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핫가스 스마트제상솔루션 콜드체인시스템이 농협 하나로마트 고양점에 시범도입돼 실질적인 에너지절감효과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농협 하나로마트 고양점 돈육창고에 싱글CDU 7마력 유닛쿨러와 실외기를 설치해 약 1개월간 가동한 결과 기존 시스템대비 전기사용량이 약 31% 절감됐다고 밝혔다.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 기존 설비가 설치된 창고와 인접하면서 창고면적, 목표 고내온도(0℃) 등 환경조건이 유사한 창고를 선정해 실증을 진행했다. 기존 제품은 7마력 유닛쿨러와 7.5마력 실외기로 구성돼 있었다.
기존 설비와 전력사용량 비교는 6월19일부터 7월13일까지 약 5주간 진행됐다.
이 기간동안 기존 시스템의 누적사용전력은 실외기 509kW, 유닛쿨러 168kW로 측정돼 총 677kW가 사용됐다. 같은 기간 LG 콜드체인시스템 누적사용전력량은 실외기 365kW, 유닛쿨러 105kW로 측정돼 총 470kW가 사용됐다. 이는 기존 설비보다 207kW 절감된 수치다.
LG전자의 관계자는 “전력 사용량 207kW 절감은 7마력 제품 1대 기준으로 한달 동안 약 4만200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수 있는 수치이며 이를 연간기준으로 환산하면 1년간 전기요금을 약 50만원 절감할수 있다”라며 “고내설정온도도 기존 설비 보다 목표온도에 더 가깝게 안정적으로 운전돼 보관제품 신선도유지에 효과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핫가스제상·인버터압축기 등 기술력기반 비용절감 달성
LG전자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LG콜드체인시스템 싱글 CDU솔루션의 핵심은 핫가스 스마트제상기술과 인버터기술이 다.
핫가스 스마트제상 솔루션은 자동으로 적상을 감지해 필요 시에만 제상운전을 진행하는 기술이다. 적상되지 않아도 강제적으로 제상했던 일반적인 전기히터 제상방식에 비해 획기적인 에너지절감이 가능하다.
싱글 CDU솔루션에는 BLDC인버터 스크롤압축기인 ‘R1압축기’가 적용돼 뛰어난 운전효율과 안정적인 운전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LG전자의 관계자는 “R1 인버터 압축기가 적용된 싱글 CDU솔루션은 타사 정속 제품대비 연간 39%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라며 “정속 AC모터의 경우 고정자와 회전자 2개 모두에 전기를 공급해야하는 반면 BLDC 인버터모터는 회전자에 영구자석을 적용하고 고정자에만 전기를 공급해 전기료를 절감시킬 수 있다”고 설명 했다.
LG콜드체인시스템은 첨단화된 기술력 뿐만 아니라 사용자 친화적인 관리편의성으로도 현장호응을 얻고 있다. 상업용 냉동·냉장설비는 여러 제조사 제품을 조합해 구축하는 경우가 많다. 하나로마트 고양점에 설치돼 있던 기존 설비는 실외기와 유닛쿨러는 같은 제조사 제품이지만 제어기는 별도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농협 하나로마트 고양점의 관계자는 “상업용 냉동·냉장설비는 유지보수관리가 중요한데 여러 기업의 제품을 조합했을 경우 문제발생 시 제조사 책임유무를 쉽게 판단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하지만 LG콜드체인시스템의 경우 실외기, 유닛쿨러, 제어기가 모두 LG제품이기에 신뢰가 생기고 편리한 유지보수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확실한 이점이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