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러스트에이엔씨는 ‘물류’와 ‘건축’의 특성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물류운영계획을 먼저 세우고 그에 맞는 건축물을 건설하는 방식으로 고객사에게 최적의 물류센터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인력부족에 대응하며 운영효율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자동화솔루션도 제공합니다. 콜드체인 자동화물류 구축이 가능한 건설기업은 트러스트가 유일합니다. 콜드체인특화 자동화물류 솔루션기업으로 업계 내 입지를 공고히 하겠습니다 ”
최근 물류업계에서 ‘자동화’는 필수적 선택이다. 효율적인 물류운영과 격화되고 있는 속도경쟁 속 더 이상 노동력중심 물류운영체계로는 대응하기 어려워졌다. 또한 인구감소로 인력부족 현상이 이제 현실로 닥쳤다. 이처럼 자동화는 물류업계 표준이 되고 있으나 콜드체인물류분야는 물류자동화 도입이 상온물류에 비해 쉽게 확산되지 못했다.
까다로운 콜드체인물류를 주요 사업부문으로 삼아 진입하는 물류·풀필먼트기업이 드물며 콜드체인물류만을 운영하는 식품·의약품기업들은 검증되지 않은 자동화 기술 도입에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고객사별 최적화된 물류운영설계를 제안하며 창고 건축·설계부터 콜드체인특화 자동화 물류운영까지 선보인 기업이 있다.
2018년 설립된 트러스트에이엔씨(Trust A&C)는 산업시설을 대상으로 기획·설계· 건설·리모델링·유지보수 등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물류운영에 경쟁력을 더하는 기업이다. 2019년 시설물유지관리공사업 면허 취득, 2020년 종합건설업 면허를 취득하면서 2021년 물류센터 건축 솔루션서비스를 선보였다. 초창기 트러스트는 건설사업부와 물류사업부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했지만 2024년 물류자동화 사업부를 신설하면서 본격적으로 물류자동화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트러스트는 ‘2025 푸드위크 코리아’에서 ‘자동화빌딩랙(Automated Building Rack)’ 모형을 공개하며 식품기업 및 물류 관련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상온물류 에서만 가능할 것이라고 여겨졌던 자동화 시스템 구축이 콜드체인물류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선보이며 업계 이목을 끌었다. 이준우 트러스트 대표를 만나 콜드체인물류 특화 자동화솔루션과 업계현황에 대해 들 어봤다.
▎트러스트에이엔씨는 어떤 기업인가
트러스트는 자동화물류센터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책임지며 IT솔루션 적용 및 유지보수·리모델링까지 수행할 수 있는 통합형 자동화 컨설팅·엔지니어링기업이다.
트러스트는 원래 건설에 집중한 기업이었다. 그런데 건설시장 침체가 지속되던 약 6~7년 전 사업의 대대적인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앞으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한 건설능력 이상의 좀 더 특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 시기 ‘물류’에 관심을 갖게 됐다.
20여년간 건설회사에 근무하며 대규모부터 중소규모 물류센터까지 다양한 형태의 물류센터를 구축한 경험이 있다. 이 경험을 살려 물류에 특화된 건설업을 고민하게 됐다. 물류와 건축은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지만 이 연관성을 파악하고 전략을 제시하는 기업은 극히 드물다. 트러스트는 물류와 건축을 모두 이해하며 운영효율을 높이기 위한 자동화솔루션까지 적용해 고객사에게 최적화된 물류센터 운영안을 제안하고 있다.
▎주요 사업부문은
주력 사업분야는 △자동화물류센터 설계·시공 △WMS·WCS 등 물류 운영시스템 개발 △자동화설비 유지보수·운영관리 지원서비스 등이다. 특히 설계·시공·자동화 솔루션 도입·사후관리까지 하나의 프로세스로 묶어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업계의 일반적인 기업들은 설계·시공만 하거나 물류운영솔루션 구축 등의 IT만을 제안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트러스트는 그중간과정들을 연결해 전체 물류동선을 최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자동화빌딩랙은 무엇인가
‘빌딩랙’은 단순히 고층 랙을 의미하지 않는다. 트러스트가 선보인 ‘자동화빌딩랙’은 건축구조와 자동화설비가 일체화된 구조로 AI기반 통합물류솔루션이다. 자체개발한 WMS(창고관리시스템)와WCS(창고 제어시스템)를 통해 입출고·재고·셔틀운 용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며 물류동선을 자동 최적화한다.
기존 물류센터들은 창고공간을 먼저 건축하고 완성된 공간 위에 자동화설비를 얹는 구조다. 하지만 트러스트의 자동화빌딩랙은 구조물 자체가 랙이 되는 개념이다. 공간활용을 극대화화며 획기적인 비용절감을 가능하게 한다.
