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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HVAC&R에서 만난 사람들] 김형조 대호냉동상사 대표

“CO₂냉동설비 상용화 수준 높아, 국내 CO₂기술 활성화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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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냉동상사는 2002년 목포에서 냉동부품·자재 도소매를 시작으로 냉동기제조, 기계설비, 고압가스판매, 냉매회수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한 기업이다.


△적상감지자동제상콘트롤 △핫가스제상유니트 등을 주력제품으로 냉동기제조·설비·서비스를 겸하고 있다.


김형조 대호냉동상사 대표를 만나 HVAC&R 트렌드와 향후 사업계획 등을 들었다.

▎이번 HVAC&R JAPAN 참관배경은
그동안 국내는 물론 중국 상해·북경 전시회 등에 꾸준히 참관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시장의 기술트렌드를 현장에서 직접 체득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방문했다. 늘 일본의 냉동공조시장과 기술력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시기적으로나 목적상으로나 좋은 기회가 됐다.

▎참관하면서 느낀 최근 트렌드는
환경규제로 프레온 사용 냉동기가 줄어들며 CO₂냉동기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동안 CO₂설비는 압력이 높고 누설사고 위험성이 있어 먼 미래 이야기로 생각했다. 그러나 전시장과 CO₂냉동설비로 운영되는 물류창고 등을 확인한 결과 현장설비들이 그런 우려를 무색하게 할 만큼 상용화 수준이 높았다. 시장흐름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인상깊었던 제품은
냉동기 응축기 보조시스템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하절기 냉동기는 응축능력 저하로 효율이 급감하며 설비고장의 주요원인이 된다. 해당제품은 메쉬천으로 그늘막을 만들고 물을 분사해 응축기로 유입되는 공기온도를 낮추는 방식이었다. 응축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냉각수가 코일에 직접 닿지 않아 기존 직수분사방식의 코일부식문제를 효과적으로 보완한 점이 흥미로웠다.

또한 응축기 보조시스템은 대규모 설비교체 없이도 가동효율을 높이고 설치공간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이다. 시공 편의성과 자외선 내구성, 물공급 라인 간소화를 실현한 한국형모델을 개발한다면 국내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기술 개선을 위해 제언한다면
글로벌시장은 이미 자연냉매 중심의 친환경 패러다임으로 완전히 전환됐다. 반면 국내시장은 여전히 프레온 냉매 방식에 머물러 있어 글로벌 경쟁력 측면에서 큰 과제를 안고 있다. 국내 제조기업들도 자연냉매 및 CO₂냉동기 기술을 확보해야 하며 엔지니어 대상 기술교육과 세미나를 활성화해 인적역량을 높여야 할 시점이다.

▎HVAC&R JAPAN 전시에서 아쉬운 점은
일본은 첫 관람이라 기대가 컸는데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기기 내부의 기술적 디테일을 직접 확인하고 싶었지만 외관중심 전시가 많아 장비사이클을 온전히 이해하기엔 정보가 부족했다. 또한 전시제품이 일본 로컬기업 위주로 구성돼 있어 폭넓은 글로벌 브랜드와 혁신제품을 접할 기회가 적었다.

이와 함께 현지전문가들과 직접 소통하며 기술의 핵심을 파악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기술적 통역이 가능한 인력이 배치돼 세부적인 장비설명과 질의응답을 지원한다면 참관몰입도가 훨씬 높아질 것이다.

▎향후 사업비전은
급변하는 냉동공조시장에서 신기술 도입과 직원교육을 통해 현장대응력을 강화할 것이다. 주력제품인 적상감지자동제상콘트롤과 핫가스제상유니트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설치용이성과 현장적용성을 극대화한 차세대제품을 선보여 냉동공조시장에서 핵심역할을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