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바이오 물류혁신의 장, ‘BIX 2025’ 성료

의약품 콜드체인, 디지털전환·지속가능 본격화
템프체인·윌로그·마켄 등 국내·외 대표기업 참여

2025.10.21 11:06:18



국내 최대 바이오산업 비즈니스플랫폼인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BIX 2025)’가 10월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고 RX코리아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World’s Most Tangible Bio-healthcare Convention(세계에서 가장 실질적인 바이오헬스케어 컨벤션)’을 주제로 전시, 컨퍼런스, 파트너링, 네트워킹을 통합운영하며 글로벌 바이오생태계의 혁신과 협업기회를 제시했다.

개막식에는 산업부 및 업계관계자, 주요기관장, 국내·외기업 대표 등 450여명이 참석해 행사시작을 함께했다.

고한승 바이오협회 회장은 개막사를 통해 “예측불가능한 글로벌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지원과 함께 바이오산업이 그린·화이트·배양식품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생태계 전반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시부문은 전세계 15개국 3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총 550개 부스를 운영하며 역대 최대규모로 확대됐다. 전시특별관은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특별관 △스마트랩&혁신생산특별관(CMO·CDMO·자동화시스템) △글로벌 바이오허브 특별관(콜드체인물류·유통), △임상개발 혁신특별관(CRO·데이터·AI솔루션) 등으로 구성돼 산업별 핵심기술과 서비스가 집약됐다.

최근 바이오의약품 물류시장은 AI와 IoT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데이터 분석기술이 접목되며 글로벌시장에서의 신뢰확보와 경쟁력강화가 중요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 콜드체인특별관은 지속가능성과 디지털전환을 키워드로 의약품운송의 글로벌 첨단기술이 집중조명됐다. 온도이탈 최소화를 목표로 한 고성능패키징, IoT기반 모니터링, 초저온 운송장비 등이 소개돼 참관객의 관심을 모았다.

고성능 컨테이너, 글로벌 규제대응 핵심요소



템프체인은 바이오의약품 운송용 패시브 콜드체인 컨테이너기술을 자체개발한 국내 대표기업으로 콜드체인 패시브 운송용기 BioKeeper와 무동력 온도제어기술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받았다. 

고성능 진공단열패널(VIP)과 상변화물질(PCM)을 결합한 기술로 –80℃부터 37℃까지 광범위한 바이오의약품 온도구간에서 안정적인 온도유지를 실현하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1,800리터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를 자체 생산하는 국내유일의 기업으로 글로벌 기업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현철 템프체인 대표는 “BioKeeper는 428시간 동안 2~8℃를 무결점으로 유지하는 운송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다양한 데이터로거 장착으로 고객 맞춤형 모니터링과 효과적인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해 40℃ 이상 고온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하는 차세대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국제규제 기준보다 상향된 품질기준을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템프체인은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대형 A/S 및 환적센터를 신설하는 등 글로벌 서비스망을 확장 중이며 내년에는 유럽, 미주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엔바이로테이너는 세계 최고수준의 액티브 컨테이너기술을 기반으로 의약품 수송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통합솔루션을 선보였다. 대표제품인 Releye®시리즈는 최첨단 액티브형컨테이너로 온도, 위치, 배터리 상태, 도어개폐 여부 등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센서를 장착하고 있다. 최대 170시간 동안 외부 전력없이 안정적으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대륙간 항공운송에도 대응력이 높다.

특히 초저온부터 상온까지 다양한 온도범위를 지원하며 실시간 위치·상태 모니터링솔루션인 Releye®, 글로벌 통합관제시스템(Control Tower), 자동화 품질리포트 기능 등 운송 전과정에서 온도이탈을 방지하는 기술력을 전시했다.

엔바이로테이너의 관계자는 “업계 최다수준의 포트폴리오와 디지털역량으로 냉장·냉동·초저온을 모두 아우르는 제품군이 엔바이로테이너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제약 생애주기의 전단계를 포괄할 수 있는 수송인프라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엠발리조(EMBALL’ISO)는 35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약사와 임상시험 기관, 글로벌 물류기업과 협업해 고성능 온도제어 포장재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표제품인 Pallet Shipper시리즈를 소개했다. 항공화물에 최적화된 유럽형 및 미국형 팔레트 단위의 의약품 운송용기로 조립과 해체가 5분과 3분 내에 가능해 현장작업 효율을 크게 높인 제품이다. 경량화된 설계로 기존 액티브 컨테이너에 비해 CO₂배출량을 최대 70%까지 줄여 지속가능한 물류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호진 엠발리조 이사는 "엠발리조는 회수물류시스템과 재사용에 강점을 갖고 있어 고객이 직접 물품 반송 없이 현지에서 리퍼검사 후 재사용하는 순환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엄격한 R&D검증과 국제표준에 입각한 맞춤형설계로 고객별 운송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CSafe는 전력소비를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인 고성능 단열기술과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을 결합한 다양한 콜드체인 컨테이너제품을 전시했다. 

