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물류 디지털화를 선도하기 위한 국내 최대 규모 유통 전시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국내 최대 규모 유통 전시회인 ‘2023 디지털 유통대전(Retail Tech Show)’이 6월28일부터 6월30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A, B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2023 디지털 유통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했으며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자동판매기공업협회, exPORUM이 주관하는 행사로 동시개최 행사를 포함해 총 350개사 1,000개 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디지털 유통대전은 뉴리테일(유통4.0)시대 유통·물류산업의 디지털전환(DX) 혁신을 선도하고 유통산업의 디지털혁신과 상생, 차세대 유통시장의 미래와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내 최대 유통·물류 전문 전시회다.
최근 유통·물류산업은 소비자에게 통합적인 체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유통 급성장으로 글로벌 물류시장이 확대되면서 이커머스에 특화된 유통 및 물류서비스에 대한 대규모 투자 및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로봇,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블록체인, 보안 등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재고·매장관리와 고객관리, 물류센터 자동화, 라스트마일 배송 효율화를 위한 유통·물류기술과 관련 서비스가 △디지털 유통 & 이커머스 △스마트 물류·SCM △스마트스토어분야별로 다양하게 선보였다.
또한 유통·물류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혁신기술을 보유한 잠재력있는 기술기업을 발굴하는 ‘e커머스 피칭페스타’도 함께 진행됐다.
the unban, 운송시장 구조적 문제 해결


이번 유통대전에 선보인 CJ 대한통운(대표 강신호) 플랫폼인 the Unban은 CJ대한통운이 개발한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하는 AI기반 운송플랫폼이다.
the unban은 2023년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6개월 동안 화주와 차주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AI알고리즘 기반으로 실시간 최적 운임을 제안해주는 서비스는 화물이 운송될 때 얼마의 운임이 적절한지 궁금했던 화주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화물을 실어 보내도 화물이 안전하게 잘 가고 있는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 몇 시에 도착하는지 등 화물운송과정 동안 걱정이 많았던 고객들에게 실시간 모니터링서비스와 운송 상태에 따른 알림 등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기존 운송시장에서 문제인 비싸고 비합리적인 운임, 기준없는 운임, 불확실한 차량 수급, 이슈 대응 미흡, 차주와 번거로운 커뮤니케이션 수기방식(전화, 이메일), 비효율적인 운송관리 업무 등 구조적인 문제와 불만이 있었다.
the unban은 화주와 차주를 직접 매칭해 운송시장 구조적 문제와 화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있다. 또한 기존 운송거래단계에서 복잡하고 많은 과정을 생략해 주문등록 이후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빠른 운송이 될 수 있도록 거래단계와 구조를 단순화했다.
거래단계 축소를 통해 수수료 절감 및 인공지능 기반 Pricing Engine으로 합리적인 운임을 제안하며 실시간 운임을 제공한다. 자체계발한 Pricing Engine은 기존 운임 항목이었던 거리, 톤 급, 품목, 출·도착지, 유가, 날짜, 시즌 등의 항목을 전국·전체 톤급 운임, 실시간 운임, 예측 운임으로 나눠 화주와 차주에게 운임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the unban은 하반기에 △수송복화기술(TMMS: Transportation Match-back Management System) △미래 교통상황 예측 기반 다이나믹 라우팅 기술(DRMS: Dynamic Routing Management System) △AI기반 최적 매칭 알고리즘(UMMS: Ultimate Matching Management System) 등 기술들이 탑재될 예정이다.
큐브스트리지 창고 자동화시스템···작업효율 극대화


오토스토어시스템코리아(대표 김경수)는 노르웨이 Nedre Vsts에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대한민국을 포함한 12개국에 자사를 운영하고 있다.
오토스토어시스템코리아는 산업용 로봇 큐브리지 창고 자동화시스템을 선보여 많은 관람객들과 관계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큐브스토리지 창고 자동화시스템은 물류를 효과적으로 보관하고 인출하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며 루빅 큐브방식으로 촘촘하게 물품을 배치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큐브로 만들어진 자동화시스템은 선반식대비 3~6배 더 많은 물류를 저장할 수 있다. 이어 획기적인 부동산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어떤 모양의 공간에서도 적용시킬 수 있다.
또한 최고 수준의 입출하 속도로 수작업대비 2~10배 작업 효율을 실현할 수 있으며 단일장애지점이 없고 99.7% 시스템을 가용해 24시간 작업이 가능하다.
콜드체인 新지평 ‘AI 무인 솔루션기술’


