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E냉열산업協 창립, 미활용 냉열 새로운 가치발견

기후E냉열산업協 창립식 개최
당진‧보령시 냉열생태계 조성 목표

2025.12.24 00:03:30



전 지구적 기후위기가 가속화되는 시기 버려지는 에너지의 재순환을 주목해 효율적 에너지활용을 주도하는 협회가 창립됐다. 

한국기후에너지냉열산업협회(KCECIA: Korea Climate & Energy Cold Industry Association)는 12월19일 창립식을 개최하고 협회의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기후에너지냉열산업협회(이하 한냉협)는 ‘정의로운 전환과 AI혁신시대 냉열에너지 활용(Cool Energy Hot Innovation, Cold Power Driving Change)’을 슬로건 삼아 기후변화와 AI데이터센터 에너지혁신에 대한 해결자로서 냉열에너지 신산업과 그린성장의 가치를 대표한다. AI문명 대전환 시대 속 화석연료로부터의 정의로운 전환과 탄소중립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는다. 

창립식에는 이동건 한냉협 회장을 비롯해 이명우 동원그룹 부회장, 김민수 한국히트펌프얼라이언스 공동의장, 라재붕 한국콜드체인협회 전무이사, 김덕열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 상근전무, 장영수 대한설비공학회 차기회장, 임대환 한국신재생에너지기술인협회 회장, 박승태 한국기계설비기술사회 부회장 및 기관 및 산업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창립식은 이동건 협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주요인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후 창립기념 정책포럼으로 △에너지의 파도를 넘는 과학과 인생-진공묘유(眞空妙有)를 만드는 참 인생 (이동건 한냉협협회장) △냉열에너지산업 기술개발 로드맵 2035 (황지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교수) △냉열에너지산업 비즈니스 생태계 육성방안 (송재형 테라플랫폼 본부장) △냉열에너지산업 신성장 펀드조성 방안(박현규 HKL파트너스 대표)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기후위기시대 미활용열 주목 중요
이동건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기후에너지냉열산업협회는 ‘우리는 생산된 에너지를 정말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대한민국 에너지패러다임의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서 있다”라며 “우리는 에너지를 만드는 데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에너지를 사용하는 구조는 아직도 매우 비효율적이며 협회는 지금까지 ‘어쩔 수 없이 버려지는 에너지’로 취급됐던 LNG냉열, 해양심층수 냉열, 발전소폐열, 공정폐열 등의 열을 주목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협회장은 “앞으로의 에너지경쟁력은 단순히 전력을 더 멀리 보내는 경쟁이 아니며 어디에, 어떻게, 다시 쓸 것인가를 설계하는 경쟁으로 전기 고속도로가 국가 에너지의 ‘혈관’이라면 열 고속도로는 산업과 도시를 연결하는 에너지 ‘신경망’”이라며 “협회는 열 고속도로의 설계자이자 조율자로 냉열을 에너지로 재정의해 냉열을 탄소중립의 실질적 수단으로 만드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이 협회장의 인사말 이후 이명우 동원그룹 부회장, 김민수 한국히트펌프얼라이언스 공동의장, 라재붕 한국콜드체인협회 전무이사, 장영수 대한설비공학회 차기회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명우 동원그룹 부회장은 “동원그룹은 동원산업을 중심으로 해양수산분야와 연어양식(KSF), 냉동‧냉장물류, 식품산업에 이르기까지 바다와 함께 성장해 온 기업으로 해양의 온도차와 냉열‧열에너지는 수산‧양식‧식품‧물류산업의 효율과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자원이라 할 수 있다”라며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해양자연에너지와 LNG냉열, 냉열기반 산업을 체계적으로 연결해 기후‧에너지‧산업을 융합하는 한냉협의 출범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 생각하며 앞으로 협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에너지활용과 미래산업 생태계조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한국히트펌프얼라이언스 공동의장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환경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미활용에너지의 활용은 매우 중요한 지점”이라며 “LNG냉열 등 저온 미활용에너지를 활용하기위한 전문가 모임으로서 한냉협의 출범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활용 