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토의에서는 정부와 학계 및 산업 계의 입장을 고루 청취할 수 있는 패널들이 참석해 냉매전환에 대한 실질적 방향을 고민할 수 있는 질문이 오고갔다. 최준영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박사가 좌장을 맡았으며 산업분야 패널로 △라재붕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전무 △윤성필 냉동냉장수협 팀장이 참석했다. 학계 패널로는 △장영수 설비공학회 친환경냉매위원장 △오종택 전남대 냉동공조학과 교수가 자리했다. 정부입장을 대변하는 패널로는 △염정섭 환경부 기후 전략과장 △심규승 산업부 화학산업팀 주무관 등이 참여했다. 토의에서 가장 주요하게 논의된 지점은 지난 12월 환경부에서 발표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수소불화탄소(HFCs)관리 제도 개선방안’과 관련해 산업계 재정지원 및 기술개발에 대한 정부방안이었다. 산업계 냉매교체 투자비용 감당어려워 윤성필 냉동냉장수협 팀장은 “냉동·냉장창고 업계가 냉매전환을 위해서는 정부 보조금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순수하게 냉매교체 비용만 따져도 2만톤 기준 42억원이 투자돼야 하며 이 기간동안 영업도 멈추게 되면 손실액은 50억원정도로 추산되는데 이 비용은 중소기업입장에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정부가 나서서 업계를
환경부는 지난해 12월18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수소불화탄소(HFCs) 관리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2035년까지 HFCs 배출량 약 2,000만톤을 저감해 국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제품으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제품군별 대체물질 유무 및 기술개발 동향 등을 고려해 Low GWP 물질로 전환을 차등화할 방침이다. 김영성 한국환경공단 탄소중립지원처 불소계온실가스관리부 과장은 ‘국내 냉매규제 및 대체냉매 전환 방향’을 주제로 국내·외 HFCs 관리현황과 HFCs 관리제도 개선방안 등을 발표했다. 적극적 HFCs 감축·관리방안 마련 필요유럽은 2024년 F-gas관리법을 개정하며 2050년까지 HFCs 소비량 제로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HFCs 냉매관련 제품 출시 및 유지보수를 금지했으며 주기적 점검으로 대기누출을 규제하고 있다. 또한 불소계 온실가스 사용정보 표시를 의무화했으며 HFCs 단계적 감축계획에 따라 할당량을 정해 할당부과금을 징수한다. 또한 F-gas포털을 통해 전과정 보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국내는 △오존층보호법 △대기환경보전법 △전자제품 등 자원순환법 등을 통해 HFCs 관리를 하고 있다
콜드체인은 온도민감제품의 생산에서 소비까지 적정온도를 관리하며 유통하는 일련의 단계로 식품, 의약품, 반도체, 이차전지 등 적용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전과정 끊임없는 콜드체인을 위해서는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냉동장치가 필수다. 하지만 콜드체인 냉동장치를 위한 냉매로 주로 GWP(지구온난화지수)가 높은 불소계 냉매인 HCFC와 HFC가 주로 사용되며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라재붕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전무는 ‘Low GWP 냉매 콜드체인 냉동장치 보급 활성화 제안’을 발표하며 불소계 냉매감축 설비지원사업 필요성과 냉매전환을 위한 지원사업을 제안했다. 2024년 HFC 냉매규제 본격화 콜드체인 냉동장치 냉매는 크게 자연냉매와 불소계 화학냉매로 나뉜다. 자연냉매에는 암모니아(NH₃), 이산화탄소(CO₂), 탄화수소(HC), 물, 공기 등이 있으며 불소계 화학냉매는 HCFC, HFC 계열 냉매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에 따르면 불소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기준 약2,942만tCO₂eq이며 그 중 콜드체인산업에서 사용하는 불소계 냉매의 배출량은2,680만tCO₂eq로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콜드체인산업에서 냉매로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상이변이 심화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은 이상기후 대비책으로 불소계 냉매 감축일정을 발표하며 쿼터량 설정, 제품군에 따른 적용냉매의 GWP 제한 등을 실시하고 있다. 장영수 대한설비공학회 친환경냉매전문위원회 위원장은 ‘글로벌 Low GWP 냉매전환 현황’을 주제로 불소계 냉매 대체전환 국제 규제동향과 대체냉매 개발 현황 등을 발표했다. 