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기온으로 식품유통 상의 온도유지가 나날이 강조되며 다양한 전염병 창궐로 의약품유통에서 콜드체인이 주인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농산물유통에서 콜드체인은 세균번식 방지·품질유지를 위해 예냉, 보관, 수송, 유통 등 전 과정의 꼼꼼한 연속적인 관리가 수반돼야 한다. 특히 첫단추를 잘끼워야 한다는 옛말과 같이 시작점인 예냉기술은 수확 직후에 온도상승을 막아 농산물 품질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예냉시설 설치비용으로 저온저장고를 활용해 예냉처리를 대신하다 보니 예냉기술은 2000년대 초반 개발된 이후 낮은 활용률을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여전히 예냉기술은 향후 자동화 유통시스템 개발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핵심기술임에는 이견이 없다. 이번 기획에서는 예냉기술의 전반과 관련 기업들을 통한 시장동향과 전망을 알아본다. 단기간 품온저하·부패방지 ‘예냉’ 예냉기술의 시작을 함께한 손재용 농업과학원 수확후관리공학과 과장은 예냉기술을 ‘저장·유통 상관없이 모두 필요한 핵심기술’이라고 표현한다. 이와 같은 표현의 근거는 농산물의 수확 후 온도상승이 부패 및 품질저하에 치명적이며 오직 예냉처리를 통해서만이 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손 과장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는 과수·과채·화훼분야 산업육성과 해당 농산물들의 수급 및 가격안정 등을 위해 정책을 수립하고 지원하는 부서다. 이와 함께 일반 원예농산물에 대한 산지 저온시설·저온 수송차량을 지원하는 업무도 추진하고 있다. 김향식 농식품부 원예경영과 사무관은 농산물을 취급·유통하고 있는 산지 농협이나 농업법인 등이 기존 시설로 부족하거나 노후화돼 개보수가 필요할 때 정책적인 지원을 총괄하고 있다. 또한 산지 저온저장에 대한 요구도가 갈수록 높아져 농산물 신선도를 유지하며 저장기간을 연장하는 기술개발이 중요해 안정적인 저온저장시설 보급을 위한 정책사업도 꾸준히 발굴·진행 하고 있다. 김향식 사무관을 만나 산지 저온저장시설 보급을 위한 지원사업에 대해 들었다. ■ 산지 저온저장의 중요성은 국민소득이 증가하며 생활수준도 향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산지부터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저온상태에서 유통할 수 있는 안전한 공급체계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 시작점이 산지 저온저장이다. 산지에서 농산물을 저장하면 증산작용이 일어난다. 증산작용은 기공을 통해 물이 기체상태로 식물체 밖으로 빠져
수소액화는 온도를 –253℃까지 낮춰 수소를 액체화하는 기술이다. 식품·의약품 등이 제조·유통·보관·판매 등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전 과정에서 극저온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에너지 효율이 높아 운송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수소는 철강 등 산업에서 탄소저감을 달성할 수 있는 핵심 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박래상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SOC플랜트사업실 실장을 만나 친환경·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갖춘 미래기술인 수소액화기술에 대해 들었다. ■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SOC플랜트사업실 소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박승기)은 국토교통과학기술육성법에 따라 국토교통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기획·평가·실용화 등 관리, 신기술 심사·지정 등 업무를 수행하는 정부산하 준정부 기관이다. 2002년 설립된 국토진흥원은 현재 3본부 16실, 2센터, 2단으로 조직과 160명 내외 석·박사급 우수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관리 R&D예산은 연간 6,200억원 수준으로 총103개 사업(예타 8개 포함)을 관리하고 있다. 올해는 △초연결 국토도시 공간혁신 △미래형 모빌리티 체계 대전환 △지속가능한 국토교통 기반시설 고도화 △국민이 행복한 생활환경 조성 △국토교통 혁신
