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냉매관리기술협회는 2015년 기후부 인가를 받아 설립된 단체로 냉매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자 관련 분야 종사자들이 모여 만들었다.
지난 10여년간 냉매관리 중요성을 정부기관과 냉동업계에 알리고 냉매회수방법을 교육·보급하는데 주력하며 냉매관리교육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평우 냉매관리기술협회 부회장을 만나 전시회에서 확인한 냉매 관리 동향과 국내 과제를 들었다.
▎이번 전시회를 찾은 목적은
냉동공조산업의 기술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자연냉매 전환 흐름과 안전기준 강화 방향을 직접 확인하고 국내 정책·현장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참관했다. 특히 냉매회수·충전·정비과정에서의 안전기술과 관리시스템 수준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현장에서 확인한 냉매업계 현황은
글로벌시장은 자연냉매로의 전환이 확산되고 있으나 지난 전시회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단기간에 전면 전환하기보다는 HFC를 병행사용하며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흐름이 확인됐다. 전반적으로 ‘안전 최우선’ 기조가 강했으며 에너지효율 향상기술을 통해 전력사용량을 줄이는 노력도 활발했다. 탄소감축은 냉매전환뿐만 아니라 고효율·저전력 운전기술과 결합해 추진되는 양상이었다.
▎냉매관리 관점에서 주목한 기술은
냉장·냉동분야는 CO₂냉매 활용제품이 다수 출시돼 있었고 공조분야는 R32냉매기반 공랭식 칠러가 활성화된 모습이었다. CO₂ 및 가연성냉매 사용제품과 호환가능한 감지센서들도 많이 개발·전시돼 있었다.
특히 냉매회수작업 중 과충전을 예방하기 위한 센서기반 안전시스템과 이를 회수기와 연동해 자동제어하는 장비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냉매회수과정은 작업자 안전과 온실가스 감축성과를 동시에 좌우하는 핵심공정인 만큼 이러한 안전·관리기술은 국내에도 적극 도입·확산돼야 한다고 본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 CO₂냉동기 보급은 활성화될 필요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자재·기술인력·제품 등 아직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국내 기술 경쟁력을 평가한다면
전시제품대비 국내제품과 특별한 차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히트펌프의 경우 국내 제조사들도 이미 많은 준비가 돼 있다. 다만 가연성냉매 활용에 대한 법적부분이 미비한 것이 경쟁력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일본 냉매사례에서 참고할 만한 점은
일본은 냉매회수율이 약 30%에 달한다. 재생냉매를 자국 내에서만 사용하고 재생사업소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특히 회수용기를 불필요한 구분없이 일원화·규격화해 관리편의성을 확보한 점이 눈에 띄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R22용과 R410용 회수용기가 구분돼 있고 용기모양과 크기마저 달라 검사를 자동화할 수 없어 회수업 종사자들이 불필요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빠른 정책개선을 통한 회수용기 규격화가 시급하다.
▎협회의 향후 사업계획은
기후부의 냉매관리정책에 적극협력해 현장중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6년 상반기 충남 논산 인재개발원에 자연냉매 전환 대응을 위한 기술교육장을 개설해 CO₂냉매 및 가연성냉매 취급·안전교육을 실습중심으로 운영한다. 또한 냉매관리법 제정에 따른 냉매수입업자의 ‘의무회수제도’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냉매회수 물류거점체계를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업계 종사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냉동공조시장에 많은 변화가 시작되고 있으며 이 변화가 안정되기까지 약 3년의 과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지금은 많은 정보를 이해하고 분석하고 활용해야 하는 시기다. 경쟁보다는 동일 업종 종사자들이 모임을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며 배워나가야 한다. 새로운 변화에 맞게 깨어 있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