자동화빌딩랙은 일반적인 파렛트랙 창고에 비해 고밀도 적재가 가능하며 셔틀이 제품을 이동시키기 때문에 제품 입·출고가 용이하다. 또한 철골구조물 공사과정이 생략돼 부지매입·건축·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
자동화빌딩랙은 △파렛트와 셔틀을 수직으로 이동시키는 자동화장비 ‘리프터 (Lifter)’ △건물 전체구조이자 하중을 지지하며 수납구조를 형성하는 ‘오메가 랙(Ω Rack)’ △각 레벨에서 파렛트를 수평으로 이동시키는 로봇인 ‘셔틀(Shuttle)’ △입 출고지점에 설치되는 파렛트 이송장비인 ‘컨베이어·픽업스테이션’ △제어시스템 WMS·WCS 등으로 구성된다.
스마트적재창고(SFC)·풀필먼트센터·MFC(Micro Fulfilment Center) 등에 활용될 수 있으며 입·출고빈도가 높으며 물류의 양이 많은 이커머스기업이나 냉온·항온·정온 등 환경제약이 큰 창고 등에서 효용성이 높다.
▎자동화빌딩랙의 강점은
일반 수동랙 파렛트창고와 비교해 확실한 이점을 확인할 수 있다. 5,000파렛트를 보관할 때 먼저 보관방식부터 차이가 있다.
일반창고는 4단 적층방식이지만 자동화빌딩랙은 16단 고밀도 적치방식이다. 자동화 빌딩랙은 고층구조이자 수직공간 활용을 극대화해 필요한 부지면적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일반창고가 약 2만3,000㎡(7,000 평)이 필요할 때 자동화빌딩랙은 약 3,600 ㎡(1,100평)정도만 필요해 약 85%의 부지 면적이 감소한다. 건축시공에 있어서도 비용절감이 확실하다. 약 84%의 건축면적이 감소하며 이는 75%의 건축비를 감소시킨다.
셔틀, 리프트, WMS·WCS 등 자동화설비를 도입하기 때문에 설비비용은 일반 창고보다 약 3배 증가한다. 하지만 물류운영에서 확실히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5,000파렛트 보관기준 인건비와 전기·설비유지 비가 약 40% 감소되며 연 4억5,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ROI는 5년내 회수가 가능하다. 인건비만 살펴봐도 기존에는 3교대 근무환경에서 15명기준 연 7억5,000만원이 소요됐으나 자동화빌딩랙을 도입하게 되면 고용인원 6명에 유지보수를 포함해 연 3억원정도면 충분하다.
비용절감 외에도 최근 자동화빌딩랙이 주목받는 이유는 ‘인력수급’ 문제가 있다. 최근 물류센터에선 인력고용이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수도권에서 조금이라도 멀어지면 인력이 아예 채용되지 않는 상황이다. 실질적으로 장기적인 센터운영을 위해서는 자동화도입이 필수적인 흐름이다.

▎타사대비 트러스트만의 차별성은
물류운영계획을 먼저 세우고 그에 맞는 건축물을 건설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별 최적화된 물류센터를 구축할 수 있다. 일반적인 자동화는 시스템도입만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트러스트는 설계단계부터 실제 운영에 필요한 시뮬레이션까지 구현한다. 이후 유지보수 및 물류운영 고도화도 지원한다.
사업초기 트러스트는 의약품물류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갔다. △백제약품 △ 우리약품 △블루엠텍 등 국내 대부분의 제약·의약품유통회사들은 트러스트를 알고 있으며 트러스트가 해당 기업들의 센터를 구축했다. 트러스트는 의약품관리규정 및 KGSP(의약품유통관리기준)인증에 맞춰 센터설계를 진행한다.
건설에 앞서는 인· 허가절차도 지원하고 있으며 센터구축 시냉동·냉장·공조설비 등을 모두 계획해 제안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방식은 고객사 상관 없이 적용가능하며 오히려 까다로운 의약 품물류설계를 통해 쌓아온 경험이 프로젝트 수주에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준공을 완료한 두레생협 화성물류센터가 있다. 소량다품종 신선물류에 특화된 냉장·냉동·정온을 구축한 콜드체인센 터다. 7,007㎡(약 2,120평)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7,613㎡(약 2,300평) 규모로 건립됐 으며 자동화 물류시스템도 도입해 업무효 율성을 극대화했다.
두레생협 센터는 설계시작 단계에서 두레생협의 물동량 및 1년간 이용 고객사에 대한 분석을 선제적으로 진행했다. 평균 재고현황과 입·출고 빈도수, 운송차량 동선및 빈도 등을 기반으로 두레생협에 최적화된 센터를 설계했다. 물동선(화물경로) 과 인동선(작업자경로)이 겹치지 않토록 상품의 최적배치를 설계해 효율적인 물류운영이 가능하게 제안했다. 물류레이아웃·건축·설비 등을 모두 설계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최근 이슈인 탄소중립기조에 발맞춰 새롭게 구축되는 센터에는 대부분 저GWP냉매적용 설비도 도입하고 있다. 이처럼 각각 기업에서 요청하는 사안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이 트러스트의 차별성이다.