우리나라 농업기술을 선도하는 농업과학원은 지속가능한 농업환경을 보전하며 농업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해 농식품 부가가치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농업과학원의 많은 부서들 중 농산물의 산지 품질유지기술 개발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수확후관리공학과가 있다. 수확후관리공학과는 농산물 유통에 필요한 세척·살균·포장·저장기계기술,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가공기계기술, 농산물 산지처리기계기술 등을 개발해 생산자 소득향상과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식품을 공급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시설형 CA저온저장고를 완전 국산화한 우수사례가 있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등과 같이 대규모 농산물을 저장하는데 적합한 시설형 저장고에 속해져 있는 질소발생기, 이산화탄소제거기, 에틸렌제거기 등을 국산화했다. 국산 CA저온저장고는 일반 저온저장고보다 농식품 저장기간을 3배 늘려 3개월 저장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했다. 이와 같이 농산물 저온저장에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확후관리공학과의 손재용 과장을 만나 저온저장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예냉기술 연구 동향과 전망에 대해 들었다. ■ 농업과학원에서 보유한 예냉기술은 예냉기술이란 농산물 수확후 저장과 유통과
동화엔텍은 1980년 창업해 선박용 열교환기 수리를 시작으로 선박용 열교환기분야 최고 수준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발전·플랜트산업에서도 열교환기 전문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초저온 LNG액화, 기화용 열교환기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동화엔텍과 같은 동화그룹 계열사인 동화하이텍은 수소 압축과정에서 아이오닉 유체를 사용해 원천적으로 실링을 교체하지 않아도 되며 수소충전소 유지보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기존 수입에 의존하던 수소방폭솔레노이드밸브 등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압축기를 구성하는 등 핵심부품을 전량 국산화했다. 안정적·고효율 초저온기술 바탕 수소시장 선도 동화엔텍과 동화하이텍의 주력제품은 PCHE 타입 수소예냉기와 수소 압축시스템이다. PCHE 수소예냉기는 고압수소기체 충전방식 수소충전소에서 차량에 수소를 충전하기 전 수소를 예냉하기 위한 열교환기다. 특히 1,000Bar 이상 압력에서 열교환을 통해 초저온 냉각시키며 PCHE(Printed Circuit Heat Exchanger)라고 부른다. 또한 온도 반응이 빠르며 많은 예냉작업을 수행해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규모가 작아 디스펜서 박스 내
농촌진흥청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는 스마트농업 등 농업기술혁신의 산실이 되는 곳이다. 특히 디지털농업 촉진을 위해 2020년 11월 출범한 디지털농업추진단은 데이터수집, 이용, 공유를 위한 데이터생태계를 구축하며 농업전반의 데이터화를 촉진하기 위한 농진청의 핵심부서이다. 성제훈 농진청 디지털농업추진단장을 만나 국내 스마트팜 기술의 강점과 수출확대를 위한 추진단의 연구목표에 대해 들었다. ■우리나라 스마트팜 기술의 강점은 UAE는 우리나라보다 쌀을 많이먹는 나라다. 우리가 1년에 56kg의 쌀을 먹는데 UAE는 92kg을 먹는다. 그런데 자체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이 안되서 100%를 수입해서 먹는다. 그래서 우리나라에게 사막에서 일반적인 벼농사보다 물을 1/10만큼 사용하면서 벼농사를 짓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고랑에 물을 채우는 형식으로 벼농사 기술을 개발해 실제로 해보니 1/8 정도로 물 사용량이 줄었다. 하지만 중동은 모래폭풍이 많이 불어서 일반 유리온실을 지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래서 네덜란드·일본도 중동에 스마트팜을 지었지만 피해가 컸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보급해 피해를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농업정책과는 2023년 국정과제인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해 스마트농업 확산 및 수출확대, 농기자재산업 육성, 환경친화적 농업으로의 전환, 민간주도 R&D 등을 중점 육성하는 핵심부서다. 현재 스마트팜 해외수출사업의 전과정을 총괄하고 있는 부서이기도 하다. 스마트농업정책과에서 해외수출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류도현 사무관을 만나 정부의 스마트팜 해외수출 전략과 향후 전망에 대해 들었다. ■스마트팜 수출을 위한 정부 전략 스마트팜이나 농기자재 같은 것을 농식품 연관 산업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산업의 수출분야를 농식품부가 다루고 있다. 지난해에는 농식품 전체 수출이 88억불(11조원)이었으며 이중 스마트팜 농기자재 등의 연간 수출액은 30억불(3조원)이었다. 사실 스마트팜만 놓고 보면 1억불(1,321억원) 정도밖에 비중이 없을 정도로 아직은 작은 산업이다. 