리, 출고, 배차, 배송 더 나아가 CS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해 판매자들이 상품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 본부장은 “콜드체인 유통운영의 문제점은 소상공인들이 주문하기에 최소주문금액이 많아 물류비를 일정 수준 이하로 낮출 수 없는 것”이라며 “식재료 원가 절감의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팀프레시는 원활한 유통운영을 위해 식자재 공동 배송망을 구축해 B2C 새벽배송망에 B2B 식자재 배송을 결합하고 이를 통해 점포당 배송시간을 단축하고 물류비를 절감시켜주고 있다.

김 본부장은 “팀프레시는 지금까지 SCM 전반을 복합적으로 연계해 소상공인들이 콜드체인 서비스가 필요할 때 어려움없이 쓸 수 있게 하는 것에 집중해왔다”라며 “앞으로는 콜드체인의 디지털화, 급진적 성장을 안정적으로 받아낼 수 있는 인프라의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콜드체인 국내외 표준화법제화 시급

안지훈 미주아이티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축산물 콜드체인시장 현황과 축산물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안지훈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농수축산물의 구매패턴이 달라졌다”라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온라인 쇼핑몰 구매 증감률 중 의복, 스포츠, 화장품은 비슷하거나 감소한 반면 농축수산물은 76.2%가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축산물에 대한 정부정책도 달라지게 돼 식약처에 발표한 2021년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령 자료에 따르면 축산물운반차량 온도조절장치 설치 금지를 위반할 시 해당 차량 영업정지 1개월, 축산물 작업장에서 마스크 미착용 시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등 축산물 안전관리가 강화됐다.

이어 안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축산물 콜드체인 현황을 발표했다. 중국은 정부 주도 하에 제14차 5개년 계획으로 △콜드체인기업 애로사항 적극적 해소 △지원과 관리·감독 강화, 관련 규정을 지속 발표 △산지부터 소비자까지 항공, 철도, 해운, 도로를 통해 국가혁신 콜드체인 물류기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종합 물류 인프라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현재 국내 축산물 콜드체인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각 부처에서 서로 다른 법과 제도로 관리 중이며 식품운송물류화도 아직 준비 중이다.

안 선임연구원은 “식품콜드체인협회가 제정한 단체표준이 현장 여건에 적합한 기술적 표준가치가 높아 여러 정부부처에서 콜드체인 국내외 표준화법 제도를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범위에서 콜드체인을 고려해야 잠재적 시장에 접근 가능하며 국가가 주도해서 콜드체인 장려,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조성, 과도한 경쟁보다 공공 이익추구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매핑을 통한 효율적인 콜드체인시스템 구축

다음으로 권준범 테스토코리아 과장이 ‘콜드체인 정부정책 추진 방향 및 최상의 제품관리를 위한 콜드체인 토탈 솔루션’를 주제로 발표했다. 

권준범 과장은 “신선식품은 콜드체인이 가장 필요한 산업이나 저가치·단기 소배되는 특성상 완벽한 시스템 보급에 한계가 있다”라며 “신선제품 콜드체인의 구체적인 매뉴얼과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2022년 12월 국무회의에서 2027년까지 해양수산시장을 30조원의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며 신선유통 표준화 기술을 개발해 2027년까지 스마트양식 보급률을 2.5%에서 10%로 확대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수산식품부는 2023년 7월 스마트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2023년에 17개소에서 27년에 100개소까지 늘리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디지털 기반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혁신할 예정이다.

효율적인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검증계획 수립 △위험영역 식별 △프로토콜 정보개발 △센서배포 위치결정 △매핑장비 설정 △행동에 대한 테스트 자료 작성 △프로토콜 검토 및 수정 △매핑테스트 수행 및 승인 문서화 등 8가지 단계가 이뤄져야 한다.

권 과장은 “테스토 푸드 솔루션은 식품을 제조소부터 운송, 보관까지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로거와 온·습도 모니터링이 가능해 효율적인 콜드체인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스토 푸드 솔루션의 장점은 △종이로 된 품질관리서를 디지털화해 시간과 비용 절감 △단 한번의 터치로 모든 지점 투명하게 모니터링 가능 △믿을 수 있는 측정 기술로 오차 범위 최소화 △잠재적 위험 요소 사전 방지, 빠른 응대 가능 △직관적인 소프트웨어로 간편한 분석 가능 △제품 설치 후 유지관리 서비스 제공 등이 있다.

글로벌 냉매 트렌드에 따른 친환경 냉각설비 개발

다음으로 채강식 한국마이콤 해외영업&마케팅 이사가 ‘글로벌 냉매 트렌드에 따른 친환경 에너지절약형 냉각신기술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채강식 이사는 “지구온난화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온실가스이고 HFCs를 포함한 이산화탄소, 메탄, 육불화황, 아산화질소, 과불화탄소로 6가지 물질이 온실가스로 규정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2021 탄소 배출량 순위 10위로 인구 대비 높은 탄소배출량을 보인다.

대한민국기후변화적용보고서2023에 의하면 기온 상승폭(1912~2020년) 1.6℃, 표층수온 상승폭(1968~2017년) 1.23℃, 해수면  상승폭(1989~2018년) 2.97cm로 기후변화 역시 세계평균을 넘었다.

채 이사는 “프레온냉매 규제로 한국은 2030년까지 HCFCs를 전폐하고 2029년부터 2045년까지 HFCs를 80% 감출할 계획”이라며 “우리는 환경과 안전을 위해 자연냉매를 선택해야 하며 향후 노후 설비 교체에 있어서 의무적으로 자연냉매설비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마이콤의 대표 친환경 에너지 냉각설비는 이산화탄소를 단일 냉매로 사용해 보다 안전한 CO₂초임계(Transcritical) 냉각시스템 ‘MC-ECO2’가 있다. ODP가 ‘0’이며 GWP ‘1’인 친환경 자연냉매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며 암모니아와 달리 비독성 및 비가연성 물질로 매우 안전하다. 법정능력 20톤 또는 50톤 미만으로 설계돼 설비 허가 또는 법적 안전관리자 선임이 불필요한 제품이다. 

또한 R404A냉매를 사용한 타사 동급제품과 온실가스 탄소배출량을 비교하면 매우 친환경이며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MC-ECO2는 2022년말 산업용으로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제품으로 저온창고용 ‘MC-ECO2 C70’과 냉동창고 및 식품동결용 ‘MC-ECO2 F140’ 등 2가지 모델이 있다.

채 이사는 MC-ECO2 설치 후 소비전력이 감소한 사례를 발표하며 “아산의 식품회사에서는 규모 -20℃ 500평의 냉동창고에서 MC-ECO2 F140모델을 사용 후 연간 전력사용량 30%가 절감됐으며 연간 전기요금은 약 4,300만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채 이사는 이어 “친환경 에너지절약형 냉각설비로 교체함으로써 줄일 수 있는 탄소배출량을 탄소배출권과 전력으로 환산하면 전력비 절감에 더해 부가적인 경제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