냉열은 데이터센터의 냉각, 미래에너지원인 수소의 생산, 이산화탄소의 포집 및 활용, 저온 히트펌프에 다각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라며 “2014년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해 전 세계적인 흐름을 주시하며 우리나라가 히트펌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조성을 위해 마련된 히트펌프얼라이언스는 앞으로 한냉협과 협력을 증진해 관련 산업을 위한 힘을 하나로 모으며 사회적 기여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재붕 한국콜드체인협회 전무이사는 “냉열은 더 이상 단순한 부수 에너지가 아니라 식품‧농수축산물‧의약품‧물류‧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콜드체인산업 전반을 떠받치는 핵심 에너지 자원”이라며 “냉열의 원천을 발굴하고 에너지산업으로 체계화하는 역할을 한냉협이 맡게 됐다는 점은 콜드체인산업 전체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냉협이 ‘냉열의 원천과 기술을 만드는 협회’라면 콜드체인협회는 냉열에너지가 냉동‧냉장‧유통‧저장‧가공현장 등에 실질적으로 적용‧확산돼 산업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라며 “앞으로 콜드체인협회는 한냉협과 긴밀히 협력해 냉열기반 산업의 표준 화, 기술 확산, 정책 연계, 글로벌 진출까지 함께 손을 맞잡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장영수 대한설비공학회 차기회장은 “전 세계가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도전 앞에 서있는 상황 속 한국은 최근 ‘탈석탄동맹(PPCA)’가입을 통해 청정에너지로의 대전환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했으며 이러한 시기에 출범하는 한냉협의 의미는 실로 각별하다”라며 “냉열에너지 산업은 탄소중립과 에너지효율화를 넘어 데이터센터 및 수소산업 등 첨단미래산업과 결합하는 에너지 신사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냉협은 냉열에너지 산업기술개발 로드맵부터 비즈니스생태계 육성, 신성장펀드 조성 및 법‧제도 개선 방안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산업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설비공학회는 국가 열에너지정책을 제안하고 검증하는 싱크탱크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한냉협을 통해 현장에서 축적된 기술과 연구역량을 결집해 정책의 실행가능성과 현장적합성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냉열 열순환기반 E강국 도약 목표
한냉협은 비전선포문을 발표하며 협회의 방향성을 다시금 공고히 했다. 한냉협은 그동안 아무런 가치발견없이 버려졌던 △발전소 폐열 △냉동기‧히트펌프 운전과정 발생 냉열‧온열 △LNG재기화과정에서 방출되는 초저온냉열 △해양심층수에 내재된 청정냉열 △산업‧물류‧데이터센터 전반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열과 냉 등을 필요한 곳에 유용한 에너지로 다시 살려내고자 한다. 

버려지던 열과 냉을 미활용 에너지가 아닌 ‘전략자원’으로 전환해 대한민국을 세계 최초 냉열 열순환기반 에너지강국으로 도약시키는 것을 비전으로 삼아 △LNG 재기화 냉열 △해양심층수 냉열 △산업‧물류·데이터센터 열과 냉 등을 하나의 ‘Synergy Energy system’으로 연결해 탄소중립을 넘어 에너지구조 자체를 혁신하는 국가적 전환을 이끌어나가는 것을 방향으로 삼는다.

협회 추진목표로는 4가지가 제시됐다. △탄소중립을 위한 정의로운 전환과 지속가능 발전을 추구하는 ‘정의로운 전환’ △냉열기술을 활용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며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개발 △다양한 산업분야와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 K-냉열 산업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 △‘K-냉열산업 생태계’기반 국제적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이를 위해 향후 한냉협은 가스공사, LNG직도입 민간사업자, CCUS사업자 등의 소통을 위한 정책플랫폼 마련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각 지자체와 협력해 △당진형 냉열산업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 △보령형 냉열산업 조성비전 2040 구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지완 기자 jwlee@khar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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