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어텍은 공기조화기(AHU)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공조전문기업이다. 고효율 공기조화기와 수열원 원심식 히트펌프 냉각장치 일체 시스템을 핵심역량으로 공공인프라·병원·산업시설·데이터센터 등 고신뢰·고효율이 요구되는 현장에서 경험을 축적해왔다.
용인 하수열 프로젝트, 탄천 수열원 프로젝트 등 도시인프라에 기술을 구현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신형식 휴먼에어텍 대표를 만나 전시회 참관소감과 공조산업의 미래방향성을 들었다.
▎이번 전시회 참관계기는
일본은 냉동·공조기술의 선두국가이며 에너지절감 정책과 자연냉매 전환, 고효율 히트펌프 보급 등에서 체계적인 전략을 추진해온 나라다. 글로벌 탈탄소정책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일본기업들이 어떤 기술적 선택을 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참관하면서 느낀 시장변화는
가장 강하게 느낀 흐름은 ‘탈탄소의 현실화’였다. Low GWP 냉매전환은 이미 산업표준으로 자리 잡았고 단순한 친환경홍보가 아니라 실제 상용설비에 적용되고 있었다. 키갈리개정서에 따른 HFC감축이 본격화되면서 자연냉매기반 시스템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체감했다. 암모니아, CO₂냉매는 더이상 대안이 아니라 산업용 냉동분야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또 하나의 주요이슈는 디지털화였다. 원격모니터링, 에너지 최적 운전제어, 설비데이터 분석 기반 예지정비 등이 이미 상용화단계에 진입해 있었다. 장비제조기업이 단순공급자가 아니라 운영효율을 책임지는 서비스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었는데 이는 우리 산업계도 반드시 따라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주의깊게 본 제품은
냉동창고용 암모니아-CO₂ 2차 냉매방식 냉동기가 특히 인상깊었다. 암모니아를 1차냉매로 사용하고 CO₂를 2차순환매체로 활용하는 구조로 냉매충전량을 최소화하면서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었다. 환경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기술적 고민이 잘 반영돼 있었다.
향후 대형 물류센터와 식품저장시설이 증가하는 국내시장에서도 암모니아-CO₂ 2차 냉매방식 냉동기는 충분히 도입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안전기준 강화와 전문설계인력 양성, 관련 법·제도정비가 병행돼야 할 것이다.
▎전시제품대비 국내 공조기술 경쟁력은
이번 전시회는 전반적으로 냉동기 중심 행사였다. AHU 등 공기조화기 장비는 상대적으로 적었고 획기적인 신기술이 등장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전시제품을 종합적으로 비교한 결과 휴먼에어텍의 기술수준이 이미 글로벌기준에 도달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공기조화기 제작기술과 시스템설계 역량은 글로벌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 다만 자연냉매기반 대형냉동시스템 경험은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통합솔루션 패키지화와 브랜드 전략 측면에서도 체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사업목표는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의무화 확대, 건물에너지 성능기준 강화, 냉매관리 규제강화 등 정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5년 이후 민간 대형건축물에도 ZEB기준이 확대적용될 예정이며 고효율 열회수 공조시스템과 스마트 제어기술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 실내공기질 관리기준 강화도 공조기 성능에 대한 새로운 요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제 공조기는 단순 냉난방설비가 아니라 건강설비로 인식돼야 한다.
이에 맞춰 휴먼에어텍은 고효율 공기조화기 플랫폼 고도화, 수열원 히트펌프 적용 확대, 실내공기질 개선기술 강화, 디지털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조기의 본질적 기능인 냉난방을 넘어 산업환경에서 발생하는 오염공기와 바이러스·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해 건강한 공기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