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엔지는 충남 아산에 본사를 둔 냉난방공조 및 기계설비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 B2B 시스템에어컨 공식 파트너사이자 삼성전자서비스 지정 유지보수 전문점으로 설계부터 납품·시공·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통합솔루션을 제공한다.
기계설비공사업, ESCO, 고압가스판매업(재생냉매 전문점), 냉매회수업 등 다양한 전문면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충남기계설비관리협회를 설립해 실무자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윤정희 삼성이엔지 대표를 만나 전시회 참관소감과 국내 냉동공조산업 과제 등을 들었다.
▎참관배경은
삼성이엔지는 2025년 충청남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한국냉매관리기술협회와 공동으로 NRC(재사용 금지 일회용 냉매용기) 수거사업을 실시해왔다. 이 활동으로 공주대 총장상, 충남도지사상,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할 정도로 냉매 재처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2026년에는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폐냉매의 온전한 처리과정에 대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자 하는데 냉매회수율이 40%에 달하는 일본시장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 이번 전시회를 참관하게 됐다.
▎전시회에서 느낀 글로벌트렌드는
이번 전시회에서 느낀 메인키워드는 ‘냉매’였다. 일본 역시 R32를 넘어 친환경냉매로의 전환을 본격추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재생냉매를 전시한 부스가 다수 있어 반가웠다. 국내 전시회에서도 친환경냉매와 재생냉매가 적극적으로 소개되길 기대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기보다 핵심기술이 숨겨진 다소 폐쇄적인 느낌이었다. 반면 중국기업 부스에서는 적극적인 홍보의지가 돋보였고 참가규모도 예상보다 커 일본 전시회에서 중국기업들의 존재감이 상당히 커졌다는 것을 실감했다.
▎국내시장 도입 가능성이 있는 제품은
CO₂냉동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제품이 이미 국내에 도입돼 있고 기술적으로 특별히 앞서간다 싶은 제품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중대형 냉매회수기를 기대했지만 휴대용 회수기가 대부분이었고 중국제품 비중이 높았다.
그래도 눈여겨본 것은 무용접 배관 관련 제품이다. 현재 시스템에어컨 시공현장에서는 용접 작업으로 화재감시자 배치, 방화포·소화기 준비 등이 필요해 공기가 길어지는 문제가 있는데 무용접 배관기술이 보급되면 작업성과 안전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다만 제조사가 인정해야 현장적용과 감리통과가 가능하다는 한계점은 있다.
▎전시제품대비 국내기술 개선점은
과거 히트펌프를 연구할 때 제조사 관계자들에게 ‘왜 CO₂ 냉매 제품을 만들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대부분 ‘압력이 높아 위험하다’고 답했다. 이 막연한 두려움이 현재 국내시장에서 CO₂냉매제품이 전무한 현실을 만들었다. 그 사이 일본과 유럽은 관련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앞서가고 있다. 콜드체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핵심장비가 모두 외산인 현실이 안타깝다.
또한 국내 전문가가 거의 없다는 점은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냉매관리기술협회에서 올해 상반기 CO₂ 관련 강사양성교육을 시작으로 국내 전문가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참관에서 아쉬운 점은
해외 전시회를 다닐 때마다 느끼는 아쉬움은 같다. 한국기업의 참여가 극히 저조하다는 점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기업은 단 두 곳이었으며 자부담 100%로 참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지원사업은 연초에 발표되지만 유럽·일본·중국의 주요 전시회는 1~4월에 집중돼 있어 시기적으로 참여가 어렵다. 국내 제조사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확대를 위해 지원사업 운영시기에 대한 유연한 조정이 필요하다.
▎향후 사업계획은
삼성이엔지는 2025년에 전년대비 40% 이상 성장을 이뤘다. 또한 충청남도 전국 최초 냉매 관련 조례제정에 참여했고 폐냉매 용기 회수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왔다.
2026년에는 냉매판매 강화를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를 추진한다. 앞으로 충남도·충남도교육청과 함께 냉매관리체계 강화사업을 추진하며 냉매회수업 종사자 역량 강화교육을 통해 회수량을 늘리고 회수냉매를 재생냉매로 재탄생시키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또한 EMS, 재생에너지, ESS를 축으로 RE100솔루션과 B.IoT기반 에너지관리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충청남도와 함께 냉매 전주기 관리(LCA Management) 체계를 완성해 중소기업의 ESG활동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2026년을 만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