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핫가스 스마트제상솔루션 콜드체인시스템의 에너지효율성이 ‘수치’로 입증되며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노후화된 콜드체인설비 교체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최근 가락시장 농협가락공판장에 소재한 대지유통에 싱글CDU 2마력 유닛쿨러와 실외기를 설치해 약 5개월간 가동해 타사 정속형 CDU시스템대비 전기요금이 약 66% 절감됐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대지유통에 적용된 솔루션을 동일한 운영조건인 타점포의 정속형 CDU시스템과 비교했다. 계약전력 2kW기준으로 전기요금을 계산했으며 실험결과, 월별 전력사용량과 전기요금에서 모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누적기준으로 LG전자 싱글CDU가 적용된 대지유통에서는 약 29만4,000원의 전기요금이 나왔지만 타사의 정속형설비는 약 87만7,000원 수준의 전기요금이 부과됐다. 이를 통해 LG전자의 시스템이 타사대비 약 66~74% 수준의 비용절감 효과가 드러났다.
이 같은 차이는 단순한 요금구조가 아닌 ‘전력소비량 감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동일기간 LG전자 싱글CDU의 누적 전력사용량은 1,417kWh 수준에 그쳤으나 정속형 설비는 5,351kWh 수준으로 약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전력사용량 감소는 곧바로 요금 절감으로 이어졌다.

콜드체인설비 경쟁력 ‘지속가능 운영효율’
이번 전기요금 인하의 핵심은 인버터기반 운전방식이다. LG전자의 솔루션은 부하변화에 따라 압축기 회전수를 조절하는 인버터 방식으로, 필요 냉동능력만큼만 에너지를 사용하는 구조다. 반면 정속형설비는 부하와 관계없이 일정한 출력으로 지속 운전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전력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LG전자의 ‘핫가스 스마트제상기술’도 에너지효율 개선에 기여한다. 기존 전기히터방식은 일정 주기로 강제 제상을 수행하는 구조였지만 스마트제상기술은 결빙을 자동으로 감지해 필요한 경우에만 제상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제상운전을 줄여 에너지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압축기에서 발생하는 고온 냉매를 활용해 제상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히터가 필요 없어 전력부하를 줄일 수 있다.
또한 BLDC 인버터 스크롤 압축기 적용을 통해 부분부하 구간에서도 효율적인 운전이 가능하다. 냉매량을 정밀하게 제어해 전력소비를 최소화하는 구조가 구현됐다. 이러한 기술적 요소들이 결합돼 실제 현장에서 에너지절감 효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운영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전기요금 절감뿐만 아니라 제상효율 향상으로 설비 안정성이 개선되고 불필요한 운전이 줄어 유지관리 부담도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외기온도가 점점 높아지는 기후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고내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번 실증사례는 콜드체인 설비경쟁력이 저렴한 설치비용이 아닌 지속가능한 ‘운영효율’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에너지절감이 실질적인 수치로 확인된 만큼 향후 유사한 고효율 솔루션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일부 시장에서 인버터시스템은 정속형대비 높은 효율을 기반으로 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 확대와 소형 저온창고 수요 증가로 콜드체인설비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에너지비용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에너지규제와 탄소중립정책과 맞물려 고효율설비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초기 설치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지원이 가미된다면 저효율 노후 콜드체인설비 교체가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대지유통이 소속된 전국 농협중도매인연합회의 관계자는 “가락시장 내 많은 점포의 설비가 노후화된 상황이며 상인들 또한 설비교체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라며 “66% 전기료 절감 효과가 확인된 만큼 향후 인버터형 콜드체인설비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