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2023 물류산업진흥 컨퍼런스’가 11월16일 중소기업중앙회 국제컨퍼런스홀에서 물류산업진흥재단(KLIP) 주최, 국토교통부와 현대글로비스 후원으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희망과 상생의 물류생태계 창조’를 주제로 스마트물류 동향을 살펴보며 대응 전략과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배준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우진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 심재선 물류산업진흥재단(KLIP) 이사장, 최광식 전국화물운송사업연합회 회장 등 업계 주요 관계자와 물류산업 종사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1부 행사에서는 △환영사 △축사 △우수중소물류기업(인) 시상식 △논문공모 시상식 △물류스타트업 경진대회 시상식 등이 진행됐으며 2부 행사는 △인문학 특강 △논문공모전 수상작 발표 △연구과제 발표 △물류스타트업 경시대회 수상작 발표 등 학술 세미나가 마련돼 행사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협업 가능한 생태계 조성 강조

심재선 KLIP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수송 기계화가 이뤄진 물류 1.0단계, 하역 기계화가 진행된 물류 2.0단계, 물류관리시스템화가 이뤄진 물류 3.0단계를 거쳐 이제 우리는 물류 4.0 단계에 와 있다”라며 “전통적인 물류기업들도 변화하는 물류 단계에 발맞춰 스마트물류기술 교육을 통한 글로벌 물류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KLIP도 물류기업들의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어 심 이사장은 “앞으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협업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힘쓰며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중소 물류기업 동반성장과 우리나라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우진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물류산업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인해 최근 급속하게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연간 156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민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산업으로 자리잡았다”라며 “또한 IT‧로봇 등 첨단기술과 융합하면서 미래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며 과거 제조업을 보조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이제는 독자적인 중요성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물류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며 타 산업에 비해 디지털전환, 모니터링, 기업 영세성, 청년들의 취업 기피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라며 “오늘 이 행사에서 물류산업의 발전을 위한 문제 해결 방안이 논의될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해 물류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더욱이 기업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우진 정책관은 “정부는 물류산업이 미래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지원과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며 “△첨단 물류 인프라 확충 △물류 신기술 개발‧상용화 △스마트 물류 R&D 투자 △물류 효율화 지원 사업 △물류 전문인력 양성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광식 전국화물운송사업연합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제 물류산업은 AI‧로봇 등 첨단기술의 융복합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아날로그 방식을 탈피해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이 시작됐으며 물류기술 발전에 따라 우리 물류산업의 생태계는 급하게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이에 따라 단순한 물류 수송과 지원 시설만 갖춘 것이 아니라 물류기술을 가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물류산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라며 “첨단 물류기술의 주도권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물류 중소기업에서도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화물운송사업연합회도 물류산업의 동력인 화물운송산업업계와 화물자동차 운전자를 위해 보다 질 높은 정책환경을 제공하고 디지털전환시대에 부합토록 사업 여건 개선에 앞장서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류산업 효율증대‧발전 노력 포상



아워박스(대표 박철수)는 풀필먼트센터 운영 및 확대로 물류산업(풀필먼트 서비스)성장에 기반을 마련했으며 통합물류시스템의 지속적인 개발 및 개선과 함께 고용인원 확대로 대한민국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받아 우수중소물류기업 포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아워박스는 온라인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토탈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물류 스타트업이다. 자동화 설비를 적용한 8개의 상온, 냉장·냉동 풀필먼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포장 효율을 올리는 기술로 특허를 취득해 시스템과 기술 기반 스마트물류 대표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디버(대표 장승례)는 기업의 아날로그 문서수발실을 IT기술을 통해 디지털메일룸으로 전환해 보안성 강화와 함께 물리적 환경개선으로 비용 절감 및 업무집중을 통한 효율 증대를 이끌어내 산업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기업부문 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디지털메일룸 디포스트와 디지털 퀵 배송 플랫폼인 디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디버는 지난 2019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이미 일 기준 평균 3,000건 이상의 배송을 처리할 만큼 업계에서 성공적으로 입지를 다졌다. 특히 기업 문서수발실을 디지털화해 보안성과 공간의 환경개선은 물론 우편, 퀵서비스, 택배, 행낭의 통합관리로 기업의 비용절감과 편의성을 제공해왔다.
강호산업(대표 김병수)은 물류근로자 일자리 창출 및 근로조건 개선,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앞장섰다. 사회문제인 실업(청년, 시니어)문제에 앞장서서 고용 창출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아 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자동차부품업체인 강호산업은 현대자동차의 협력업체로 다양한 차종의 내장재 부품 등을 납품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이다.


장인부문에서는 권혁수 우신특수 화물기사가 업력 36년동안 안전하게 화물을 운송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물류장인상을 수상했다. 박진우 선광 부장은 평택 자동차부두 개장시 하역품질 개선을 위해 매뉴얼을 제작하고 신차 출시 등 작업 환경 변화 시 지속적인 매뉴얼 정비 및 직원 교육을 실시하며 특히 안전사고 예방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가장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물류장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물류 스타트업 경진대회 시상식에서는 물류 트럭 스마트 타이어 프로필 시스템 ‘반프’가 최우수상을, AI 창고물류 관리 플랫폼 ‘와따’가 우수상을, 도시물류 전문택배 투데이의 ‘브이투브이’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논문공모전에서는 장려상에 △한국항공대학교 대학원 연구팀(이기주, 정동진, 김도경, 이은주) △중앙대학교 대학원 연구팀(양혜정, 정경욱)이, 우수상에 고려대학교 대학원(차형주)이, 최우수상에 동국대학교 산업시스템공학전공 연구팀(송영철, 류슬기, 박민영, 이다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