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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유니콘기업 성장

‘오아시스마켓’ 기반 신선식품 새벽배송
물류 SW기술 보유… 비용 효율화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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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로부터 기업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은 비상장기업을 유니콘기업이라고 부른다. 신선식품 새벽배송분야에서 컬리에 이어 오아시스가 유니콘기업으로 선정됐다. 

오아이스는 자체 이커머스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신선식품을 빠르게 전달하는 새벽배송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단순한 유통을 넘어 친환경 유기농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가치를 전달하고 있는 오아시스는 생산자 직거래 방식의 상품 소싱 프로세스 및 자체 물류 소프트웨어기술 ‘오아시스루트’를 통해 비용 효율화를 극대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2018년 5월 오아시스마켓 플랫폼 런칭 이후 2018년 연간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했으며 2019년 온라인 회원수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높은 성장성을 보였다. 이러한 성장세는 계속돼 온라인 풀필먼트 확대를 위해 물류센터를 장지동에서 2019년 성남으로 이전했다. 

2021년 매출액은 3,500억원을 넘어섰으며 2022년 9월 기준 온라인 회원수는 11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이랜드리테일과의 사업제휴 등 효과로 고객수 확대가 보다 탄력을 받아 현재는 약 13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유통채널을 온라인에 한정하지 않음에 따라 성장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가시화되고 있다. 우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위탁판매점 약 30여곳에 유기농 및 친환경 상품을 전문적으로 공급했으며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풀필먼트간 유기적인 물류체계를 확립해 각 오프라인 매장을 일종의 물류거점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주력사업인 신선식품 새벽배송사업, 오프라인 매장 운영사업 이외 향후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라이브커머스, 퀵커머스, 오프라인 무인 자동화 매장, 자체 보유 물류기술 상용화 서비스, PG사업 진출 등 다양한 신규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신사업 진출 활발 

오아시스는 2022년 7월 KT알파와 온에어 딜리버리(On-Air Delivery)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각 50억원을 출자해 합작법인 오아시스알파를 설립했다. 온에어 딜리버리란 라이브 커머스 방송 중 고객이 구매한 상품을 바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또한 연결종속회사 (주)브이를 통해 퀵커머스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퀵커머스란 퀵(Quick)과 커머스(Commerce)의 합성어로 일반적으로 30분~1시간 이내의 배송을 의미한다. 오아시스는 지난 2021년 7월 종합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와 공동출자해 (주)브이를 설립했으며 이후 사업 전략 변경에 따라 풀필먼트 대행업을 영위하는 관계사인 (주)실크로드가 메쉬코리아측이 보유한 브이의 지분을 전량 인수한 뒤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실크로드는 현재 모바일 앱 구축 완료 후 서울 강동, 송파, 강남, 서초지역의 소규모 물류센터(MFC: Micro Fulfillment Center)를 확보해 퀵커머스 배송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내 오아시스 오프라인 매장과 MFC를 결합해 서울 도심 지역을 시작으로 수도권 전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물류테크기업 성장

오아시스는 단순한 이커머스기업을 넘어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을 영위하는 모회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물류테크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모바일 앱 기반 물류자동화시스템 'OASIS ROUTE'와 무인 자동화 매장 운영기술의 기술 상용화를 통한 수익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OASIS ROUTE'는 특허 출원을 완료한 물류자동화시스템으로, 상품 발주부터 입고,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앱 기반 소프트웨어다. 이는 중앙집중식 물류센터에서 활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도심형 MFC에서의 물류에도 최적화돼 있으며 사용환경을 고려해 유기적인 접목이 가능해 향후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물류수요에 적합하게 변형해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무인 자동화 매장 운영기술의 경우 일반적인 셀프 바코드 태그 형태의 무인매장과는 달리 인공지능 기반의 제품 인식 기술력을 접목한 운영시스템으로, 이용의 편의성이 기존의 방식대비 크게 개선됐다.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적용 이후 기술상용화를 통한 추가 수익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오아시스는 무인 자동화 기술을 오프라인 매장에 올해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하는 인건비의 상당 부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자입장에서도 더욱 간편한 장보기가 가능해 더 큰 고객만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자체 PG업(Payment Gateway: 전자지급결제업) 등록 심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PG업 등록 완료 후 자체 간편결제시스템 도입 시 결제 편의성을 높여 고객 락인 효과를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확보한 고객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추가 수익원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 지급 중인 PG수수료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의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오아시스의 관계자는 "오아시스마켓은 초창기부터 광고를 하지 않고 입소문만으로 외형 확장을 이뤄냈으며 최근에도 매출액대비 0.3~0.4% 수준의 광고선전비 지출만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라며 "특히 타사대비 좋은 품질과 압도적인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충성고객을 다수 확보해 매출액이 빠르게 상승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