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GWP냉매 규제동향에 따라 전 세계 초임계 CO₂시스템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인 The Insight Partner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초임계 CO₂시스템시장은 2031년 1,569억9,000만달러(약 21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4년 541억5,000만달러(약 74조원)대비 약 190% 증가한 규모다. 2025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16.8%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지속가능한 냉장·저장기술에 대한 관심증가와 고 GWP냉매 단계적 폐지를 요구하는 규제압력에 힘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슈퍼마켓, 식품가공, 산업분야에서 초임계 CO₂시스템이 가속화되고 있다. 슈퍼마켓과 식료품 체인점은 에너지소비와 탄소배출량 감축 필요성에 따라 초임계 CO₂시스템을 도입하는 주요 기업으로 꼽힌다. 예를 들어 영국의 유통업체인 테스코(TESCO)는 2035년까지 탄소 순배출량 제로달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초임계 CO₂시스템을 도입했다.
초임계 CO₂시스템은 용도 별로는 △아이스링크 △식품가공 및 보관시설 △히트펌프 △슈퍼마켓 및 편의점 등으로 세분화된다. 2024년에는 슈퍼마켓과 편의점 부문이 시장을 주도했다.
기능별로는 냉방·냉장·난방 등으로 시스템을 분류할 수 있으며 냉장부문이 초임계 CO₂시스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지속가능한 시스템구축을 가능하게 하는 초임계 CO₂시스템은 상대적으로 추운 기후에서 더 높은 에너지효율이 나타난다. 때문에 온난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시스템이었다.
그런데 혁신기술인 △병렬압축 △이젝터기술 △열 회수시스템 등은 성능이 제한적이었던 온난지역에서도 에너지와 비용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이러한 기술개발은 초임계 CO₂시스템 확산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The Insight Partners는 초임계 CO₂시스템을 선도하고 있는 주요 회사로 Danfoss, Carrier Global Corp, Emerson Electric Co, Bitzer, Advansor, Hillphoenix, Mayekawa, SCM Frigo, Panasonic, TEKO Gesellschaft für Kältetechnik GmbH 등을 언급했다.
최근 글로벌시장은 세액공제 및 보조금과 같은 인센티브와 고 GWP냉매 사용에 대한 벌금 도입으로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유럽에서 시행되고 있는 F-Gas법 및 HFC 단계적 폐지규제에 따라 유럽 초임계 CO₂시스템 시장은 2024년기준 글로벌시장에서 가장 큰 매출을 점유하고 있다. 유럽 다음으로는 아시아·태평양지역과 북미지역이 뒤를 따르고 있다. 북미는 예측기간 동안 가장 높은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