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프체인은 고성능 진공단열소재(VIP)와 정밀제어된 상변화물질(PCM)을 결합해 전력이나 배터리 등 외부 동력없이도 바이오의약품의 적정온도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무동력 콜드체인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15년 이상 축적된 소재 R&D역량과 열환경 시뮬레이션기반 엔지니어링 기술력으로 기존 콜드체인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김현철 템프체인 대표를 만나 템프체인 항공물류솔루션과 국내 컨테이너 발전방향 등을 들었다.
▎ 템프체인 컨테이너 특장점은
템프체인은 적재용량 10리터 소형부터 최대 3,300리터에 이르는 대형제품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1,800리터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 생산이 가능한 국내 유일 기업이며 글로벌에서도 매우 고난이도 기술로 평가받는다.
대표제품인 BioKeeper 1800은 한국-미국-독일-프랑스-UAE를 경유하는 실제 글로벌항로에서 17.5일(428시간)간 2~8℃를 무결점으로 유지하는 운송 테스트를 거쳤다. 이는 글로벌 유수 경쟁제품대비 3배 이상 우수한 성능이다.
또한 BioKeeper 1800은 운용편의성과 법적요건을 모두 반영한 지능형 설계를 자랑한다. 온도, GPS 등 다양한 기능의 데이터로거를 고객선택에 따라 적용 가능하며 데이터로거는 본체와 쉽게 분리가 가능해 고객시스템과 통합운영이 용이하고 정기적인 검교정 시에도 법적기준을 용이하게 충족할 수 있다.
또한 템프체인의 핵심경쟁력은 온도유지 성능의 절대적 우위다. BioKeeper 1800은 글로벌 상위 컨테이너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뛰어난 성능을 실증했으며 고온·극저온 환경에서도 온도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독자적 다층구조 설계를 갖췄다. 동급 성능 제품에 비해 자체 중량이 가벼우며 유효 적재비율이 높아 항공운송 특성상 운임을 줄일 수 있는 경제성도 강점이다.
▎ 온도제어기술 구현 방식은
–25~-15℃, 2~8℃, 15~25℃ 등 바이오의약품 운송에 필요한 모든 온도조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각 컨테이너 내부에는 PCM을 배합, 외부온도 변화와 상관없이 물리적 잠열 특성을 기반으로 오랜 시간 일정온도를 유지시킨다. 도어 개방상황을 제외하면 실시간운송 중 온도이탈 사고 위험이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20℃ 냉동고뿐만 아니라 국내·외에 보편적으로 설치된 3~4℃ 냉장창고에서도 PCM 프리컨디셔닝(Preconditioning)이 가능하도록 개발돼 별도 특수설비 없이 손쉽게 유통운영이 가능하다.
온도유지뿐만 아니라 보관인프라, 운송시간, 거리, 제품민감도까지 아우른 맞춤형 열설계시스템으로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의 품질보존을 실현한다.
▎ 고객지원은 어떻게 이뤄지나
현재 소량 대여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대량 대여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 중이다. 사후 A/S관리는 계약에 따라 무상·유상서비스 체계를 갖췄으며 글로벌 고객 대응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별 현장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 상하이 인근에 4,900㎡ 규모의 대형 A/S 및 T/S(환적)센터를 개설했으며 올해 하반기 유럽, 2026년 미주까지 글로벌거점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러한 글로벌 운영체계를 기반으로 단순 제품제공을 넘어 운송 중 문제해결 및 성능관리·재검증까지 운송 전반을 포괄하는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 국내·외 규제와 관련 제품개발 시 주의하는 사항은
현행 콜드체인 운송용기의 성능시험은 주로 ISTA 7D 등 국제표준에 따라 외기온도를 22~35℃ 범위로 설정하고 있으나 최근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운송환경은 40℃ 이상 고온에 직면하고 있다.
템프체인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20~45℃ 이상 외기조건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했으며 단순 법규준수 수준이 아니라 국제표준(ISTA, GDP 등)의 기준상향을 국내·외 기관에 제안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품질과 환자의 안전보장을 위해서는 기후변화시대에 맞춰 글로벌 공급망 전반의 콜드체인기준이 한 단계 더 진화해야 한다.
▎ 콜드체인 항공화물컨테이너 시장동향은
최근 콜드체인 항공화물시장에서는 지구온난화와 글로벌 감염병 재확산 우려로 ‘고단열·고성능 콜드체인 운송용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액티브(냉각기+배터리)방식 컨테이너에서 PCM과 고성능 단열소재기반 패시브방식 컨테이너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세계 항공사 및 물류기업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Delta Cargo, Lufthansa Cargo, Singapore Airlines 등 세계 항공사들이 콜드체인 운송 포트폴리오에 패시브 컨테이너를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WHO PQS, IATA CEIV Pharma 등의 인증기관들도 패시브솔루션의 안정성 기준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패시브솔루션은 전력소비와 탄소배출이 거의 없고 유지보수가 간편해 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하며 탄소중립과 운송효율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 국내 항공화물 컨테이너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콜드체인 항공화물 컨테이너산업은 바이오의약품 품질보증의 핵심인프라로 온도이탈 제로를 목표로 해야 한다. 어떤 환경에서도 정온을 유지할 수 있는 고신뢰성 컨테이너 개발이 필수이며 단열성능 향상과 함께 PCM 고도화, 프리컨디셔닝의 유연성 확보 등이 필요하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과 ESG경영 요구에 따라 콜드체인 컨테이너는 일회용에서 다회용·재사용 가능한 설계로 전환되고 있다. 탄소저감과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뿐만 아니라 소재 재활용성, 제품회수 체계, A/S시스템 구축 등이 함께 고려돼야 하며 산업계와 정부의 공동 R&D가 병행돼야 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기반 모니터링 및 데이터활용의 고도화가 필요하다. 온도기록을 넘어서 실시간 이상징후 감지, 위치기반 경로최적화, AI기반 운송위험 예측 등 스마트 콜드체인기술이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IoT기반의 데이터로거, 클라우드연동시스템, GDP 기준에 맞는 리포팅 기능 등이 통합된 End-to-End 품질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
▎ 올해 목표와 향후 중장기 비전은
템프체인은 올해 말까지 차세대 저비용 바이오의약품 운송시스템의 상용화를 목표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에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해외판매 및 서비스거점 확대, 2027년에는 본격 해외매출 실현, 그리고 2028년 IPO 혹은 전략적 EXIT를 통해 글로벌 기업가치 실현이라는 탄탄한 로드맵을 구축했다.
단기수익을 넘어 지속가능한 글로벌 헬스케어 인프라기업 성장을 목표로 글로벌기준을 상회하는 기술혁신, 검증된 품질관리, 통합 서비스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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