매년 4.2% 온실가스 감축 필요2024년 여름(6~8월) 유럽 평균 지표면기온은 1991~2020년 평균대비 1.54°C 높은 수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중해 전역의 일평균 해수면온도는 8월 중순 사상최고치인 28.2°C에 육박했다. 1997년 12월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교토의정서는 지구온난화 규제 및 방지를 위한 국제협약인 기후변화협약의 구체적 이행방안으로 선진국 온실가스 감축목표치를 규정했다. 이후 2015년 12월12일 파리에서 열린 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본회의에서 파리협정을 체결하며 교토의정서를 대체했다. 교토의정서는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부여했지만 파리협정은 195개 당사국 모두가 감축목표를 지켜야 한다. 195개
HFCs 냉매전환을 주제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를 달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열렸다. 칸kharn과 콜드체인뉴스는 1월8일 국회의원회관 1소회의실에서 ‘탄소중립 실현, HFCs 냉매전환 방향은’을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냉동냉장설비 산업계및 관련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는 칸Kharn과 콜드체인뉴스가 공동주최로 개최됐으며 주제발표 이후에 패널토의로 구성됐다. 주제발표는 △글로벌 저GWP 냉매전환 현황(장영수 대한설비공학회 친환경냉 매부문위원회 위원장) △저GWP 냉매사 용기기 활성화 필요성(라재붕 식품콜드체인협회 전무) △국내 냉매규제 및 대체냉매 전환 방향은(김영성 한국환경공단 과장) 등이 진행됐다. 패널토의는 최준영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박사가 좌장을 맡았으며 발표자를 비롯해 △윤성필 냉동냉장수협 팀장 △오종택 전남대 냉동공조학과 교수 △염정섭 환경부 기후전략과장 △심규승 산업부 화학산업팀 주무관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냉매전환, 기후재난시대 필수 요소송두삼 설비공학회 회장은 개회사를
매년 이상기후가 심해지며 폭염과 폭설, 집중호우, 가뭄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가장 직격탄을 맞은 농수산업은 그 피해를 이루 말할 수 없어 오랜 시간 농사를 지어온 농민들도 손발을 들 지경이다. 이에 따라 식량확보와 물가안정 등을 위해 1년 내내 안정적으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식물공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식물공장은 통제된 시설 내에서 생물의 생육환경에 필요한 빛, 공기, 열, 양분 등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농작물을 계획생산하는 농업시스템이다. 온·습도를 제어하며 인공광원에 의해 생육조절이 가능한 시설농업 중 하나다. 날씨나 계절과 관계없이 사계절 농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비료나 농약 등의 사용도 줄일 수 있다. 농작물의 생육상태를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안전성 확보가 용이하다. 남극 등 극지, 사막, 해양, 건물지하, 우주 등에서도 지역과 장소의 한계극복이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남극 세종기지에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한 컨테이너형 식물공장을 이용해 보급물자에 의존하던 채소류를 자급자족하고 있다. 첨단기술을 접목해 작물에 최적조건을 제공함으로써 최대 생산성을 얻는 신농업형태인 식물공장은 인공광원인 LED, 환경자동조절을 위한 IT, 최적
수에너지는 복합열원 냉난방에너지 설계·제조·시공 전문기업으로 미활용에너지시스템 설계 및 시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사업분야는 △미활용에너지 △신재생에너지 R&D △공기정화시스템 △축열 O&M 등이다. 부설연구소를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개발인력을 확보해 기술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탄탄한 연구인력과 더불어 자체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현장에 최적화된 설계를 제안하며 유연한 현장컨트롤을 통해 이슈발생 시 즉각대응할 수 있다. 수에너지는 ‘미활용에너지활용 에너지절감형 식물공장 시스템개발 및 실증’과제 총괄운영 및 세부 2과제인 ‘미활용에너지활용 식물공장 에너지 공급기술 개발’ 주관연구기관을 담당하고 있다. 수에너지는 식물공장 증가 추세 속 효율적인 에너지운영 및 식물공장 표준화와 관리시스템 통합 등 시장환경 요구를 분석해 분야별 12개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축해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과제 총괄운영 및 식물공장 에너지공급기술 연구를 주관하고 있는 류상범 수에너지 대표를 만나봤다. ▎수에너지는 어떤 기업인가수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지열시공업체로 시작해 신재생에너지 및 미활용에너지 등 복합열원을 활용한 냉난방에너지 설계·제