대표제품인 Softbox VIP시리즈는 고진공 단열패널을 적용해 우수한 온도유지력을 자랑한다. 초저온컨테이너인 Cryo M과 CGT Cryo S 등은 mRNA 백신 및 바이오시료 등 극저온 바이오의약품 운송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Silverskin RE포장재는 컨테이너 외부를 감싸 온도를 유지하는 제품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며 친환경적인 소재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물류 환경 구축에 기여한다.

CSafe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콜드체인솔루션 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의약품 운송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약품 전과정 모니터링으로 신뢰성 향상


IoT·AI기반 공급망 인텔리전스기업 윌로그는 글로벌 제약·바이오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첨단 모니터링솔루션을 선보였다. 

윌로그는 이번 전시에서 의약품 글로벌 수출 모니터링과 국내규제인 KGMP(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KGSP(우수의약품 유통관리기준)에 대응할 수 있는 모니터링솔루션을 공개하며 바이오의약품 제조·보관·운송과정에서 요구되는 규제준수와 안전성 확보방법을 제시했다. 현장 방문기업들에게 무료 PoC(개념검증)와 맞춤형컨설팅도 제공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 

윌로그의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의 제조, 보관, 운송 등 전과정의 가시성확보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복잡한 글로벌공급망 안에서도 안정성과 신속성을 확보해 콜드체인 모니터링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써모랩코리아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콜드체인솔루션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기존 스티로폼을 대체하는 친환경포장재 ‘에코라이너(Eco Liner)’, 신뢰성높은 온도제어운송용기 ‘Smart TCP’, 실시간 온도관제솔루션 ‘Smart Pod’ 등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써모랩코리아 솔루션은 글로벌 제약사와 물류기업들이 요구하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성 기준에 부합하며 기존 해외솔루션을 대체할 수 있는 국내기술 검증을 거친 제품이다.

최석 써모랩코리아 대표는 “에코라이너는 지속가능한 콜드체인포장재의 표준”이라며 “스티로폼 포장재대비 50% 이상의 탄소배출량 감축효과를 얻을 수 있고 연간 1,000만개의 대체수요가 발생할 경우에는 약 2만톤 이상의 탄소감축이 가능한 혁신적인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써모랩코리아는 8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단열기술과 스마트 패키징솔루션 등 혁신적 기술을 상용화한 기후테크 전문기업”이라며 “이러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제 바이오·제약업계 고객사들에게 단순한 솔루션 공급기업이 아닌 최고의 전략 파트너로 인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첨단 IoT기반 콜드체인 모니터링솔루션기업 엠투클라우드는 NFC, LTE, BLE 등 다양한 통신기술을 활용해 콜드체인 전과정 온도이력을 관리를 완성하는 모듈형 모니터링시스템으로 선보였다. 실시간 데이터수집과 클라우드 연동을 통해 물류서비스의 디지털전환을 촉진하며 관리부실로 인한 제품품질 저하를 방지하는 공급망 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USB타입 온도기록장치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일회용 사용이 필요한 현장에서 효율적이며 다양한 기능을 통합해 국내·외 고객요구에 맞출 수 있다.

송찬영 엠투클라우드 이사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모니터링플랫폼을 한층 업그레이드했으며 11월부터 본격 양산과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번 BIX 참가를 기점으로 글로벌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스토코리아는 바이오·제약현장에 특화된 최신 계측기와 온도·습도 모니터링솔루션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식품·의약품의 품질관리와 콜드체인 물류현장에서 요구되는 정밀계측 및 데이터관리 기술을 다양하게 전시, 실시간 모니터링플랫폼과 무선 데이터로거, 자동보고솔루션 등 혁신제품을 공개했다.

테스토코리아의 관계자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분야의 글로벌 품질기준과 국내 GMP, GDP규제에 부합하는 신뢰성 높은 측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라며 “스마트 팩토리, 데이터 기반 제조관리 등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바이오·제약산업 전반에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제품별 맞춤운송, 리스크 최소화



글로벌 헬스케어 물류기업 마켄은 바이오의약품,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초저온 운송이 필요한 고난도 의약품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슈퍼 콜드체인’ 시스템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실시간 모니터링, AI기반 예측시스템, IoT센서를 통한 온도·위치·진동 데이터 통합관리기능을 갖춰 의약품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글로벌 운송과정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안정옥 마켄코리아 지사장은 "글로벌 규제와 무역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공급망 솔루션을 함께 제공한다"라며 "특히 미국의 엄격한 관세정책과 글로벌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해외 수출·입을 할 수 있도록 통관·관세 리스크관리와 수출입 최적화 전략을 지원하는 것이 마켄의 핵심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켄은 최근 인천국제공항에 바이오의약품 전용 콜드체인 보세물류센터를 신규오픈하며 글로벌 수준의 의약품 보관 및 운영안전성을 확보했다.



