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공모는 국토교통부 교통물류 연구개발(R&D)의 일환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총괄주관한 ‘물류시설 화재 안전성 및 위험도 관리 기술 개발’ R&D연구단에서 개발한 우수 시제품의 실증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R&D연구단에는 △방재시험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호서대학교 △대전대학교 △가천대학교 △한국통합물류협회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방유비스 △태산전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물류시설 화재 안전성 및 위험도 관리 기술 개발’ R&D사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진행돼 물류시설 화재 안전 성능 향상을 위한 기준·지침안 제시, 시제품 개발 및 기반정보 제공 등의 연구 결과를 도출했 있다.
시제품에 적용된 기술들은 물류창고 화재 시 사람들이 빨리 피할 수 있도록 돕고 불이 퍼지는 걸 막아주며 위험을 빨리 알아차릴 수 있게 해 주는 역할을 하는 △물류시설 재실자 스마트 피난지원 시스템 시제품 △물류시설 복사열 차단성능 향상 방화셔터 시제품 △물류시설 마감재료 화재확산방지 공법 시제품 △냉장·냉동창고 감지시설 성능향상 시제품 등의 기술로, 공인인증과 VR 실험을 거쳐 성능을 확인했다.

스마트 피난지원시스템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바닥에 화살표 광선 형태로 피난방향을 연속적으로 표시해 물류시설 재실자들이 더 빠르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방화셔터는 화재로 인한 열기(복사열)를 차단하는 고성능 원단을 적용한 셔터로,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장치다.

마감재료 화재확산방지 공법은 불에 잘 타는 가연성 재료 대신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충전재료로 교체해 벽이나 천장 등에 불이 쉽게 번지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감지시설은 냉장·냉동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나오는 연기를 빠르게 감지해 화재 발생을 신속히 알려주는 장치다.
시범적용 공모기업은 물류시설법에 따른 물류창고업을 등록·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 최대 5개 기업을 선정해 1년 동안 시범 적용한다. 6월2일부터 30일까지 신청을 받고 서류평가 및 현장평가 등을 통해 7월 중 선정해 8월부터 시범적용 계약 및 현장설치를 시행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물류창고에 특화된 최신 첨단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건설기술연구원 부담으로 설치해 시운전, 운영 및 모니터링 등을 전반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엄정희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물류시설 화재 안전분야 혁신기술이 실제 현장에 적용돼 물류시설 안전성과 물류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누리집(www.kict.re.kr)과 한국통합물류협회 누리집(koil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