한국이엔씨는 클린룸 설계시공 및 공조분야의 탄탄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기업이다. 반도체 및 평판 디스플레이(FPD) 산업현장 클린룸시스템을 위한 장비제조와 시공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해 왔다. 이번 ‘미활용에너지활용 에너지절감형 식물공장 시스템개발 및 실증’ 과제에서 세부 1과제인 ‘고효율 에너지 식물공장 핵심요소 기술개발’ 주관 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이엔씨는 다수의 시공경험을 보유한 공조기술을 기반으로 식물공장 재배영역 전문성까지 강화해 스마트팜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회사 농업회사법인 셀포트(CELLPOT)도 운영하고 있다. 2000년 연암대학교 버섯재배시설과 원예관 시공을 시작으로 스마트팜 재배경험과 기술을 축적해왔다. 스마트팜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엔지니어링 사업자 및 기계설비·전기공사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식물공장및 LED패널 관련 특허 17건을 가지고 있다. 이번 세부 1과제에서 재배운영 총괄을 맡고 있는 이준규 팀장을 만나 미활용에너지 활용 식물공장 최적시스템 개발과정 전반을 들어봤다. ▎한국이엔씨는 어떤 기업인가한국이엔씨는 반도체·디스플레이·클린룸 공기조화장치 제조 및 클린룸·식물공장(스마트팜)·데이터센터(DC) 등의 설계 및 시공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한 관심과 발전을 이뤄낸 콜드체인 모니터링시장이 올해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코로나19 이후 스타트업을 포함한 많은 콜드체인 관련 기업이 설립되며 콜드체인시장 확대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산업 전반적으로 콜드체인모니터링에 대한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여전히 도입에 미온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 콜드체인시스템은 제품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이 아닌 안전을 위한 시스템으로 규제가 없으면 먼저 나서서 구축하는 기업이 많지 않다. 데이터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해 대비책을 찾는 콜드체인모니터링시스템은 장기적으로 제품의 온도이탈을 사전방지하며 물류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당장 눈앞에 이익보다는 안전성에 대한 인식과 효과적 규제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지만 아직 정책·제도상 변화가 없는 것도 시장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김용진 인하대 정석물류통상연구원장은 “현시점에서는 콜드체인 관련 규제들이 촘촘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시장규모 확장에 제약이 있다”라며 “규제 측면에서는 식품보다는 의약품이 더 잘 구축돼 있으나 의약품분야는 상대적으로 시장규모가 작다”고 분석했다. 의약품 콜드체인 모니터링 안정적⋯ 식품은
저온물류센터는 지난해에 이어 수요부진으로 인한 높은 공실률이 지속됐다. 하반기에 들어서며 수도권 A급물류센터의 수요세가 높아지며 물류센터 전체 공실률은 하락했지만 저온물류센터는 임차인 확보에 실패하며 공실률을 회복하지 못했다. 신규 저온물류센터 건립이 부진하면서 자연스럽게 저온물류센터에 냉동·냉장설비를 공급하던 설비기업들도함께 타격을 받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온물류센터는 팬데믹기간동안 이커머스시장 성장과 함께 신선식품의 온라인배송이 각광받으며 대량 공급됐으나 저온물류수요가 하락하며 공실률이 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시 급등했던 토지 및 공사비 등 상승된 개발비용 전반을 충당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기대임대료 수준이 높은 저온물류센터의 비율이 경쟁적으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알스퀘어가 발행한 ‘2024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저온물류센터의 평균 공실률은 41.2%로 전년대비 5.7% 상승했다. 특히 서부권역의 저온 물류센터 공실률은66.9%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규 저온물류센터들이 잇따라 임차인 확보에 곤란을 겪음에 따라 투자심리도 얼어붙었다. 상반기 물류센터 절반가량이 선매입 약정에 따른 소유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