지오디스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콜드체인 항공물류솔루션을 선보였다. 제약·헬스케어 분야를 핵심사업으로 삼고 있는 지오디스는 다년간 제약운송 경험을 바탕으로 긴급·돌발상황 대응과 글로벌 백신 콜드체인운송에서 선두주자 입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CEIV 및 GDP 국제인증에 맞춘 표준작업지침서(SOP)를 적용한 국제화물운송시스템, 운송경로 가시성을 극대화하는 KPI관리, IRIS 추적시스템 등 첨단 디지털 인프라를 소개했다.

지오디스는 166개국, 5만3,000여명 임직원을 보유한 세계적 물류기업으로 1997년 한국에 진출해 인천공항 보세구역, 이천·안성 등에서 첨단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오디스의 관계자는 “기술혁신과 디지털전환, 안전성·투명성·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의약품 콜드체인 운송에서 경쟁우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브링스글로벌은 패시브 및 액티브 콜드체인 운송용기부터 소형 QC 패키지까지 다양한 온도제어 솔루션을 포함한 국내·외 바이오의약품 콜드체인물류 및 보안운송서비스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바이오의약품, 향정신성 의약품 등 고위험·고가화물의 안전한 운송을 위해 극저온부터 25℃ 이상의 상온까지 맞춤형 운송솔루션을 제공하며 인천공항 내 보안창고 운영과 수출·입 물류 다각적인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1859년 미국 시카고에서 설립된 브링스글로벌은 164년 전통을 가진 세계적인 물류기업으로 전세계 110여 개국에서 복합물류 및 콜드체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링스글로벌의 관계자는 "대한민국 법률에 근거해 엄격한 보안시스템과 규제를 준수하는 합법적 시스템을 통해 마약류 등 고위험 물품의 안전 운송을 보장하며 이 부문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라며 “안전성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한 통합 물류네트워크로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쥬피터익스프레스는 30년간 국제특송과 바이오 물류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의약품과 바이오제품의 특수운송 및 온도제어 포장재서비스를 선보였다. 

전국적 네트워크와 24시간 7일 긴급 포워딩서비스로 시급한 수출·입화물을 신속히 처리하며 국제 항공운송 및 현지통관에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통관이 까다로운 샘플운송을 위한 특수절차를 마련해 신속한 통관을 지원한다.

쥬피터익스프레스의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의 온도·시간 민감성을 고려한 전문 물류서비스를 통해 고객사의 신뢰를 얻고 있으며 고객의 니즈에 맞춘 맞춤형패키징과 온도관리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콜드체인 컨퍼런스·도슨트투어, 네트워킹 활성화
이번 BIX 2025에서는 33개 이상의 컨퍼런스 세션과 12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 연사가 참여해 바이오 신약개발, 글로벌규제 대응, 친환경 콜드체인기술,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지식과 전략을 공유했다. 

콜드체인 주요세션으로는 △글로벌 의약품 콜드체인 혁신: GDP 준수와 지속가능한 물류 전략 △바이오 소부장 및 콜드체인 동향과 AI활용 사례 등이 진행됐다.



또한 콜드체인분야 주요기업을 전문가의 시각과 설명으로 깊이있게 알아보는 도슨트투어도 진행됐다. 콜드체인 도슨트투어는 김희양 콜드체인플랫폼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약 30분간 브링스글로벌, 테스토코리아, 윌로그, CSafe 등 4개 기업의 콜드체인 혁신기술과 비전을 설명했다.

이번 도슨트투어에서 김희양 대표는 “글로벌 공급망은 더욱 복잡해지고 다변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산업의 체계적 대응과 혁신적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콜드체인 산업에서 GMP와 GDP와 같은 국제규제 준수뿐만 아니라 IoT 및 AI기반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이 제품품질 관리와 공급망투명성을 보장하는 핵심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물류인프라 구축이 콜드체인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한다”라며 “이번 도슨트투어를 통해 참가자들이 단순한 이론을 넘어 현장중심의 실체적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코리아 2026’는 2026년 10월28~30일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정현 기자 jhkim@coldcha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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