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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LG화학, 물류센터 포장용 랩 재활용

플라스틱 재활용·자원 선순환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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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과 LG화학은 물류센터 포장용 랩을 재활용하기 위해 손잡는다. 

LG화학과 CJ대한통운은 4월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플라스틱 자원 재활용 및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CJ대한통운은 전국의 물류센터에서 버려지는 포장용 랩을 수거해 LG화학에 전달하고 LG화학은 이를 PCR(Post-Consumer Recycle)기술을 통해 재활용 랩으로 만들어 CJ대한통운에 공급하기로 했다.
 
포장용 랩(스트레치 필름: Stretch Film)은 물류센터 및 산업현장에서 적재된 물건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데 사용된다. 대부분 폴리에틸렌(PE) 제품이다.
 
LG화학은 이달 재활용 랩 1,000롤 공급을 시작하고 CJ대한통운에서 추가로 수거되는 포장용 랩을 재활용해 공급량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LG화학과 CJ대한통운의 친환경 프로젝트는 언택트시대에 급증하고 있는 배송폐기물을 줄이고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포장용 랩을 효과적으로 수거하는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폴리에틸렌시장의 폐기물수거량은 연간 80만톤에 달한다. 하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수지는 약 30만톤에 불과하다. 재활용률이 40% 수준으로 나머지 폐플라스틱 자원은 소각·매립 및 폐연료화되고 있기 때문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업계의 노력과 관련 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석희 LG화학 PO(폴리올레핀) 영업담당(상무)은 “전국 물류센터에서 회수 가능한 포장용 랩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저감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속가능성 전략의 일환으로 바이오원료를 활용한 기저귀 및 바닥재를 출시했으며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리모컨과 셋톱박스 등을 선보였다. 또한 3월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 착공을 통해 탄소중립 및 자원 선순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