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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산업 고부가가치·디지털전환 도약

제30회 물류의 날…물류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
물류업계 혁신·관련종사자 처우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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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한 물류인을 격려하고 물류분야 종사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제 30회 물류의 날' 행사가 11월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기념식 1부에서는 △개회사(최원혁 한국통합물류협회 회장) △축사(김정재·최원재 국회의원) △물류산업 발전 유공자포상 △격려사(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 등 순으로 진행됐으며 2부 행사로 물류 컨퍼런스 분과(2개 분과, 11개 주제)가 온·오프라인으로 이어지며 물류업계, 학계 전문가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최원혁 한국통합물류협회장은 “3년만에 물류인들과 함께 물류의 날을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수상의 영예를 안은 물류인들에게 물류발전을 위한 노고에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

물류는 지난 수십년간 제조·건설을 포함한 많은 산업을 뒷받침함으로써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해왔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 물류가 여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더 확대돼 단순히 물건을 보관하고 운송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제품 생산부터 판매까지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 두드러졌다.

원혁 회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삶의 방식이 바뀌어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물류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라며 “높아진 물류의 위상에 걸맞게 산업계 전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길을 찾고 돌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정재 국회의원과 최원재 국회의원은 사전영상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김정재 의원은 “최근 IT기술, 플랫폼 발달 등은 물류시장의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e커머스시장이 확대되는 등 물류혁신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우리 물류기업도 스마트물류기술 도입을 통한 선진화에 애로사항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원재 의원은 “우리 경제의 큰 축인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물류인들의 노고를 위로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감사하다”라며 “물류산업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며 물류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함께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은 물류산업 발전 유공자로 훈장 1점, 포장 2점, 대통령표창 4점, 국무총리표창 6점, 국토교통부 장관표창 50점을 전수하며 지난해 최초 법률이 제정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에 따라 소화물배송대행 서비스사업자 인증 수여(8개사)가 진행됐다.

최고의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화주의 글로벌공급망 안정화와 해외진출기업 물류지원으로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한 최원혁 LX판토스 대표가 수훈했다.

산업포장은 택배서비스 품질향상과 근로자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한 백순재 합동물류 대표와 국제물류협회(FIATA) 세계총회의 부산개최 및 물류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한 김병진 태경해운항공 대표가 받았다. 국토부 장관표장(단체)는 한국초저온평택, 윌로그 등이 수상했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물류산업은 국가경제산업의 동맥으로서 우리 경제를 세계와 이어주고 다양한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왔다”라며 “연간 100조원에 달하는 부가가치를 만드는 산업으로 성장하고 비대면시대에서 빼놓을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최근 물류산업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산업과 융합하고 풀필먼트, 퀵커머스 등과 함께 혁신적인 물류형태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유니콘기업들이 등장하며 물류산업의 발전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어명소 차관은 “정부는 물류를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공고히 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첨단 물류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첨단 물류허브를 조성하고 도심 내 입지규제를 걷어내는 등 과감한 개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드론, 로봇 등을 활용한 디지털물류 전환을 지원하겠다”라며 “국가 물류 R&D에 1,250억원 투입 등으로 디지털전환시기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물류산업의 양적·질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많다. 물류는 노동집약적산업이지만 종사자들의 고령화, 안전사고 등 노동자에 관한 문제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물류종사자 처우개선·육성에 기업과 정부가 정책적 관심을 기울이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물류스타트업 양성에도 다방면 지원이 이뤄진다면 물류산업의 발전이 보다 탄력을 얻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