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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ZER·부경대, 냉매압축기 절단모델 기증

삼영종합기기·대성마리프 동참…3개 모델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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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ZER Korea(대표 변종환)은 11월21일 국립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공학2관에서 국내 대리점인 삼영종합기기(대표 유영덕·유덕호), 대성마리프(대표 최성호)와 함께 냉매압축기 절단(Cut-Away)모델 3대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증식은 지난 2019년 협의된 것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하게 일정이 연기돼 이번에 진행됐다.

이날 기증식에는 김영복 부경대 부총장, 정석권 에너지수송시스템공학부장, 왕재필 공과대학장, 윤정인 냉동공조공학과 교수를 비롯해 변종환 비처코리아 대표, 유덕호 삼영종합기기 대표, 최성호 대성마리프 대표, 박진규 두원알앤에이 대표 등 학교관계자 및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석권 부경대 에너지수송시스템공학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에너지위기가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로에너지빌딩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에서도 2050년 탄소중립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법제화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빌딩에너지의 1/3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냉난방공조기기의 핵심부품이 압축기로 에너지효율 향상은 압축기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제어하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기증된 압축기 모형들은 학생들 교육에 아주 귀중한 자료로 용이하게 사용될 것이며 기후위기를 타개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종환 비처코리아 대표.
▲ 변종환 비처코리아 대표.
변종환 비처코리아 대표는 "BITZER는 1934년 독일 진델핑겐에서 설립돼 냉동공조용 부품과 냉매압축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연매출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업"이라며 "압축기는 냉동냉장, 빌딩공조, 버스 및 철도차량공조, 트럭냉동냉장, 컨테이너 냉동냉장, 선박 냉동공조용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증을 통해 부경대 냉동공조합과 학생들이 압축기를 좀 더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라며 "BITZER는 향후에도 부경대와 꾸준한 협력관계를 지속해 장학금 수여, 독일 엔지니어 초청강연, 우수학생 독일 본사 및 공장 연수 등을 추진해 학생들이 좀더 선진화된 냉동공조시스템을 국내에 소개하는 역할을 담당해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덕호 삼영종합기기 대표.
▲ 유덕호 삼영종합기기 대표.
유덕호 삼영종합기기 대표는 "삼영종합기기는 1977년 냉동부품, 컴프레셔, 컨트롤 부품 등 산업용 냉동자재 유통업체인 삼영상사로 시작해 1985년 프랑스에서 열린 전시회를 통해 비처 컴프레셔를 처음 접하게 됐다"라며 "1987년 컴프레셔분야 글로벌 기업인 독일 BITZER와 한국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으며 35년간 좋은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동반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압축기 기증으로 실험을 통한 실무교육으로 전 세계 냉동공조분야를 선도할 부경대 공과대학 냉동공조학과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함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성호 대성마리프 대표는 "비쳐 압축기를 국내에 수입, 판매하고 있으며 비쳐 압축기를 사용해 냉동기와 쿨러를 제조, 생산하고 있다"라며 "이번 기증은 산학협력의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호 대성마리프 대표.
▲ 최성호 대성마리프 대표.


이어 "이번에 기증되는 비쳐 압축기는 냉동공조산업 현장에서 실제 사용되는 제품이기에 활용을 통해 교육현장과 산업현장간 기술적 이해와 간극을 줄일 것"이라며 "양질의 교육훈련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한국 냉동공조산업에 많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냉매압축기 이해 도움 기대

기증된 냉매압축기 모델들은 △4VES-7Y(4실린더 반밀폐 왕복동식 압축기) △CSH6553-35Y(반밀페 컴팩트 스크류 압축기) △GSD80235VWB431(밀페형 스크롤 압축기) 등 3대 모델이다. 

4VES-7Y 모델은 냉동, 냉장, 공조용으로 적용이 가능한 모델이며 전부하 및 부분부하에서 우수한 효율을 나타내는 외장형 인버터를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CSH6553-35Y 모델은 공조, 공정냉각 및 히트펌프에 적용이 가능한 모델로 광범위한 용량제어기능이 있으며 유분리기 일체형으로 높은 에너지효율을 발휘할 수 있다. 

GSD80235VWB431 모델은 공조 및 히트펌프에 최적화해 적용이 가능하며 기존 R410A냉매뿐만 아니라 R32, R452B, R454B와 같이 신냉매에도 적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들 절단 모델들은 생산이 완료된 압축기들을 전문업체 의뢰해 압축기 내부를 관찰할 수 있도록 압축기 일부를 절단해 제작된 모델들이다.

김도진 비처코리아 차장(우 4번째)가 부경대 냉동공조공학과 학생들한테 이번에 기증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 김도진 비처코리아 차장(우 4번째)가 부경대 냉동공조공학과 학생들한테 이번에 기증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비처의 관계자는 "이번 기증식은 냉동공조공학과 학생들의 수업에 활용될 목적으로 기증하는 것으로, 냉동공조시스템의 핵심부품인 압축기를 보다 자세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냉매압축기는 냉동공조시스템에서 심장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데 학부학생들이 이론적으로 습득한 지식을 실물을 통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경대 냉동공조공학과는 1978년 1회 입학생을 시작으로 40년 이상 국내 냉동공조업계에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으며 졸업생들은 업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이번 기증을 통해 BITZER 압축기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증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기증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BITZER는 1987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영업활동을 시작해 현재 매년 압축기 1만5,000대 이상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냉동공조업계와 함께 성장해 왔다. 이번 기증은 BITZER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책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에서 얻은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비처의 관계자는 "이번 기증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이 더 많이 배출돼 향후 업계 발전과 성장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담당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