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대규모 콜드체인 인프라 구축

LNG냉열에너지 재활용 친환경물류센터
한국초저온인천⋯2024년 3월 착공목표
식품·바이오의약품 등 첨단물류 거점

2023.12.27 19:25:10


인천신항에 LNG 냉열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대규모 콜드체인 클러스터가 구축돼 새로운 냉동·냉장물류 글로벌인프라가 형성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한국가스공사의 인천 LNG인수기지가 LNG 수입과정에서 버려지는 냉열에너지(-162℃)를 인접한 인천항만공사의 인천신항 배후단지로 공급해 초저온 물류센터 집적화단지 23만㎡를 조성하는 ‘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사업을 진행한다.


'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는 지구온난화 등 온실가스 관련 이슈에 대응해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의 대체에너지 발굴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바다로 버려지던 LNG 냉열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친환경 물류센터다.


인천항만공사는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냉동・냉장화물 수요에 대비해 –60℃ 급속동결시스템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고급식재료 등 고부가가치 냉동·냉장 혁신물류를 선도해 미래성장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초저온인천 시행허가 획득⋯2026년 하반기 준공 목표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유발된 원자재가 급상승 및 국내 부동산 PF시장 경색 등의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던 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023년 11월 LNG냉열공급사인 한국초저온인천이 비관리청항만개발사업 시행허가를 획득하고 이후 절차인 비관리청항만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한 상태로 2026년 하반기 준공 및 운영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신항 콜드체인특화구역은 해양수산부의 1종 항만배후단지 관리지침에 따라 특화구역으로 지정 공고돼 있는 국유지로 항만법에 따라 관리청(해양수산부 및 지방정부)이 아닌 자가 항만개발사업을 시행하려는 경우 항만법 제9조 제2항에 따라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계획을 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한국초저온인천은 애초 공사비 5,622억원에서 1,200억여원이 늘어난 6,800억여원으로 시행 허가를 받았다. 2023년 안에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2024년 2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예상 공사기간은 30개월이다.


실시계획 승인을 득하게 되면 LNG냉열 공급시설과 냉동・냉장 물류센터 착공요건을 갖추게 되며 2024년 3월 착공을 목표로 관련절차를 진행 중이다.


구체적 운영방안으로 우선 A-type은 한국가스공사의 LNG 냉열에너지를 특화구역 내에 공급하고 자체 냉동·냉장 물류센터(12만㎡) 운영한다. 현재 EMP벨스타와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지분 참여한 한국초저온인천이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음 B-type은 한국초저온인천으로부터 LNG냉열에너지를 공급받아 11만㎡ 6개 필지에 냉동·냉장 물류창고를 운영한다. 현재 지난 공고를 통해 희창물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사업추진계약 협상 추진 중이며 2024년 잔여부지 8만4,000㎡의 4~5개 사업자를 추가모집 예정이다.




친환경 혁신물류로 인천항의 새로운 성장동력 될 것
2022년 인천항을 통해 운반되는 리퍼컨테이너의 물동량은 8만9,908TEU로 2021년(6만6,960TEU)대비 34% 증가했다. 

콜드체인 특화구역은 2028년까지 약 3,420억달러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아시아-태평양(APAC: Asia-Pacific) 콜드체인시장에서 인천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LNG냉열에너지 냉동·냉장 물류센터는 기존 일반물류센터대비 전력사용량이 70%정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돼 친환경 혁신물류의 기준이 될 뿐만 아니라 향후 예상되는 산업용 전력요금 상승에 대비해 비용측면에서도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60℃의 초저온 급속동결서비스는 형성되는 빙결정의 크기가 작아 식품 자체의 맛과 선도유지에 뛰어나며 최적의 품질로 기존창고보다 더 오래 보관이 가능하다.

향후 콜드체인 특화구역의 초저온 급속동결서비스가 시행되면 K-냉동김밥의 미국진출 사례와 같이 새로운 사업모델들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바이오의약품 등 첨단물류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2024년 비전으로 ‘물류와 해양관광을 선도하는 지속가능 복합가치항만’으로 밝히며 주요사업으로 △2024년 인천신항 1-2단계 완전자동화 항만 개발 △콜드체인 및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조성 △스마트오토밸리 및 인천내항 1·8 부두의 재개발 △국제여객 재개와 해양관광 활성화 등 신규 항만인프라 조성 △기존 인프라의 기능 재조정 △효율적인 항만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 예정이다.

이 외 장기적으로 인천항 물동량 500만TEU시대를 대비해 인천신항 1~2단계 완전자동화 부두와 인천 아암물류 2단지 2단계 58만㎡의 물류단지 조성 중이다.

인천항만공사의 관계자는 "내년에도 경기회복의 조짐이 불투명한 상태로 인플레이션, 고금리, 원자재값 상승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라며 "인천항의 강점을 적극활용해 경쟁력 있는 물류환경을 조성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인천항이 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콜드체인 클러스터,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등 고부가가치 물동량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현 기자 jhkim@coldcha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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