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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재용 유로지스넷 IoT사업팀장

“스마트 보냉컨테이너 ‘CoCon’ 콜드체인 新기준 제시할 것”
NFC온도태그, 온도·위치·유통이력 등 모니터링 가능
다회사용·재활용 편의성 향상…친환경물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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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스올그룹(회장 서병륜)은 로지스올을 지주사로 그룹의 핵심사업인 물류기기 임대사업을 수행하는 한국파렛트풀과 한국컨테이너풀을 비롯해 △한국로지스풀(SCM사업) △로지스올컨설팅앤엔지니링(물류DT) 등의 계열사로 구성된 물류그룹이다. 국내·외 26개 법인과 90여개 물류 거점 및 수·배송망을 토대로 물류전반에 걸쳐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IT전문 계열사인 유로지스넷은 WMS, TMS 등 물류정보시스템 솔루션을 개발·운영하고 공급사슬상의 모든 물류 활동에 RFID, IoT, Big Data에 기반한 선진 물류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사의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유로지스넷의 다회용 스마트 보냉컨테이너 ‘CoCon’은 고객사의 신선식품 정온물류를 실현했으며 다회사용을 통해 플라스틱배출을 줄여 ESG경영에도 기여하는 등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CoCon 개발을 총괄한 박재용 유로지스넷 IoT사업팀장을 만나 CoCon의 특장점과 기대효과, 향후 제품개발 계획에 대해 들었다. 

▎물류업계 현안은 
현재 물류업계가 비판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포장재로 인한 환경오염이다. 온라인 배송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다포장과 1회용포장 폐기물문제는 지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으로 조속히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이에 따라 물류업계는 배송박스를 1회용에서 다회용으로 바꿔 운영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고객에게 보내진 박스의 회수, 세척, 경제성 등 새로운 과제가 꼬리를 물며 등장하고 있으며 대안강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콜드체인 프로세스 중 온도이탈에 대한 문제도 있다. 제품 상·하차 시 차량 도어오픈으로 인해 온도가 상승하며 제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온도유지를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일부 운송기사의 탈선행위 또는 냉동기 고장으로 인한 온도유지 실패도 문제되고 있다. 

▎CoCon을 소개한다면 
스마트 보냉컨테이너 CoCon은 ‘Cold &Cool Container’의 약자로 냉동·냉장탑차가 아닌 상용트럭으로도 정온유지를 가능케 한다. 재활용을 통해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콜드체인 물류기기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고자 개발됐다. 



CoCon은 농식품, 수산물, 축산물 등 별도 사용을 위한 색상구분과 포장용량에 맞춘 20·30·40L 규격으로 구성돼 고객의 다양한 사용방식에 대응이 가능하며 신선식품 포장재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스티로폼과 유사한 온도유지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취급성을 향상하기 위해 최대한 가볍게 고안했으며 박스에 포장되는 제품의 품질관리를 위해 항균소재가 적용됐다. 다만 스티로폼과 달리 CoCon은 5년 이상 반복사용이 가능하며 박스 내·외부, 덮개 등 모든 구성품이 단일소재로 제작돼 폐기 후에도 재활용이 용이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로지스올은 CoCon풀시스템을 통해 고객사에 CoCon을 제공하고 있으며 로지스올이 CoCon의 대여·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고객사는 콜드체인에 대한 효율적인 운영·관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포장폐기물을 줄여 고객사는 ESG경영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로지스올이 보유하고 있는 전국 네트워크망을 통해 세척 등 CoCon에 대한 관리서비스를 제공받아 최상의 상태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CoCon 양 측면에 부착된 NFC온도태그를 통해 온도관리가 가능하다. NFC온도태그는 전원이 필요하지 않고 간단히 스마트폰으로 태그하는 과정만으로도 박스 내부온도를 확인할 수 있다. 

태깅과정에서 수집된 정보는 로지스올의 스마트 콜드체인시스템을 통해 간편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스마트 콜드체인시스템을 통해 고객사는 비용효과적으로 상품의 온도, 위치, 회수 등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어 제품의 품질유지가 가능하다.

▎스마트 콜드체인시스템이란
생산, 포장, 유통과정에서 NFC온도태그의 센싱을 통해 시간, 위치, 온도정보 등을 수집된 운송과정상의 유통이력과 상품의 온도이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모니터링시스템이다. 

온도를 측정하기 위한 NFC온도태그와 온도·위치·시간 정보의 수집, 포장·출하·입하·상품인계 등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수집된 정보로 콜드체인을 모니터링하는 웹시스템으로 구성돼있다. 



스마트 콜드체인시스템은 다양한 운영환경에 적용가능하며 스마트폰, 휴대용·고정형 리더기를 통해 온도측정 및 전송이 가능해 사용환경에 따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등 NFC리더가 내장된 장비는 모두 사용가능하며 상품의 QR코드·바코드, 운송장과 매핑을 통해 상품과 물류용기를 연결하고 상품의 유통과정의 온도, 위치,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사업방향 및 연구개발 계획은
현재 온도측정을 위해 전원이 필요하지 않은 패시브태그를 개발했으며 향후 보다 정밀한 구간온도 관리가 필요한 고객사를 위해 데이터로거타입인 액티브태그를 개발할 계획이다. 

액티브태그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콜드롤컨테이너에 적용될 예정이며 도어 오픈, 이동 등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스스로 정보를 전송하는 기능을 수행해 온도에 예민한 상품의 품질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콜드체인시스템의 최종목표는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 유통사, 소비자 등을 서로 연결해 RFID, IoT기반 첨단 물류기술을 지원해 상품의 재배이력, 콜드체인 유통관리를 서로 공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크게 1단계와 2단계로 연구개발을 구분했으며 1단계로 CoCon 개발이 진행됐으며 콜드체인과정 중 생산, 유통이력 추적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콜드체인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 콜드체인시스템, CoCon과 추진하고 있는 기술개발 등 로지스올의 풀시스템 요소간의 결합을 통해 최종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