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와 휴머노이드로봇 등을 중심으로 제조·물류산업 디지털전환과 미래 방향성을 조망한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이 3월4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제조와 물류현장의 디지털전환(DX)과 인공지능전환(AX) 흐름 속 자동화 기술의 발전 방향을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AW 2026은 코엑스와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 첨단, 한국무역협회 등이 공동주최했다. 500개 기업이 참가해 2,300개 부스를 운영됐다. 참관객은 약 8만명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전시는 △스마트공장엑스포(Smart Factory Expo) △국제공장자동화전(aimex) △한국머신비전산업전(Korea Vision Show) 등으로 구성됐으며 △스마트물류 특별관 △AI팩토리 특별관 등도 함께 운영됐다.
이번 전시에선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AX·DX 흐름에 발맞춰 ‘AI팩토리 특별관’이 론칭됐다. 또한 국내 최초로 차이나 휴머노이드 컨퍼런스도 개최되며 중국 로봇기업 현황 등이 공유됐다.
스마트물류특별관에 자리한 현대글로비스 부스에서는 국내 관람객들에서는 최초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로봇 ‘아틀라스’ 비구동 모델과 사족보행 로봇 ‘스팟’이 공개돼 많은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콜드체인물류 자동화, 최적화 영역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물류특별관에서 피지컬AI기반 물류자동화기술역량을 선보였다. 화물의 입고·보관·선별·출고 등의 전 과정이 연결된 자동화환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구성이었다.
운반로봇이 장착된 팔레트가 레일을 따라 이동하며 물품을 보관하거나 출고위치로 옮겨주는 장비인 ‘파렛트 셔틀’ 및 로봇피킹 작업도 시연됐다. 파렛트 셔틀은 현대글로비스가 자회사 알티올과 공동 개발한 창고제어시스템(WCS) 플랫폼 ‘오르카(ORCA)’를 통해 제어된다.
로봇피킹 작업의 경우 현대글로비스가 자체 개발한 ‘원키트 피킹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로봇으로 시연됐다. 해당 기술은 물체의 모양이나 재질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파지가 가능하다.
그간 콜드체인물류 분야의 자동화 설비도입은 상온과 저온을 오가야 하는 온도변화 등의 이유로 쉽게 성사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저온환경을 고려한 설계와 운영기술이 제시되며 콜드체인물류센터에서도 자동화설비 도입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글로비스의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의 자동화설비는 콜드체인 전문기업 한국초저온 및 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 등 주요한 콜드체인창고에 납품돼 있다”라며 “저온환경에서 설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온도변화 흐름을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배터리나 방전대비 바닥부분 물기나 얼음대비 등을 통해 설비를 도입할 수 있으며 중요한 것은 설비를 어떤 환경에 설계할 것인지 파악하고 계획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식품안전성이 점점 강화되는 시대흐름 속 식품제조현장의 ‘스마트 HACCP’ 인증을 지원하는 솔루션도 선보여졌다. 제조현장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하고 지능화하는 스마트팩토리·제조AI 전문기업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스마트 HACCP’을 위한 일지전산화 솔루션을 소개했다.
엠아이큐브솔루션 ‘스마트해썹(Smart HACCP)’ 시스템은 중요관리점(CCP) 자동기록관리를 통해 식품 제조 공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 기존에 수기로 작성하던 CCP관련 온도 등의 계측 값을 자동기록화 하며 인적오류를 줄일 수 있게 한다. 또한 디지털디바이스를 활용함으로써 전자결재 기능을 통해 실시간 공유도 가능케 해 업무효율성을 강화했다.
데이터화된 기록물은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 개선방안 도출에도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종이문서 기록이 아닌 데이터화된 정보로 조회·관리·분석에 용이해지며 기간별, CCP항목별, 설비별 분석기능을 활용해 문제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구매계획 수립 등에 활용하는 등 경쟁력 강화기반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물류자동화, HW·SW 연동성 주목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이나 자동화설비의 기능이 더욱 정밀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이번 AW 2026에서는 피킹기술력 및 품목 분류 시 사용되는 바코드 인식 능력이 더욱 정교하게 발달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류·제조현장에는 단순히 하나의 자동화 설비만이 투입되지 않으며 단계별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다양한 기업의 설비가 투입된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통합적으로 설비를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이다.
자동화, 스마트화를 기반으로 한 물류 창고 구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SI기업 아세테크는 큐브형 자동보관시스템 오토스토어(AutoStore)와 아반콘(Avancon) 컨베이어, DPS/DAS/PPS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특히 중요한 것은 각자 다른 기능을 가진 하드웨어들의 유연한 흐름을 만들어내는 아세테크의 자체개발 통합물류플랫폼 neXos™(넥소스)다. 30년여간 축적해 온 물류현장 데이터에 기반해 개발된 넥소스는 AI기반 논리를 구축해 수요예측기반의 재고 최적화와 피킹동선 자동산출을 실현할 수 있다. 복잡할 설비들을 하나의 관제 아래에 묶어 통합제어할 수 있는 힘을 선보였다.
에임시스템은 공장운영자동화시스템(MES)을 국산화하며 장비·물류·머신자동화분야로 솔루션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공장 내 하드웨어장비와 상위 소프트웨어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운영 최적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에임시스템은 스마트물류분야에서 통합제어역량도 선보였다. 자율주행로봇(AMR) 전문기업 트위니(Twinny)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스마트물류 운영소프트웨어(WCS)와 트위니의 AMR인 ‘나르고 팩토리’의 연동모습을 시연했다. 스마트물류분야 하드웨어기업와 소프트웨어기업의 유기적인 협업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