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K-푸드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 콜드체인 구축을 대폭 강화한다. 신선농산물의 안전한 해외유통을 위해 2030년까지 콜드체인 구축국가를 대폭 늘리고 해외 공동물류센터도 확충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10개 중앙행정기관은 지난 12월30일 ‘제6차 식품안전관리 기본계획(2026~2030)’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안전한 식품, 건강한 국민, 행복한 사회’라는 비전 아래 5대 전략과 14대 과제, 160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해외 콜드체인 25개국으로 확대
정부는 K-푸드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 물류인프라를 확충에 나선다. 가장 핵심은 신선 농산물에 대한 해외 콜드체인 구축이다.
농산물을 생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저온상태로 유통하는 체계인 콜드체인은 신선도와 안전성 유지에 필수적이다. 정부는 해외 콜드체인 구축국가를 2025년 10개국에서 2030년 25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공동물류센터도 2025년 110개소에서 2030년 150개소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수출농식품의 품질을 제고하고 신규유통망 개척을 지원할 방침이다.
K-푸드 수출, 기술장벽 완화 총력
콜드체인 구축과 함께 K-푸드 수출 시 발생하는 외국의 기술장벽 완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정부는 할랄·코셔 등 해외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김 제품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규격 등재를 추진한다. 민·관이 참여하는 ‘할랄식품 수출협의체’는 기존 정부와 민간 할랄인증기관 중심에서 aT, 식품진흥원, 코트라 등 지원 공공기관과 할랄식품기업까지 포함하도록 확대 개편된다.
수출기업이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활용할 수 있도록 주요 수출국 및 수출품목 규제정보 제공도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2025년 600건에서 2026년부터는 매년 1,500건으로 2.5배 확대된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 가공과채류분과(CCPFV) 위원회 의장국을 맡아 국내 여건에 맞는 국제기준을 마련하며 규제과학 전문인력 양성기관도 2025년 4개소에서 2030년 6개소로 확대해 글로벌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AI로 식중독 원인 자동 예측
수출지원과 함께 국내 식품안전관리체계도 대폭 혁신된다. AI와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식품안전관리체계를 본격 구축할 계획이다.
식중독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AI기반 식중독 원인 추적시스템이 도입된다. 원인균과 원인식품을 자동으로 예측하는 이 시스템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개발·시범 운영을 거쳐 2027년부터 현장에 적용된다.
식품제조 공정 중 이물과 부적합품을 검출하는 AI검사기술도 개발되며 스마트 HACCP 등록업체는 2025년 500개소에서 2030년 1,050개소로 2배 확대된다.
어린이급식시설을 위해서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냉장·냉동고 온도를 자동 모니터링하고 위해정보를 알려주는 스마트 급식 통합시스템이 구축된다.
기후변화 대응 신흥 위해요인 관리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따른 신규 유해오염물질 안전관리도 강화될 예정이다. 해양생물독소, 잠재적 식물독소, 신종 변형 곰팡이독소 등에 대한 선제적 위해평가를 매년 5건 이상 실시된다.
미세플라스틱 검출법 등 관리기반을 마련하며 2027년까지 농경지 토양 안전관리 기준을 제도화할 방침이다. 유통식품 항생제 내성관리를 위해 연간 2,200건의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2026년에는 범부처 통합감시체계를 구축·운영된다.
취약계층 식생활안전망 구축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위생·영양관리를 위해 모든 지자체에 어린이 급식센터와 사회복지 급식센터를 통합한 ‘통합급식관리지원센터’가 설치된다.
농식품 바우처 지원가구는 2025년 8만7,000가구에서 2030년 42만가구로 대폭 확대되며 농촌 식품사막 해소를 위한 ‘찾아가는 농촌형 이동장터’도 본격 도입된다.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업소는 2025년 9만개소에서 2030년 19만개소로 늘어나며 AI를 활용한 온라인 허위·과대광고 판별 알고리즘이 2027년 개발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은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동시에 K-푸드의 세계화를 지원하는 정부의 약속”이라며 “해외 콜드체인 확충 등 물류인프라 강화와 AI·디지털기술 도입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식품안전국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