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 하나로마트 고양점은 농협 고양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내 자리하고 있으며 연면적 약 5만5,000㎡ 규모로 경기 북부지역 최대 농수산물 유통단지로써 2001년 개장해 국산 농수산물 유통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LG콜드체인시스템 도입 배경은
리테일업계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R22냉매의 단계적 감축이 시행되고 있다. 2030년까지 기존 냉난방장비 냉매보충용 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R22냉매가 사라지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R22냉매를 사용하던 기존 설비를 교체해야하는 시점에 도달했으며 이 과정에서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사용이 가능한 설비를 고려하게 됐다. 시범적으로 돈육창고에 LG전자 싱글 CDU 7마력규모 제품을 도입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타사 제품과 에너지절감률을 비교하고 있는 중이다.
▎설비 도입 후 이점은
핫가스 스마트제상솔루션을 통한 에너지절감이다. 설비를 도입한 지 약 3개월정도 지났으며 2~3개월간 확인한 에너지절 감률은 30%대로 확인된다.
냉장·냉동설비의 확실한 에너지절감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1년의 전체적인 사이클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현재 3개월 치 데이터를 통해서는 확실한 절감률을 판단하기 어렵 다. 하지만 여름철이 에너지사용률이 가장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적으로 기존 설비보다 20~30% 에너지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절감률이 20%대만 도달해도 성공적인 테스트로 본다.
▎냉장·냉동설비 고도화를 위해 제언한다면
핫가스를 통한 제상기술은 10여년 전부터 시장에 제안됐던 기술이다. 당시 기술이 시장전반에 확산되지 못한 이유는 기술개발 이후 사후관리 등 대중화를 위한 기반마련이 미진했기 때문이다.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하며 설비의 유지보수관리를 체계적으로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
현재 하나로마트에 시범적으로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절감량을 일부 확인했으나 현재 LG콜드체인설비가 커버할 수 있는 규모가 7마력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설비 도입 확대를 위해서는 대용량설비 개발이 필요하다. 리테일창고 이외에도 도매센터의 경우 약 165~330㎡(50~100평)규모 창고가 있으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개 발이 진행돼야 할 것이다.
부가적으로는 리테일업계가 부담할 시설투자비용에 대한 제조사의 고려가 있길 바란다. 체계적인 유지보수관리가 지원되는 고효율설비라 할 지라도 높은 설비투 자비용은 업계가 감당하기 힘들 수 있다. 현 시장상황에 안착할 수 있는 가격구축도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