하지만 성장가능성이 큰 산업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수직농장은 아직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다. 이전에는 주로 첨단온실이나 자재 위주로 수출을 하다가 최근에는 수직농장·턴키시공 중심으로 진출이 다양화되고 있다. 식량안보나 기후변화 이슈로 중동지역에서도 우리나라 스마트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에너지기술분야 연구개발 및 성과확산 등을 통해 국가 성장동력 창출과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기관이다. 최근 스마트팜이 식량안보와 차세대 수출품목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에너지연도 다양한 첨단기술을 스마트팜에 접목시키는 연구가 한창이다. 태양열·지열을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개발을 진행한 김민휘 선임연구원을 만나 연구성과와 향후 스마트팜기술 발전방향에 대해 들었다. ■신재생에너지 활용 스마트팜 연구성과는쉽게 말해 냉난방공조를 필요로 하는 스마트팜에서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경영비용을 절감시키는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였다. 계간축열식 태양열설비와 지열원 히트펌프를 융복합해 이용하는 에너지를 생산·저장·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증했다. 계간축열 시스템이란 TTES(탱크축열) 또는 BTES(지중축열)의 결합이다. 히트펌프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비정상부하에 대응하기 위해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축열시스템이다. 스마트팜 전체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통합에너지 최적 운영시스템도 함께 결합했다. 이와 함께 태양광·열이나 일반 태양열 집열기를 활용하는 복합 태양열시스템도 활용됐다. 여기서 핵심 기술개발 내용은 △계간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 전후로 스마트팜업계에 수출 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는 올해 3월 이후 중동 국가들에서 엽채류 및 딸기 스마트팜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중동지역 스마트팜시장 확대를 전망했다. 이는 세계 스마트팜시장이 과학기술발전·기후변화 등으로 연평균 9.8%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을 근거로 한다. 특히 온실구조·설비에 소요되는 비용을 포함해 추정하면 2025년 571억불(7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는 확대되는 세계시장에 발맞춰 국내 스마트팜 기업의 해외진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2022년 국내 스마트팜기업의 수출액은 104만달러(13억원원)이다. 주요 수출 품목은 구조물(27.9%), 관수시스템(13.3%), 소모품(4.7%) 순으로 높았으며 중국·일본 등 아시아지역에 주로 수출했다. 2022년 한해 수주액은 3,400만달러(448억원)이었다. 특히 쿠웨이트·UAE 등 중동지역 수직농장 수주액이 3,100만달러(409억원)로 수주액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해 1월 실적은 731만불(96억원)로 구조물(19.5%), 관수시스템(14.3%), 소모품(13.7%) 순이며 지난해와 동일하게 중국·일본 등 아시아지역 수출이 대부분이
플랜티팜(대표 강대현)은 국내 최대 규모 1세대 스마트팜을 운영하며 극지방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설치환경에 맞게 스마트팜을 설계하며 시공하고 ICT와 SaaS 시스템을 활용해 원격으로 환경을 제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플랜티팜은 도심형 수직농장 ‘인도어팜’을 통해 샐러드 채소를 생산하며 대형마트·백화점·외식F&B·편의점·온라인 등 대형 F&B 유통사들에 납품하는 안정적인 수급처다. 국내에서 △서울지하철 매트로팜 △평택본사 인도어팜 T-Farm1·2 △광주광역시 인도어팜 T-Farm 광산 등의 인도어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몽골·뉴욕·남극 등에도 수출했다. 현재 플랜티팜이 구축한 인도어팜은 총2만396㎡이며 생산량대비 노지면적으로 환산하면 약81만5,840㎡에 달해 생산력과 공간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미래농업의 핵심 설비다. 품질·생산수율 단점 극복, 차별화플랜티팜의 주력상품은 △식물공장 △인테리어형 인도어팜 △컨테이너형 인도어팜 등이다. 식물공장설비는 대량 연속 생산시스템을 구현해 적용했으며 복합 환경제어시스템을 설치해 작물의 품질과 생산수율을 높였다. 현재 광주 T-Farm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