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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구축 가속화

한국초저온인천 6,800억여원으로 시행허가 받아
인천공항도 3,465㎡규모 콜드체인 전용시설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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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는 12월5일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에 냉동·냉장(콜드체인) 화물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12월5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초저온인천은 최근 인천해수청으로부터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 시행 허가를 받았다.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에 22만8,000여㎡ 규모로 조성되는 콜드체인 클러스터는 인근 한국가스공사 LNG 인수기지에서 배출되는 -162℃의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활용한 물류단지다. 




한국초저온인천은 2025년 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콜드체인 클러스터를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국제 경기 악화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원자재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사업비가 대폭 증가돼 사업에 난항을 겪어왔다.


한국초저온인천은 애초 공사비 5,622억원에서 1,200억여원이 늘어난 6,800억여원으로 시행 허가를 받았다. 한국초저온인천은 2023년 안에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2024년 2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공사기간은 30개월이다.


콜드체인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연간 29만톤의 콜드체인화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콜드체인 클러스터가 만들어지면 인천항에 새로운 화물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에도 콜드체인 화물전용시설이 들어선다. 2027년까지 인천공항에 신규 화물터미널을 조성하는 에이에이씨티(AACT)는 전체 터미널 2만5,000㎡ 중 3,465㎡를 콜드체인 화물전용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AACT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세 번째로 인천공항에 콜드체인 전용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통해 운반되는 콜드체인화물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의약품은 연간 24% 성장세를 보였으며 농·축·수산물 등 신선화물은 연간 11%씩 늘어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의 관계자는 “콜드체인 화물수요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라며 “인프라가 계속해서 갖춰지면 인천공항을 통해 화물을 운반하는 항공사나 포워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