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드체인산업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필수적인 인프라입니다.
향후 콜드체인산업은 AI〮디지털기술과 친환경 혁신을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능형 통합시스템산업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냉동공조 설비기술, 물류운영, 디지털기술이 결합된 산업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관심이 중요합니다”
콜드체인은 식품·의약품·바이오제품 등 온도민감제품의 품질과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저장·운송·유통 전 과정에서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시스템으로 현대사회 주요 산업과 국민 생활 전반에서 매우 중요한 인프라다. 동시에 에너지과소비 등으로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산업군이기도 하다. 친환경냉매 전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등콜드체인 업계가 헤쳐나가야 할 과제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대한설비공학회 콜드체인부문위원회는 콜드체인 관련 설비기술과 산업발전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활동하는 학회내 전문위원회다.
콜드체인부문위원회는 콜드체인산업 발전을 위해 학술강연, 심포지엄, 기술세미나 등을 통해 콜드체인분야 최신 기술과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산업현장의 요구를 학계와 정책분야에 전달하는 가교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콜드체인부문위원회는 국내 콜드체인 기술경쟁력을 높이며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학술〮기술플랫폼으로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송찬호 한국기계연구원 히트펌프 연구센터장이 설비공학회 콜드체인부문위 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송찬호 콜드체인부문위원장을 만나 앞으로 위원회 역할과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
▎ 콜드체인부문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은
콜드체인부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돼 뜻깊게 생각하며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콜드체인은 식품과 의약품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의 품질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인프라로 최근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콜드체인은 기술변화가 빠른 분야인 만큼 학술적인 논의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의 요구와 경험을 업계 전반이 함께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문위원회에서는 설비기 술과 산업발전을 위해서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교류하고 협력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중요한 일정이 예정돼 있다. 콜드체인분야 국제학술행사인 ‘ICSERA(International Conference of Saving Energy in Refrigeration and Air-Conditioning) 2026’이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기간에 맞춰 킨텍스에서 개최되며 콜드체 인부문위원회가 주관할 예정이다.
‘ICSERA 2026’은 국내·외 콜드체인 및 냉동공조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최신 기술과 산업동향을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 행사 기간동안 관련 산업체 및 시설 견학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해 학술과 산업현장을 연결하는 의미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국내 콜드체인산업 발전을 위해 학계와 산업계 및 관련 기관들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임기 중 이루고 싶은 성과는
콜드체인부문위원회 활동이 단순한 모임이나 교류에 머무르지 않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임기동안 이루고 싶은 가장 큰 목표다. 위원회 활동이 산업과 기술발전에 도움될 수 있는 가시적 성과의 한축이 되길 바란다.
이러한 관점에서 임기동안 추진하고 싶은 과제 중 하나는 콜드체인분야의 ‘기술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다. 최근 콜드체인산업은 식품·의약품 유통뿐만 아니라 바이오 산업, 신선물류, 글로벌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되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특히 IoT기반 모니터링, 데이터기반 온도관리 등디지털 콜드체인기술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위원회에서 진행할 학술행사와 세미나 등을 통해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며 앞으로의 콜드체인 기술발전 방향을 정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향후 콜드체인분야에서 주목해야 할기술과 연구방향을 제시하는 참고자료가 도출되길 기대하고 있다.

▎ 국내 콜드체인업계 동향을 평가한다면
3가지의 주요 이슈로 정리해볼 수 있다. 먼저 ‘친환경 및 에너지 혁신’이다. 탄소중립을 위해 CO₂나 HFO 등 저GWP(지구온난화 지수)의 친환경냉매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에너지절감을 위해서 ‘개방형 쇼케이스 문달기’도 확산되고 있다. 도어형 쇼케이스는 전력소비를 40~50% 절감할 수 있다. 기후위기시대 속 주요한 과제로 꼽을 수 있다.
‘디지털전환과 자동화’도 큰 흐름이다. 콜드체인산업은 AI〮SaaS기반 TMS(운송관 리시스템)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 하며 품질관리를 고도화하고 있다. 자동화 도입도 콜드체인분야의 특수성을 고려해 논의되는 추세다.
‘시스템 통합 및 공공성 강화’도 중요하다. 콜드체인 고도화를 위한 개별적인 기술 개발을 넘어 에너지〮디지털〮탄소관리 등이 접목된 통합시스템 중심의 연구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물류를 국가차원의 필수적인 공공인프라 및 모빌리티서비스로 인식하려는 철학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식품〮의약품 운송에서 중요한 콜드체인관리에 대해 서도 새롭게 정의하는 시점이다.
국내 콜드체인산업은 친환경냉매 전환과 디지털·자동화를 기반으로 식품 및 바이 오의약품의 안전을 보장하는 지능형 통합 시스템이자 국가적 필수인프라로 도약하고 있다.