▎콜드체인물류센터의 특징이 있다면
상온창고에 비해 더욱 최적화된 시스템을 요구한다. 상온창고에 비해 콜드체인센터는 외부부지(야드)가 많아야 하며 입출고 빈도가 높은만큼 운송차량 대기장소가 확보돼 있어야 한다. 또한 식품 등 신선물류는 보통 제조사가 자가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자체적인 관리 시스템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철저한 온도나 품질관리를 위해 자체적인 모니터링·물류운영시스템을 갖춘 경우가 많다. 특히 제품특성에 따라 동선이나 작업방식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공간설계가 필수적이다. 결국 개별 제조사에 최적화되지 않은 센터라면 쉽게 선택받을 수 없다.
팬데믹시기 폭발적으로 증가한 냉장·냉 동물류창고 공실화현상도 콜드체인물류가 가진 특성때문일 수 있다. 시행사에서 추진해 건설된 창고의 경우 신선식품기업들이 진입하기엔 자사 물류특성에 맞춰 바꿔야할 것들이 많다. 시행사 건설센터는 일반적으로 12mX12m 스팬구조이며 정해진 도크 개수, 정형화된 레이아웃의 모델이 다수여서 콜드체인 화주사와는 맞지 않다. 시장수요와 무관한 공급이 폭증하면서 일어난 시장혼란이었다.
▎콜드체인을 포함해 국내 물류산업 전망은
앞으로 3~5년간 시장은 여전히 힘들 것이다. 경기침체 상황 속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 또한 사업을 확장하기보다 최소한으로 축소해나가고 있는 시점이다. 전체적인 물류흐름이 줄어들고 있다. 또한 팬데믹시기 크게 벌어졌던 창고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맞춰질 시간이 필요하다.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최근 몇 년사이 지자체에서 ‘성장관리계획구역’을 설정해 건축물에 높이제한을 두는 방식으로 창고를 지을 수 없도록 규제를 걸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물류센터 인허가에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결국 앞으로의 물류센터 건립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콜드체인시장 확장세는 계속 유지될 것이다.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지금과는 다르게 오히려 콜드체인물류센터가 부족해질 수 있다. 그 시기까지 도달할 시간이 3~5년정도로 예상된다.

▎내년 매출목표 및 향후 사업방향성은
내년에는 역대급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6년에는 최소 50~100%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 사업은 아주 맑다.
2024년 말 경기가 정말 좋지 않았다. 의약품업계 콜드체인물류시장에서 나름 입지를 구축했다고 생각했지만 이러한 흐름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실제로 견적문의가 줄어들었고 또 한 번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연초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우리가 당장 몇 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계약이 없어도 앞으로 미래의 먹거리를 준비하자고 선언했다. 기존에 준비하고 있었던 자동화분야에 조금 더 사활을 걸어서 기술완성도를 높이고자 했다.
이 중 중대형 가구·생활용품 기업 ‘베스트리빙’이라는 좋은 고객사를 만나게 돼 준비하고 있던 자동화빌딩랙솔루션의 실제 사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자동화 빌딩랙 구축은 4way셔틀을 이용한 국내· 외 첫 사례가 될 것이다. △입·출고 △피킹 △재고관리 등 전 과정이 자동화돼 획기적인 물류효율 향상이 기대된다.
센터를 실제 구축할 때 설계가 아무리 좋아도 실제 사례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많은 기업이 진입을 두려워한다. 자동화빌딩랙 사례도 비슷했다. 내년 8월 베스트리빙 센터가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실무자와 논의를 진행 중인 다수의 기업이 있다. 내년 에는 그 논의사안이 구체화되며 트러스트의 자동화빌딩랙사업이 더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근간에 논의된 프로젝트 건도 내년에 완료되면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할수 있다.
당초 자동화빌딩랙사업은 단기적 성과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 성장을 위한 대비였다. 앞으로 향후 5년간 자동화빌딩랙 솔루션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시장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 동남아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트러스트는 콜드체인특화 자동화물류 센터의 선두주자다. 시장에 처음 자동화빌딩랙을 선보였을 때 시장반응은 ‘이게 가능 한거야?’가 첫 반응이었고 이어 ‘자동화가 콜드체인물류에서도 운영될 수 있는거야?’ 라는 놀라움으로 확장됐다.
현재 물류업계에는 물류자동화기업과 콜드체인물류 특화기업 등 다양하게 존재 한다. 하지만 콜드체인 자동화물류 구축이 가능한 건설기업은 없다고 확언할 수 있다.
트러스트는 ‘콜드체인물류 자동화’라는 특화된 분야를 오랜 시간 준비해왔으며 앞으로 독보적인 자리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 라고 확신한다. 향후 트러스트가 준비한 차별화된 솔루션을 다양한 고객사에게 선보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