콜드체인 솔루션 리딩기업 캐리어냉장은 온라인시장 확대로 인해 위축되는 오프라인시장을 대신해 모듈형 컨테이너방식을 활용한 AI 무인 솔루션 ‘픽앤탁’ 3종(냉동, 냉장, 상온)과 함께 캐리어냉장의 전국 유지보수와 연결괸 원격예지정비시스템, 신규개발 중인 도어형 쇼케이스 등을 선보였다.
특히 캐리어냉장 부스는 스마트매장 운영솔루션 플랫폼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Shop in Shop 형태로 구성됐다. 전면에 무인스토어 컨셉 게이트를 설치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으며 재활용과 무인매장 컨셉을 고려한 컨테이너형 구조물로 제작됐다. 또한 부스관람과 제품상담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전시공간과 상담공간을 이분화했다.
AI 무인 솔루션 픽앤탁은 캐리어냉장의 냉장·냉동기술과 인공지능이 융합한 제품으로 인공지능 비전 AI 카메라와 첨단센서 퓨전기술인 Load cell을 장착해 상품 이동과 결제를 99,99% 정확하게 인식한다. 또한 냉장·냉동·상온 등 풀라인업을 제공해 진열할 수 있는 상품을 늘렸다
원격 예지정비 시스템존과 연결해 인버터 중대형 냉동기 20마력, 도어형 쇼케이스, 차량용 인버터 무시동 에어컨과 친환경 전기차(EV) 인버터 냉동기도 전시됐다. 오픈 쇼케이스를 도어형 쇼케이스로 교체할 때 냉장 5℃ 보존기준 동절기 40%, 하절기 65%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있다.
캐리어냉장 도어형 쇼케이스는 부드러운 문 닫힘과 Low-E 유리를 적용해 냉기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한 자사 일반 오픈 쇼케이스대비 베젤 폭을 50% 축소해 상품의 가시성을 높이고 도어 무게를 경량화했다.


캐리어냉장의 인버터 제어기술이 적용된 20마력 중대형 인버터 냉동기는 정속형 제품대비 최대 에너지 49%, 소음은 82%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기존 제품대비 크기가 40% 축소돼 좁은 공간에서도 설치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차량용 무시동 에어컨은 국내 최초 에어컨 가동없이 공기청정기능이 단독으로 가동되며 사계절 내내 사용 가능한 차량용 에어컨이다. 고효율 인버터기술이 적용돼 동급대비 최대 27%까지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으며 배터리 추가 사양을 적용하면 최대 8시간 무시동으로 가동이 가능해 연료비 절감에도 효과적이며 사용 편의성도 우수하다.
친환경 전기차(EV) 인버터 냉동기는 정부의 친환경정책에 따라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배터리 전기 구동식으로 냉동기를 가동하기에 CO₂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캐리어냉장의 인버터기술을 적용해 정속형 냉동기대비 31%의 에너지가 절감된다. 또한 저소음, 정온 유지 및 정확한 온도제어가 가능하고 IoT기술이 접목돼 실시간 차량 위치 및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캐리어냉장의 관계자는 “2년 연속 디지털 유통대전에 참가해 업계를 선도하는 캐리어냉장의 기술력을 널리 알릴 수 있어 기쁘다”라며 “AI 무인 솔루션기술 확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하고 미래의 콜드체인과 매장이 원하는 솔루션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자동 상하차 트럭 ‘스피드플로어 Alter’


자동 상하차 트럭 전문기업 스피드플로어는 컨베이어 벨트를 활용한 자동 상하차 트럭 스피드플로어 Alter를 선보였다.
스피드플로어 Alter는 화물을 컨베이어 벨트 위에 상차하면 버튼 조작만으로 화물을 적재해주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상하차 시간을 단축시켜 차량 회전율을 높일 수 있다.
스피드플로어 Alter는 △1톤 △2.5톤 △저상차 △냉장·냉동차 등 맞춤형 활용이 가능하다.
1톤은 기본형 모델로 범용성이 높은 차량을 활용해 밀집지역에 배송하기 용이하며 택배화물을 적재할 때 편리하다. 2.5톤은 확장형 모델로 넓은 적재함 내부공간이 특징이다. 특히 파렛트단위화물, 이형화물 등 1톤보다 대형화·다각화된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저상차용 모델은 도심 특화형으로 지하주차장 진입이 가능한 차량에 활용 가능하다. 연장축을 통해 적재공간 손실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적재함 내부작업이 불필요해 사용자 편의성이 가장 높은 모델이다.

냉장·냉동차 전용 Alter는 신선식품 특화형 제품으로 중량물인 냉장·냉동화물을 취급하는 온·습도 관리에 용이하다. 작업시간이 짧아짐에 따라 냉기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에너지를 절감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Alter는 특수구조로 설계된 벨트를 사용해 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차량과 배터리 공유시스템으로 시동을 끈 상태에서도 작동한다. 최대 1,200kg까지 운반할 수 있으며 자동화시스템이라 상하차 시간을 최대 70%까지 단축할 수 있다.
스피드플로어의 관계자는 “스피드플로어는 항만·제조공장에서 원자재와 파렛트 규격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상·하차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물류 효율화를 바탕으로 도심과 지방의 물류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