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다소비업체인 편의점, 마트, 슈퍼 등이 에너지절약 실천으로 탄소중립시대를 앞당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2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유통・프랜차이즈 및 관련 협・단체, 시민단체,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에너지절약을 위한 사회적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통·프랜차이즈 대표기업인 △BGF리테일 △GS리테일 △이마트24 △코리아세븐 △미니스톱 △씨스페이시스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롯데슈퍼 △이마트에브리데이 △CJ CGV △파리크라상 △하나은행(금융권) 등 14개 기업이, 협·단체에서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편의점산업협회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슈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시민단체로는 △에너지시민연대 △소비자단체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기후환경네트워크 △새마을운동중앙회 △소비자공익네트워크 등 6개 기관이, 유관기관으로는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공사 등 2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사회적 협약식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방문하는 편의점, 대형마트, 슈퍼, 제과점, 영화관, 은행 등 국민 생활과 접점에 있는 기업들이 중심이 돼적정 실내온도(여름철 26℃, 겨울철 20℃) 준수 등 에너지절약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위한 실질적 이행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2050년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제1의 원칙으로 에너지수요 감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번 사회적 협약은 편의점, 마트, 슈퍼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유통・프랜차이즈기업들이 솔선수범해 자발적으로 에너지절약 실천을 약속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자발적 에너지절감 동참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적정 실내온도 준수 등을 통한 에너지절약 실천은 물론, 직영매장(약 1,133개소)부터 지난 2019년 12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가정, 소형점포 등 소규모 전기사용자가 평상시 보다 전기사용량을 절감한 경우 절감한 실적만큼 보상받는 제도인 에너지쉼표(국민DR)에 참여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에너지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절약 실천에 있어 국민들의 자발적이고 실질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과 함께 적극 발굴하고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 참여 프로그램(안)은 올 여름철 전기사용을 절약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이 리워드(할인쿠폰, 기프티콘 등)를 제공하는 것으로 과거 2년간 7~8월달 평균사용량과 올해 7~8월달 평균사용량을 비교, 10% 이상 전기사용량을 절감한 국민을 대상으로 리워드를 제공한다.
한전이 전기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신설(9월초 예정), 국민들은 웹페이지에 접속해 대상 여부 확인 및 원하는 리워드를 선택하면 입력한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제공한다. BGF리테일(CU 편의점 커피교환권 1만여장), CJ CGV(영화표 할인권 2만여장)에서 리워드를 제공하고 참여하는 다른 참여기업들도 다양한 형태의 리워드 제공을 위한 세부내용을 검토 중이다.
또한 협・단체 및 시민단체는 사회적 협약을 계기로 불필요한 에너지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천에 모든 회원사들이 적극 동참하는 한편, 에너지절약과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문 장관은 “올 여름철은 평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수요관리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사회적 협약을 통한 상업부문의 수요감축 노력과 함께 국민 여러분들의 에너지절약 동참 노력이 더해진다면 이번 여름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예비전력을 최대한 확보하는 등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특히 “2050년 탄소중립은 매우 도전적인 목표인 만큼 모두의 참여와 노력이 없으면 달성하기 어렵다”라며 “이번 사회적 협약이 상업부문의 에너지절약 동참을 넘어 ‘국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여기업과 기관들의 적극적으로 역할을 한다면 정부는 그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에너지절약 실천에 적극 참여할 것을 밝힌 이마트24는 본사는 물론 전국 매장의 적정실내온도 준수를 적극 권장하는 등 평소 알고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기본적인 활동과 함께 직영·가맹점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고민하고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마트24 가맹점 경영주와 고객들이 에너지 절감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저탄소 에너지사회 구축에 동참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김경훈 이마트24 CSR팀장은 “이번 에너지절약을 위한 사회적 협약 체결을 계기로 에너지절감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