▎ 글로벌 콜드체인업계의 주요 이슈는
글로벌 콜드체인업계의 주요 이슈 또한 국내와 비슷한 흐름이다. △친환경냉매 전환 가속화 △에너지효율 강화 및 탄소중립 △바이오〮의약품 유통표준 강화 △공급망 디지털전환 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
글로벌에서 선도해나가고 있는 기술로는 ‘저GWP 및 자연냉매 솔루션’이 있다. 하니웰(Honeywell)에서 독립한 Solstice(솔스티스)의 HFO 포트폴리오는 에너지효율이 높으면서도 환경영향이 적은 대표적인 선진기술이다. GWP 1 수준의 CO₂냉매가 적용된 시스템은 상업매장부터 농가 급속동 결까지 적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온도민감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상품의 글로벌 운송을 위해 항공전용 고성능 컨테 이너기술도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콜드체인산업은 저GWP냉매와 AI기반 스마트관리기술을 융합해 환경규제에 대응하며 물류효율을 극대화하는 고부가가치 지능형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 콜드체인산업의 향후 성장잠재력은
콜드체인산업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필수인프라로서 AI·디지털기술과 친환경 혁신을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능형 통합시스템산업으로 지속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국민의 식생활뿐만 아니라 –70℃ 이하 극저온관리가 필요한 백신 등 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비타협적 핵심인프라를 관리 하는 것이 콜드체인의 역할이다. CA(기체제어)·밸류체인 같은 고성능 콜드체인 인프라는 K-농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적 자산이다.
식품 중심에서 의약·바이오 콜드체인으로 연구 및 서비스 범위가 확장되고 있는 흐름은 향후 콜드체인산업이 고부가가치 시장으로서의 질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I기반 수요 예측, SaaS기반 TMS, ICT 실시간 모니터링 등 스마트시스템 도입으로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콜드체인산업의 성장도 기대된다. 콜드체인 특화 자동화솔루션과 CO₂ 등 자연냉매 및 에너지절감형 쇼케이스 등 친환경기술 또한 새로운 시장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 콜드체인업계가 여러 변화를 마주하고 있는데
콜드체인산업은 최근 친환경냉매 전환과 에너지효율 규제 강화라는 두 가지 변화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규제 대응의 차원을 넘어서서 콜드체인 설비기술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친환경냉매 전환 이슈는 단순히 기존 냉매를 교체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자연냉매나 저GWP냉매의 특성을 고려한 냉동시스템 설계와 안전기술 고도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또한 상업용 냉동〮냉장설 비에 대한 에너지효율 관리가 강화되면서 고효율 냉동시스템과 에너지절감형 설비기 술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콜드체인 설비운영에서도 온도모니터링과 데이터기반 관리 등 스마트콜드체인기술이 확대되는 추세다. 콜드체인업계는 환경규제와 에너지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필요가 있다.
▎ 친환경냉매 전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친환경냉매 전환은 탄소중립정책과 국제적인 HFC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설비업계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다. 다만 냉매 전환은 단순히 냉매를 교체하는 수준이 아니라 냉동시스템 설계와 안전기술까지 함께 변화해야 하는 구조적 전환이라는 점에서 산업현장의 준비가 중요하다.
우선 자연냉매나 저GWP냉매의 특성을 고려한 시스템설계기술과 안전기준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CO₂나 암모니아 등 자연냉매는 장점이 많지만 운전조건과 안전관리 측면에서 기존 설비와 다른 접근이 요구된다.
또한 초기 시장형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기반 마련도 중요하다. 친환경냉매 설비는 초기 투자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보급 확대를 위한 지원정책과 인증〮 표준체계가 함께 마련될 필요가 있다.
설비기업뿐만 아니라 부품기업, 엔지니어링, 유지관리분야까지 포함한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역량 강화도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함께 이뤄진다면 친환경냉매 전환은 국내 냉동공조설비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 기후위기 가속화 시대 속 콜드체인의 역할은
콜드체인산업 역시 단순한 물류 지원 기능을 넘어 지속가능한 에너지사용과 안정적인 식품·의약품 공급을 동시에 고려하는 산업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 특히 냉동·냉장설비는 에너지소비가 큰 분야이기 때문에 친환경냉매 적용과 고효율 냉동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기술발전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콜드체인 운영과정에서 온도와 품질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데이 터기반의 스마트 콜드체인기술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과 운영데이터 분석을 통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기후위기시대의 콜드체인산업은 저탄소 설비기술, 에너지효율 향상, 디지털 기반 운영 등이 결합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언한다면
콜드체인산업과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술과 제도의 기반을 함께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콜드체인설비는 분야별로 다양한 방식이 적용되고 있지만 설계기준 이나 운영가이드가 충분히 정립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 이 때문에 설비 설계와 운영에 대한 기술가이드와 표준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연구성과가 실제 산업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증중심의 연구와 프로젝트 확대도 중요하다. 냉동창고·유통센터·운송과정 등 실제 콜드체인 환경에서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술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콜드체인산업은 냉동공조설비기술과 물류운영이 결합된 분야이기 때문에 관련 분야를 함께 이해하는 전문인력 양성도 중요한 과제다.
▎ 앞으로의 운영계획은
올해 콜드체인부문위원회는 학술적인 교류뿐만 아니라 산업현장과의 연계를 강화하고자 한다. 콜드체인은 식품·의약품·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학회활동이 실제 산업현장의 기술발전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해 개최되는 국제학술행사인 ‘ICSERA 2026’을 통해 국내·외 콜드체인 전문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다. 산업체 견학을 통해 연구자와 산업 전문가들이 현장기술과 운영경험을 직접 공유하고 실질 적인 협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디지털 콜드체인분야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IoT센서 △데이터기반 온도 관리 △디지털 모니터링기술 등은 콜드체 인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요소다. 이러한 동향을 학술적으로 논의하고 산업계와 공유하는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콜드체인부문위원회가 학술과 산업을 연결하는 교류 플랫폼으로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를 겪으며 최근 기후위기 대응과 공급망 안정성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콜드체인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냉동공조설비기술, 물류운영, 디지털기술이 결합된 산업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앞으로 산업계와 연구계 및 정책분야에서 콜드체인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어진다면 국내 콜드체인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