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콤은 1973년 설립된 산업용 냉동·냉각 및 열에너지분야 전문 엔지니어링기업이다. 설계, 제작, 시공, 시운전, 유지보수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솔루션을 제공한다.
모기업인 일본 마에카와제작소(MAYEKAWA)는 1924년 설립 이후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54개국 157개 거점을 두고 자연냉매기반 냉동·압축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기업이다.
한국마이콤은 마에카와제작소의 한국 법인으로서 본사의 기술과 글로벌 레퍼런스를 국내 산업 환경에 맞게 적용·확산시키는 역할을 50여년간 수행해왔다.
정연주 한국마이콤 책임을 만나 HVAC&R에서 확인한 친환경냉매시장 현황과 한국마이콤의 전략을 들었다.
▎이번 HVAC&R 핵심키워드는
탈탄소, 에너지효율 극대화, 자연냉매 전환 가속화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일본시장에서 암모니아와 CO₂를 중심으로 한 Low GWP 냉매적용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으며 안정성 강화, 패키지화, 디지털기반 운전최적화가 주요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산업용 냉동분야에서는 단순 COP 개선을 넘어 전 생애주기(LCC)와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동시에 고려한 에너지 통합 설계가 중요 화두로 떠올랐고 이런 맥락에서 산업용 대형히트펌프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마에카와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제품은
메인으로 전시된 제품은 CO₂ 초임계냉각시스템 패키지인 COPEL이다. COPEL은 자연냉매 CO₂를 단일냉매로 해 물성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설계된 공랭식 콘덴싱유닛이다. CO₂는 31.1℃ 이상에서 초임계 상태로 동작할 때 열전달 성능이 우수하고 열용량이 높아 열교환 효율 극대화를 실현할 수 있다. 대표모델인 C70형은 병렬순환 압축기 구조를 채택해 여름철 고부하운전에서도 일반 순환방식대비 COP를 20% 이상 향상시킨 성능을 보인다.
현재 일본에서 중소규모 냉동·냉장창고, 식품가공공정 등 다양한 곳에 적용돼 운전 중이다. 한국마이콤에서는 이 제품을 국내 시장에 맞게 변경·제작해 MC-ECO2라는 이름으로 선보이고 있다.
▎국내도입을 추진 중인 제품이 있다면
마에카와제작소의 NewTon은 2009년부터 개발·판매해온 암모니아-CO₂ 브라인기반 고효율 냉각시스템이다. 냉동능력 1kW당 약 192g의 암모니아 충전량 극소화를 실현했고 컴팩트한 패키지로 현장공사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안전성을 중시하는 국내 시장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5년간 약 4,000대의 납품실적을 통해 기존 프레온설비대비 평균 30% 이상의 전력절감 효과를 실증데이터로 확보하고 있어 국내 식품회사·물류센터 등 에너지집약산업에서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본다. 현재 NewTon의 국내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10월 개최되는 HARFKO 전시회에서 NewTon을 출품할 예정이다.
또 다른 제품으로는 산업용 히트펌프가 있다. HVAC&R에서도 친환경 냉매 적용 히트펌프의 출품비중이 높아 일본에서 냉동과 가열을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흐름이 이미 본격화됐음을 알 수 있었다.
한국마이콤은 작년부터 암모니아를 냉매로 사용하는 산업용 히트펌프 MC-HEAT를 개발해 국내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보일러대비 에너지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이 가능하고 냉동시스템 폐열을 활용할 수 있어 국내 산업현장에서의 적용가능성이 높다.
▎마에카와 주력제품의 차별성은
암모니아-CO₂ 브라인시스템이나 CO₂ 초임계시스템은 이제 일본시장에서 특정 프로젝트에 한정된 기술이 아니라 보편적인 선택지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환경에서 NewTon과 COPEL이 갖는 가장 큰 차별성은 기존 프레온시스템대비 전력소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실증 데이터로 명확히 검증됐다는 것이다. NewTon의 경우 일본 내 물류센터 적용사례에서 기존 냉동시스템대비 약 38%의 에너지세이빙 성과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는 실제 운전데이터기반의 결과다.
두 모델 모두 원격 모니터링시스템과 예지보전기능을 기본탑재해 트러블 발생 이전단계에서 상태를 진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제공한다. 또한 컴팩트한 패키지 유니트 형태로 공급돼 현장설치기간을 최소화하고 기계실 공간이 제한적인 조건에서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특히 NewTon은 암모니아 충전량을 극소화한 설계와 함께 냉매누설 가능지점을 구조적으로 최소화함으로써 자연냉매시스템에 대한 안전성 우려를 기술적으로 해소했다.
▎한국과 일본의 냉매공조사업은 어떤 차이가 있나
자연냉매 도입단계와 시장성숙도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일본은 암모니아와 CO₂ 중심의 자연냉매시스템이 오랜기간 산업현장에 적용돼 현재 기술검증을 넘어 표준화와 보편화 단계에 진입했다. 물류센터, 식품공장, 냉동창고는 물론 중소규모시설까지 자연냉매가 일반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았고 제도와 유지관리체계도 이를 전제로 구축돼 있다.
반면 한국은 프레온기반 시스템 비중이 여전히 높다. 자연냉매 전환은 최근 탄소중립정책과 냉매규제 강화에 따라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단계다. 관심과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안전성·초기투자 비용·운전경험 부족 등에 대한 우려로 도입속도에는 편차가 있다. 한국마이콤은 마에카와제작소가 축적해온 기술과 실증데이터를 국내환경에 맞게 적용해 고객들이 자연냉매 전환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부담과 리스크를 줄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마이콤의 향후 전략은
단순히 친환경이라는 키워드에 머무르기보다 실질적인 에너지절감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고효율제품 라인업을 지속강화할 계획이다. 자연냉매 전환이 전제가 된 상황에서 어떤 시스템이 더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고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가 고객 의사결정의 핵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NewTon, MC-ECO2와 같은 고효율 자연냉매시스템을 중심으로 국내시장에 적합한 솔루션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IoT와 AI기술을 활용한 고도화도 중요한 방향이다. 단순한 원격 모니터링을 넘어 운전데이터 기반의 설비상태 진단, 에너지사용 분석, 예지보전 기능 등을 강화해 고객이 설비를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고효율 자연냉매시스템과 디지털기반 서비스가 결합된 통합솔루션을 통해 국내 냉동공조시장의 에너지전환과 운영효율 향상을 동시에 실현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국내 냉동공조시장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자연냉매와 고효율시스템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한다. 탄소중립 정책 강화와 High GWP 냉매 규제, 에너지비용 상승이 맞물리면서 자연냉매기반 고효율시스템이 시장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한국마이콤은 올해 HARFKO전시회에서 NewTon뿐만 아니라 대형 암모니아히트펌프 MC-HEAT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자연냉매 냉동기와 산업용 히트펌프를 아우르는 기술방향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