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A급 물류센터 신규공급 급증, 공실률 변동 없어

2023년 총 65개 약 506만㎡ 준공… 갯수 2배·면적 103% 증가
물류센터 통합·확장 수요, 2025년 수급불균형 해소 기대

URL복사

지난해 서울 수도권에 많은 양의 물류센터가 신규 공급됐지만 공실률에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기업인 JLL(존스랑라살) 코리아가 발행한 ‘2023년 4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수도권 A급 물류센터는 총 65개 약 506만㎡(153만평)이 준공됐다. 2022년대비 갯수로는 거의 2배이며 면적으로는 약 103% 증가했다. 


JLL기준 'A급 물류센터'는 수도권 지역 내 연면적 3만3,000㎡(1만평) 이상, 램프 및 자연 경사로를 통해 전층 접안 가능한 100% 상온, 상·저온 물류센터를 말한다.


2023년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총 순흡수면적(시장에 새로 들어온 면적에서 퇴거한 면적을 뺀 면적)은 약 360만㎡(110만평)으로 2022년대비 131% 상승폭을 기록하며 활발한 임차활동을 보였다. 서부권역(인천, 김포, 안산 등)의 순흡수면적이 127만9,000㎡(38만7,000평)으로 가장 컸다. 이어서 남부권역(화성, 평택, 안성 등)이 117만㎡(35만4,000평)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물류센터 공급면적은 1,590만㎡(480만평)였으며 이중 1,380만㎡(350만평)가 임차돼 공실률은 13%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공실률도 비슷한 수준으로 하반기 대규모 신규 물량공급에도 불구하고 임차활동에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정하 JLL 물류산업자산서비스 본부장은 “물류효율성 개선을 위해 센터를 통합하려는 수요와 노후화된 센터에서 현대화된 센터로 이전하고자 하는 양질의 자산 선호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라며 "이커머스업체의 물류센터 확장도 발생해 현재의 수요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심혜원 JLL 리서치 팀장은 “2023년 말 기준으로 올해 약 429만7,000㎡(130만평)의 많은 물류센터 공급이 예정됐으나 지난해와 같이 이미 건설 중인 센터의 완공지연도 발생할 수 있어 공급물량이 감소할 수도 있다”라며 “올해 신규 착공은 자금조달의 어려움으로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2025년에는 공급이 크게 감소하며 수급불균형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한편 상온센터에 비해 저온센터 수요가 많지 않아 센터 안정화를 위해 저온을 상온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전환에 많은 비용이 요구되며 기술적 어려움이 있어 전환의 사례가 빈번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환을 고려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